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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作者: 고성하
“당신들 뭐 하는 거야? 살려줘요!”

백세라가 공포에 질린 채 소리쳤다.

“소리 지르지 마. 이런 곳에서는 네가 목이 터져라 소리쳐도 아무도 널 구하러 오지 않아.”

음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세라는 어쩐지 그 목소리가 귀에 익었다.

백세라를 에워싸고 있던 남자들이 옆으로 갈라지며 길을 텄다.

그리고 그녀는 곧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나현아를 볼 수 있었다.

“나현아.”

백세라가 분노에 찬 눈빛으로 나현아를 쳐다보았다.

“너 대체 뭐 하는 짓이야.”

백세라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어디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허허벌판이었다. 건물 하나,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나현아가 조금 전 말한 것처럼 아무리 소리쳐도 백세라를 구해줄 사람 같은 건 있을 리가 없었다.

“내가 뭘 하려는 거 같아?”

앞으로 다가온 나현아가 백세라를 힘껏 차버렸다.

백세라가 고통을 꾹 참으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현아 씨. 왜 이러는 거예요? 우리 친구잖아요. 말로 해...”

“누가 너랑 친구야, 이 X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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