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남주 레오르칸은 늑대족에 제일 강대한 힘을 가진 군주 이자 달을 지키던 수호신 이었다. 하지만 신계의 계략으로 봉인이 되고 만다. 그곳은 월하천궁. 인간,동물,식물,숲을 치료해주며 인간모습으로 살고 지내는 마지막 남은 라에나. 수만년전 라에나와 레오르칸은 사랑하는 관계 였지만. 신족들이 끊어버렸다.
View More수만년전 ...
하늘에 걸린 달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평소라면 은은한 달빛이 비추었을 숲은 어둠의 물들어 있었고, 나뭇닢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마저 이상할 만큼 조용했다. 그날밤, 늑대족에 제일 강대한 힘을 가진 군주인 레오르칸은 홀로 숲을 걷고 있었다... 은빛 머리카락 사이로 늑대의 귀가 드러났고, 붉은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났다. 그는 달의 수호자 였다. 수만년 동안 밤하늘에 달을 지키는 숲에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지켜 왔다. 하지만... 그날은 이상했다. 달의 기운이 흔들리고 있었다. "......신계가 움직였군..."레오르칸이 낮게 중얼거렸다. 그 순간. 콰아앙! 하늘에서 거대한 빛이 떨어졌다. 숲 한가운데가 무너지고,수많은 나뭇 가지가 흔들렸다. 레오르칸은 순간적으로 검을 뽑아 빛을 막아냈다. 그리고 빛 속에서 신들과 신선들의 형체가 나타났다. "늑대족의 군주여..." 차가운 목소리가 숲에 울려퍼졌다. "너가 지켜온 달의 힘을 신계의 바치거라..." 레오르칸에 마력의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싫다면?" 잠시 침묵이 흘렀다. 곳 신계의 사저가 손을 들어올렸다. "그렇다면 너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 레오르칸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건들지 마라..." 그의 몸에 검은 기운과 은빛 달의 힘이 한꺼번에 솟아올랐다. 순간 숲 전체가 진동했다. 그러나 레오르칸은 알지 못했다... 이미 신계는 오래전 부터 그를 봉인할 준비를 끝냈고 있었다는 것을...90화. 오래된 약속월하천궁에 남아 있던 봉인진이 완전히 사라졌다.하지만 신계의 존재들은 물러나지 않았다.그들은 다시 무기를 들어 올렸다.“봉인이 깨졌다면 직접 데려가겠다.”라에나는 레오르칸 앞에 섰다.“안 돼.”신계의 존재가 그녀를 바라봤다.“비켜라, 마지막 수호자.”라에나는 고개를 저었다.“싫어.”그 순간 거대한 늑대가 라에나의 옆으로 다가왔다.두 사람이 나란히 서자 금빛과 백색의 기운이 다시 퍼졌다.은빛 눈의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지금 싸우면 월하천궁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라에나는 주변을 바라봤다.벽에는 이미 수많은 균열이 생겨 있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해?”“중심부를 빠져나가야 한다.”레오르칸이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어딘가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은 듯했다.“왜 그래?”늑대는 대답 대신 통로 반대쪽을 바라봤다.그리고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갔다.라에나도 따라갔다.“어디로 가는 거야?”거대한 늑대는 오래된 벽 앞에서 멈췄다.그가 앞발로 바닥을 긁자 작은 틈이 드러났다.은빛 눈의 남자가 다가왔다.“……여기 있었군.”“뭐가?”남자는 바닥의 문양을 바라봤다.“탈출로다.”라에나는 안도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레오르칸은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문양을 바라보며 오래된 기억을 떠올렸다.달빛 아래.한 소녀가 자신의 목에 작은 장식을 걸어주고 있었다.“이걸 가지고 있어.”“왜?”“네가 길을 잃어도 내가 찾아갈 수 있도록.”기억이 끊겼다.레오르칸은 고개를 숙였다.라에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또 기억났어?”늑대는 그녀를 바라봤다.라에나는 그의 눈을 보며 말했다.“무슨 기억이었어?”잠시 후, 레오르칸의 몸에서 금빛이 번졌다.그리고 거대한 늑대의 모습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라에나는 놀라 한 걸음 물러났다.“레오르칸?”금빛이 그의 몸을 완전히 감쌌다.잠시 뒤 빛이 사라졌을 때,그 자리에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레오르칸이 서 있었다.라에나는 눈을 크게 떴다.“……돌아왔네.”레오
89화. 다시 깨어난 힘월하천궁을 가득 채웠던 금빛과 백색의 빛이 천천히 가라앉았다.라에나는 눈을 뜨고 앞을 바라봤다.거대한 늑대는 여전히 그녀의 곁에 서 있었다.하지만 이전과 달랐다.금빛 눈동자에는 더욱 선명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레오르칸…….”늑대가 고개를 돌렸다.라에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이번에도 늑대는 피하지 않았다.그녀의 손끝이 커다란 머리에 닿았다.“괜찮아?”낮은 울음소리가 대답처럼 흘러나왔다.그르르르……라에나는 작게 안도했다.하지만 신계의 존재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늑대군주의 힘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그 말이 떨어지자 여러 개의 빛의 창이 공중에 나타났다.라에나는 놀라 뒤로 물러났다.“레오르칸!”거대한 늑대가 즉시 앞으로 뛰어올랐다.쾅!빛의 창 하나가 늑대의 앞발에 튕겨 나갔다.다른 창들이 연달아 날아왔다.하지만 늑대는 빠르게 몸을 움직이며 하나씩 피해냈다.라에나는 그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놀랐다.“엄청 빨라…….”거대한 몸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늑대가 바닥을 박차고 앞으로 돌진했다.쿠웅!강한 충격에 신계의 존재들이 뒤로 밀려났다.그러나 그중 한 명이 손을 들어 올렸다.“봉인진을 펼쳐라.”바닥에 하얀 문양이 나타났다.라에나의 얼굴이 굳었다.“또 봉인하려는 거야?”은빛 눈의 남자가 외쳤다.“라에나! 레오르칸을 문양 밖으로 끌어내!”라에나는 곧바로 달려갔다.하지만 봉인진이 빠르게 커지고 있었다.거대한 늑대의 발밑까지 빛이 번졌다.라에나는 그의 목을 붙잡았다.“여기서 나가!”늑대가 움직이려 했지만 봉인진이 그의 몸을 붙잡았다.라에나는 손끝에 힘을 모았다.백색의 빛이 강하게 퍼졌다.“놓아줘!”콰앙!백색의 힘이 봉인진과 충돌했다.균열이 생겼다.신계의 존재들이 놀랐다.“수호자의 힘이…… 봉인을 깨고 있다?”라에나는 이를 악물고 힘을 더했다.“레오르칸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빛이 더욱 강해졌다.“그런데 왜 다시 데려가
88화. 봉인을 깨는 빛금빛이 거대한 늑대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라에나는 놀란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봤다.“레오르칸……?”늑대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월하천궁 전체가 다시 흔들렸다.쿠웅!천장 위에서 작은 돌조각들이 떨어졌다.은빛 눈의 남자가 열린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시간이 없다.”“무슨 뜻이야?”“신계에서 이곳을 찾고 있다.”라에나의 표정이 굳었다.“그럼 우리도 빨리 나가야 하는 거 아니야?”“나가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남자의 시선이 레오르칸에게 향했다.“봉인이 완전히 깨지면 신계는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라에나는 거대한 늑대를 바라봤다.“그럼 다시 봉인하려고 할 거야?”남자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그 순간 레오르칸이 몸을 일으켰다.금빛 기운이 더욱 강해졌다.우우우—거대한 늑대가 낮게 울부짖자 월하천궁의 벽에 새겨진 늑대 문양들이 차례로 빛났다.라에나는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괜찮아?”늑대가 고개를 돌렸다.금빛 눈동자가 라에나를 바라봤다.그 순간 라에나의 손끝에서도 백색의 빛이 흘러나왔다.두 힘이 서로를 알아보듯 이어졌다.은빛 눈의 남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역시…….”“왜?”“두 사람의 힘이 다시 연결되고 있다.”라에나는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연결된다고?”남자가 설명하려는 순간,콰아앙!열린 문 너머에서 거대한 빛이 폭발했다.하얀 갑옷을 입은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라에나는 숨을 삼켰다.“저 사람들이…… 신계에서 온 자들이야?”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그중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늑대군주 레오르칸.”그 이름이 울려 퍼지는 순간 거대한 늑대가 낮게 으르렁거렸다.“수천 년 전 끝나지 않은 일이 있다.”라에나는 레오르칸 앞에 섰다.“그를 데려가게 둘 수 없어.”신계의 존재가 그녀를 바라봤다.“마지막 수호자여, 네가 그를 감싸는 순간 너 역시 적이 된다.”라에나는 잠시 흔들렸다.하지만 곧 고개를 들었다.“그가 정말 나쁜
87화. 신계의 흔적쿠우웅—월하천궁 깊은 곳에서 거대한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라에나는 문에서 흘러나오는 밝은 빛에 눈을 가늘게 떴다.“신계에 있었다는 건…… 누가 레오르칸을 봉인했다는 거야?”은빛 눈의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거대한 늑대를 바라보았다.“그때의 일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군.”늑대의 입에서 낮은 으르렁거림이 흘러나왔다.그르르르……라에나는 조심스럽게 레오르칸의 곁으로 다가갔다.“괜찮아?”거대한 늑대가 그녀를 바라봤다.금빛 눈동자에는 분노와 혼란이 섞여 있었다.그 순간 열린 문 너머에서 희미한 장면이 나타났다.하얀 궁전.끝없이 펼쳐진 구름.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둘러싸고 있었다.라에나는 숨을 삼켰다.“저곳이…… 신계?”장면 속에는 레오르칸이 있었다.하지만 지금과는 달랐다.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서 있었고, 손에는 검이 들려 있었다.그 앞에는 흰 여우가 서 있었다.라에나는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나야.”장면 속 여우가 레오르칸에게 다가갔다.그리고 무언가를 건넸다.하지만 그 순간 신계의 하늘에서 빛이 쏟아졌다.콰아앙!레오르칸이 흰 여우를 뒤로 밀어냈다.빛이 그의 몸을 휘감았다.라에나가 놀라 외쳤다.“레오르칸!”거대한 늑대가 갑자기 고통스러운 듯 몸을 낮췄다.라에나는 그의 곁으로 달려갔다.“괜찮아?”늑대의 금빛 눈이 흔들렸다.그리고 짧은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신계의 누군가가 차갑게 말했다.“늑대군주는 반드시 봉인해야 한다.”또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다.“그 힘을 그대로 두면 신계마저 위협받을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목소리가 들렸다.“라에나를 데려가라.”라에나의 얼굴이 굳었다.“……뭐?”그녀의 이름이 분명히 들렸다.레오르칸도 그 순간 고개를 들었다.은빛 눈의 남자가 낮게 말했다.“이제 알겠나.”라에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신계가…… 나까지 알고 있었던 거야?”“그래.”“그럼 레오르칸이 봉인된 이유도…… 나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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