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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화. 사진 앞에 선 두 사람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11-06 09:48:55

금요일 오후 4시 20분.

은소예는 전시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에 도착했다.

전시 개막은 오후 6시였지만, 사진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흰 벽면에 걸린 사진 6점이 눈에 들어왔다.

소예는 가장 가까운 사진 앞으로 다가갔다.

오후 햇빛이 비치는 오래된 골목이었다.

책에서는 손바닥만 한 크기로 보였던 사진이 벽에 걸리자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은소예 작가님.”

행사 담당자가 다가왔다.

“사진 색감은 괜찮으세요?”

“네. 교정 때 요청드린 부분도 잘 반영됐네요.”

“작품 설명문도 확인 부탁드립니다.”

소예는 사진 아래에 붙은 문장을 읽었다.

촬영 장소와 작품 제목, 책에서 발췌한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좋아요. 다만 이 사진은 촬영 연도를 수정해 주세요.”

“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소예는 나머지 사진도 차례로 확인했다.

마지막 사진 앞에 섰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시안이었다.

“여보, 나 도착했어. 어디로 가면 돼?”

“2층 전시실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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