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66화

Author: 빛나냥
송수정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송원영이 이미 경찰에 신고했고 경비원 여러 명이 다가가 송수정을 떼어놓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송수정이 비틀거리며 달려가 송원영의 다리를 붙잡고 눈물 콧물을 쏟았다.

"언니, 잘못했어. 진짜 내가 잘못했어! 내 배 속에 있는 언니 조카 봐서라도 화내지 마."

발밑에 엎드린 송수정을 내려다보던 송원영은 이미 말을 섞을 마음조차 없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임산부도 감옥 갈 수 있대."

그 한마디에 송수정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아니, 아니야. 이러면 안 돼, 나…… 나 임신했어. 그런데… 그런데 노준서… 노준서가 낳지 말래……"

노준서는 어젯밤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

두 사람이 관계를 가질 때면 송수정은 즐거운 기억은커녕 도마 위의 생선 신세나 다름없었다.

노준서는 잠자리 취향도 상당히 변태적이었다.

어쩔 수 없이 맞춰줘야 했던 송수정은 매번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견디기 힘들었다.

그렇게 갖은 수모를 견뎌가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67화

    천마 지역에 가 있는 노현우한테 연락해 노준서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바로 전화를 걸었다."노준서 씨? 저 송원영이에요. 송수정이 자기 아이가 노준서 씨 애라고 하던데 와서 좀 데려가서 해결하세요."전화기 너머 노준서가 잠시 멈칫하더니 바로 알겠다며 답했다. 서둘러 달려온 노준서는 송수정을 보는 순간 얼굴이 새까맣게 굳은 채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죄송합니다, 송 대표님. 제가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송수정 배 속 아이가 제 아이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송수정이 눈을 부릅떴다."노준서! 네가 어떻게 나를 의심할 수 있어! 나 너 말고 다른 사람과 잔 적 없어!"노준서는 차분하면서도 차가웠다. "도저히 갈 데가 없어서 나를 찾아온 거 아냐? 나랑 자는 걸로 월세 대신하겠다고 네 입으로 말했잖아. 지금 입고 있는 옷도 내가 사준 게 아닌데 어디서 났는지 누가 알아."송수정이 입고 있는 옷은 확실히 노준서가 사준 게 아니었다.예전에 쫓아다니던 남자한테 연락해 한바탕 신세 한탄을 하고 얻어낸 것이었다. 노준서가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에 눈치채지 못한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말할 줄이야. 송수정을 바라보는 노준서의 눈빛에는 노골적인 혐오감이 드러났다. "딱한 마음에 널 거둬준 것도 언니한테 쫓겨났다고 거짓말한 것 때문이야. 그래도 동창인데 어려움에 처한 걸 모른 척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런데 네가 이럴 줄은……"현장에 있던 기자들 앞에서 노준서는 딱 적당히 쓸쓸한 표정을 짓더니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송 대표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선천성 심장병이 있어요. 그것 때문에 학창 시절 송수정을 좋아했는데도 계속 무시당했었죠. 의사도 저는 병 때문에 평생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고 했고요."남자로서 이런 아픈 과거를 스스로 들추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송수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순식간에 달라졌다.'애먼 총각 잡아서 애아빠 만들려는 거잖아.' 송원영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일단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66화

    송수정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송원영이 이미 경찰에 신고했고 경비원 여러 명이 다가가 송수정을 떼어놓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송수정이 비틀거리며 달려가 송원영의 다리를 붙잡고 눈물 콧물을 쏟았다."언니, 잘못했어. 진짜 내가 잘못했어! 내 배 속에 있는 언니 조카 봐서라도 화내지 마."발밑에 엎드린 송수정을 내려다보던 송원영은 이미 말을 섞을 마음조차 없었다."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임산부도 감옥 갈 수 있대."그 한마디에 송수정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아니, 아니야. 이러면 안 돼, 나…… 나 임신했어. 그런데… 그런데 노준서… 노준서가 낳지 말래……"노준서는 어젯밤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두 사람이 관계를 가질 때면 송수정은 즐거운 기억은커녕 도마 위의 생선 신세나 다름없었다.노준서는 잠자리 취향도 상당히 변태적이었다.어쩔 수 없이 맞춰줘야 했던 송수정은 매번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견디기 힘들었다.그렇게 갖은 수모를 견뎌가며 겨우 임신해서 아이가 생기면 노준서가 결혼해줄 테니 앞으로는 더 확실히 잡아둘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그런데 노준서는 단 두 마디로 상황을 종료해 버렸다. "내 애 맞아?""지워."송수정은 그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송원영이 송수정을 내려다보며 말했다."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네 애를 낳든 말든 그건 네 자유야. 네가 어떤 사람과 만나는지도 나랑 상관없어.""언니, 이러면 안 되지. 언니가 나 모른 척하면 나 어떻게 살아…… 고향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이 나를 더 모질게 대할 거야……""언니는 친딸인 데도 그렇게 이용해 먹었는데 나는…… 나는 더 비참할 수밖에 없어……"어릴 적 송수정은 송원영한테 잘 보이고 싶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말하곤 했다.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김수진과 송동건은 송원영에 비해 송수정을 충분히 예뻐한 편이었다.적어도 송원영한테는 한 번도 준 적 없는 편애와 관심을 송수정한테는 다 쏟아부었다. 반면 송원영은 아무것도 받아본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65화

    "그래도 나 언니 동생 맞잖아? 엄마가 나 잘 챙기라고 하지 않았어? 언니는 지금 이렇게 잘 살면서 나랑 민우한테 일자리도 하나 마련해주지 않잖아!" 송원영이 코웃음을 치더니 현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담담하게 훑어보았다."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동생들 일자리에 먹고 쓰는 돈에 나중에 결혼하고 애 낳는 것까지 다 언니가 책임져야 하나요?"기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댓글창은 바로 상황을 이해한 듯했다. [뭔 자격으로 저러는 거야? 언니가 호구도 아니고.][이 여자 아까는 송 대표가 부모님 학대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 왜 일자리 안 챙겨줬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야?]송수정도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걸 눈치채고 바로 말을 바꿨다."아, 아니…… 내 말은 언니가 부모님한테 못할 짓을 했다는 거야. 언니 그렇게 키우느라 그렇게 많은 돈을 들였는데 은혜도 모르고 부모님을 시골로 쫓아내서 고생만 시키잖아. 송원영, 넌 진짜 인간도 아니야!"송원영이 앞에 있는 송수정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기자들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거의 얼굴에 닿을 듯 몰려들자 경비원들이 질서 있게 거리를 벌려놓았다.송원영은 보기만 해도 제법 섬뜩한 손자국이 벌겋게 남은 송수정의 얼굴을 보았다. 어릴 때부터 곱게 자라 피부가 여린 송수정은 살짝만 닿아도 벌겋게 자국이 남는 데다, 방금은 화가 잔뜩 나서 힘을 더 실었으니 말할 것도 없었다.송원영이 입을 열었다."네 말이나 내 말이나 대부분은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알 수 없는 거지."송원영이 휴대폰을 꺼내자 녹음 파일이 하나 들어 있었다.송민우의 목소리가 들렸다."우리 누나 정도면 좋은 사람 찾아서 예단이라도 두둑이 받아낼 수 있을 테니 나중에 나 결혼할 때 돈이 두둑해질 거야. 나중에 누나한테 우리 일자리 좀 마련해달라고 하지 뭐. 너무 힘든 일은 싫고 àl'aube 매니저 정도면 딱 좋겠네."옆에서 김수진이 끼어들었다. "송원영이 우리 말을 안 들을 리가 없지. 그래도 내 배 아파 낳은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64화

    설산 아래 꽃밭이 물결치듯 일렁이고 마지막 노을이 설산 뒤로 자취를 감추자 호숫가를 물들이던 금빛 물결이 서서히 사라지며 은하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일은 부디 맑은 날씨기를. àl'aube 건물 아래, 송수정이 다시 찾아왔다.외근하고 돌아오던 허설아는 정문 앞에 쭈그린 채 버티고 있는 여자를 본 순간 잘못 본 줄 알았다."민지강 씨, 저 여자 왜 또 왔어요?""안 그래도 연락드리려던 참이었어요. 기어코 송 대표님을 만나야 한다며 아니면 못 간다고 버티고 있어요. 쫓아내려고 했더니 임신했다고 해서 함부로 할 수가 없네요."송수정은 다짜고짜 바닥에 드러누웠다.뒹굴고 악을 써서라도 기어이 만나려는 심산이었다.허설아가 송수정을 흘끗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경찰 불러요. 임산부라도 우리 업무 방해하게 둘 순 없죠."민지강이 알겠다며 바로 답했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말에 송수정이 벌떡 일어났다. "후회하게 될 거예요!"허설아는 송수정의 뒷모습을 몇 초간 바라보다 물었다."요즘 자주 와요?""오늘만 벌써 몇 번째예요. 송 대표님이 여기서 일 안 하신다고 해도 믿질 않네요."허설아가 고개를 저었다."신경 쓰지 마요."이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이야 워낙 많았지만 사원증이 없는 송수정은 건물 안까지 들어도 못 가고 기껏해야 로비에서 소란을 피우는 게 다였다.민지강이 지켜보는 이상 송수정은 로비에 들어갈 기회조차 없었다.그렇게 송수정이 떠나자 허설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오후 퇴근 시간, 아래층 로비가 또 소란스러워졌다.송수정이 어디서 데려왔는지 모를 기자들을 이끌고 눈물 콧물을 쏟으며 àl'aube와 송원영을 질책하고 있었다."송원영은 제 친언니인데 저희를 나 몰라라 한다니까요. 저는 그렇다 쳐도 부모님은 나이 드셨잖아요. 혼자 건영시에서 으리으리한 큰 집에서 호강하면서 우리 가족은 파산해서 시골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만들었어요!""그리고 àl'aube는 임산부인 저를 쫓아내고 물 한 잔도 못 먹게 했어요. 이게 대기업이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63화

    권서진은 양준우가 건넨 물을 몇 모금 마시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들었다. 안색이 좀 괜찮아진 걸 본 양준우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이것도 설마 아까 말한 영감의 일부예요?"권서진은 아예 대꾸도 하지 않았다.그 뒤로는 노현우가 천천히 조심스레 몰았지만 워낙 굽이굽이 이어지는 악명 높은 산길인지라 김지유마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래도 다행히 저녁에 예약해둔 민박집까지는 무사히 도착했다.숙소 상태는 지난번보다 더 열악했지만 창밖으로 위풍당당한 설산이 정면으로 보인다는 게 그나마 장점이었다. 권서진은 한숨 자고 일어나더니 다시 김지유를 끌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노현우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창가에 기대서서 양준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예전에 여기 주둔했을 때도 여건이 이랬어요?""말도 마요, 이 정도면 우리 주둔지보다 훨씬 나은 거예요. 언제 여자를 만날 수나 있었겠어요?"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피식 웃었다.민박집 주인아주머니가 뒤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멀리서 온 손님들을 보더니 소박하게 웃으며 말했다."여기 꽃밭에는 전설이 있어요. 꽃밭에 신기한 기운이 있어서 곁에 있는 아가씨한테 입 맞추고 싶어진다니까요."주인아주머니가 두 사람을 향해 눈을 찡긋했다."부끄러워하지들 말아요, 손님들."분명 뭔가 오해한 눈치였다.양준우가 손에 든 담배를 깊게 한 모금 빨아들이고는 불을 끄고 쓰레기통에 버린 뒤 바람막이 지퍼를 올렸다."나야 집사람 장단 맞추느라 온 거지만 노 대표는 여긴 왜 온 거예요?""기분 전환 겸 온 거예요. 아니면 여기 말처럼…… 순례라고 할까요?"노현우가 담배를 한 모금 빨았다."간단히 말하면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업계에서 매장당하고 사업까지 엎어지면서 몸에도 사소한 문제들이 좀 생겼거든요. 우여곡절을 다 겪고 보니 인생도 참 순식간이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아무렇지 않은 듯한 말투였다.지금은 노현우의 인생도 다시 제자리를 찾은 뒤였다.양준우가 따라 웃더니 권서진을 찾으러 꽃밭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62화

    날이 희뿌옇게 밝아올 무렵, 열이 완전히 내린 노준서는 더는 일행들을 따라가지 않기로 했다.현지 인솔자한테 연락해 근처 도시 공항까지 데려다달라고 했다.노현우는 차에 오르는 노준서를 보며 몇 번이고 당부했다."돌아가면 잘 해결해, 싸우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차분하게 얘기해, 너무 서두르지 말고.""알았어, 형. 먼저 돌아가, 일행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공항 도착하면 전화해, 전화가 안 되면 문자 남겨. 네 비행기표는 이미 끊어놨고 건영시에 의료팀도 연락해뒀으니까 돌아가면 먼저 검사부터 받아.""알았어."노현우는 꼼꼼하게 모든 것을 챙겨준 뒤에야 자리를 떴다.노준서는 차 안에 앉아 멀어지는 노현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송수정이라는 멍청한 여자를 곁에 뒀던 건 처음에 그나마 이용 가치가 있어서였다.송수정을 통해 송원영과 서은석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노준서는 자기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집안 배경도 없고 부모님도 다 돌아간 데다 노현우는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어리석게도 굳이 계속 공익사업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그러다 결국 본전도 못 건지고 만 것이다. 형제 둘 다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할 만큼 능력이 출중하긴 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건영시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변변한 집안이나 뒤를 받쳐줄 사람도 없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다.노준서가 그토록 공을 들인 것도 자신의 입지를 더 탄탄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예전에도 송수정 같은 멍청이 외에 얼마나 많은 집안 형편이 좋은 여자들한테 호감을 표시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그런데 하나같이 노준서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분명 친형제였지만 노준서와 노현우는 전혀 다른 부류였다.노현우는 어릴 때부터 뭘 하든 항상 옆에 여자들이 앞다퉈 따라다니며 떠받들었다. 노준서는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답답한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노준서가 한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 아득바득 따낸 것이었다. -차는 천마 지역 깊숙한 곳으로 계속 달려갔다.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