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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Penulis: 고성하
“뭐?”

임아라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녀는 그동안 이곳에서 지내느라 국내 사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따라서 심하온과 강선우가 이미 헤어졌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

두 사람은 그 당시 사이가 매우 좋았고, 졸업 직후 심하온은 강선우의 회사에 들어갈 거라고 했었다.

그때 그녀는 이들이 곧 결혼할 거라고 굳게 믿었는데 이제 와서 심하온한테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될 줄이야.

“아참, 소개가 늦었지. 이쪽은 내 약혼자 정윤재 씨야.”

심하온이 당당하게 정윤재의 팔짱을 끼며 소개했다.

“여긴 내 대학교 룸메이자 둘도 없는 절친 임아라야.”

“안녕하세요.”

정윤재는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임아라는 심하온과 강선우의 이별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정윤재?

강운시 정씨 가문의 황태자?

그녀는 당연히 정윤재를 알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며칠 내내 이번 세미나에서 드디어 정 대표님을 만날 수 있다며, 대표님과 협력할 기회를 잡는다면 그건 오롯이 하늘이 돕는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으니까.

한때 같은 기숙사에서 잤던 룸메가, 학생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던 룸메가 이제 와서 정윤재랑 결혼할 예정이라니!

옛날 심하온이 강선우와 사귈 때도 그녀는 몰래 부러워했었다.

어쨌거나 강선우는 대원 그룹의 후계자였으니까.

하지만 지금 정윤재와 비하면 강선우는 새 발의 피였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심하온이 손목을 살짝 토닥이고 나서야 임아라도 정신을 번쩍 차렸다.

“정, 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그녀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죄송해요. 제가 방금...”

“괜찮습니다.”

정윤재는 예의 바르게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들이 오랜만에 재회해서 할 이야기가 많다는 걸 알고 정윤재가 한마디 덧붙였다.

“그럼 두 분 이야기 나누세요.”

말을 마치고 그는 송서준과 함께 몇 걸음 옆으로 물러섰다.

“야.”

송서준이 그를 쿡 찔렀다.

“왜 전혀 질투 안 해?”

이에 정윤재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잖아.”

임아라의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금 불편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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