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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화 전설 속의 이름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6 14:48:45

73화. 전설 속의 이름

라에나는 바닥에 떨어진 반지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반지 중앙에 새겨진 늑대 문양.

그리고 그 아래에 선명하게 적힌 이름.

레오르칸.

“……이건 네 이름이잖아.”

레오르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에나는 천천히 반지를 집어 들었다.

“그럼 이제 말해줘.”

“…….”

“너 정말 전설 속 늑대군주야?”

방 안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레오르칸의 시선이 반지에 머물렀다.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네 이름이 적혀 있어.”

“그렇다고 내가 그 인물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라에나는 그를 바라봤다.

“그럼 왜 그렇게 놀란 거야?”

레오르칸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반지에서 희미한 빛이 흘러나왔다.

라에나가 놀라 손을 놓으려 했지만, 반지는 오히려 그녀의 손바닥 위에서 빛을 강하게 뿜어냈다.

쿠웅.

왕좌 뒤쪽의 벽이 흔들렸다.

“또 뭐야?”

벽에 새로운 장면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전과 달랐다.

거대한 성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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