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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8화 [알아본 것] - 1 -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23 00:01:03

궁에서 목가로 사람이 든 것은 그 며칠 사이였다.

왕실의 뜻을 전하러 온 자였고, 전한 것은 태자의 혼약에 관한 것이었다.

목연의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예를 갖춰 답을 올렸다.

사람이 물러간 뒤에 아버지가 목연을 불렀다.

"들었을 것이다."

"예."

"모레 입궁하거라. 왕후께 인사를 올리고 나면 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이다."

목연이 고개를 숙였다.

그날 밤 목연은 함 안에 넣어두었던 것을 다시 꺼내 보았다.

그날은 접힌 채 가장자리만 살폈다.

이번에는 천을 끝까지 펴 등불 가까이 기울였다.

귀퉁이의 수실을 따라 옅은 윤기가 흘렀다.

목연의 손이 멎었다.

이 실을 알고 있었다.

연택례가 치러지기 전, 궁의 자리에서 태자가 쓰던 손수건을 몇 차례 본 적이 있었다.

수에 쓰인 실이 빛을 받을 때마다 꼭 저런 윤기가 났다.

이후 영안궁에서 왕후마마께서 내리신 비단을 보았을 때도 그 손수건을 떠올렸었다.

같은 물건인지는 알 수 없었다. 드문 실이 쓰였다는 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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