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강설주의 시선 ] - 0순위의 권력도윤 씨의 대학 동창이라는 미모의 여의사가병원 관련 서류를 들고 우리 집을 방문했다.두 사람이 웃으며 의학 용어를 섞어 대화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꼴 보기가 싫은지..나는 시아를 품에 안고 일부러 그들 사이를 가로질러 주방으로 향했다."시아야. 아빠는 손님이 오셔서 바쁘니까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자."내 말투가 날이 서 있었다는 것을 나중이서애 깨달았다.손님이 가고 난 뒤, 도윤 씨가 웃음을 꾹 참으며 다가왔다."지금 그거... 설마 질투 하는 겁니까?"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내 허리를 감싸 안아 식탁 위로 가볍게 앉혔다.깜짝 놀라 그의 어깨를 짚자, 그가 내 코끝을 자기 코끝에 맞대었다."음... 질투 맞네. 우리 0순위가 화내니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잖아요."그는 애 입술 바로 옆, 뺨에 아주 깊고 진한 입을 맞추었다.심장이 터질 것 같아 그를 밀어냈지만, 그의 단단한 팔 안에서 나는 속수무책으로 녹아내리고 있었다.[ 차시아의 시선 ] - 아빠랑 엄마는 연애 중?우리 집 분위기가 핑크색으로 변했어요!아빠는 엄마만 보면 눈이 하트가 되고,엄마는 아빠가 옆에 오면 사과처럼 얼굴이 빨개져요.가끔 아빠가 엄마를 뒤에서 안으려고 하면 엄마가 막 뭐라고 하는데..."안 돼요. 시아가 봐요!" 라고 소리를 쳐요.그럼 아빠는 "시아는 이미 다 알아..." 라며 엄마를 더 꼬옥 안아주죠.오늘 밤에도 두 사람이 거실에서 작은 수첩(산모수첩)을 같이 보고 있었어요.아빠가 엄마의 손을 잡고 아기한테 말을 걸었서요."기복아. 엄마가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야.. 너도 나오면 아빠 편 들어야 한다... 알았지?"엄마가 아빠 어깨를 찰싹 때렸지만, 두 사람 모두 다 웃고 있었어요.나는 거실 구것에서 좀 인형을 안고 생각했어요.우리 가족, 이제 정말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아요.복수라는 무서운 단어는 이제 우리 집에서 사라진 것 같아요!
[ 강설주의 시선 ] - 고장 난 포커페이스자꾸만 마음이 배신을 한다.리안컴퍼니의 이사들과 화상 회의를 하는 도중에도,서쟈 문밖에서 시아와 소꿉놀이를 하며 껄껄 웃는 도윤 씨의 목소리가 들리면문장이 흐트러지고 말이 꼬였다."대표님.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이사의 물음에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복수와 계약만이 전부였던 내 삶에,저 남자의 웃음 소리가 너무 깊숙이 침범해 있었다.회의가 끝나고 거실로 나가니,도윤 씨가 앞치마를 두른 채 사과를 깎고 있었다.사과 하나 깎으며 앞치마를 두른 모습에 웃음을 꾹 참느라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수고했어요, 우리 대표님. 아, 아니지. 나의 0순위."그가 사과 한 조각을 내 입에 쏙 넣어주었다.무심결에 받아벅다가 그의 손가락이 내 입술에 살짝 닿았다.전기가 통한 듯 몸이 움츠러 들었다."맛있죠?"그가 짓궃게 웃으며 나의 턱 끝을 살짝 간지럽혔다.나는 고개를 홱 돌리며 방으로 들어왔다.심장이 주책맞게 날뛰고 있었다.'강설주. 정신 차려. 이건 그냥 호르몬 변화 때문이야.'하지만 거울 속의 나는...누가 보아도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차도윤의 시선 ] - 고양이 같은 나의 아내설주 씨는 요즘 나를 피한다. 정확히는 나의 눈을 피한다.내가 다가가면 괜히 시아를 부르거나 서류를 보는 척을 한다.첫 사랑의 열병을 앓는 10대 소녀 같은 그녀의 귀여움이 신선했다.하지만 그녀는 모른다.잠결에 내가 침대 옆에 앉아 그녀의 부어오른 발을 주무를 때면,나의 손길에 맞추어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나를 향해 몸을 웅크린다는 것을.거실 소파에서 책을 읽던 그녀의 뒤로 다가가 소파 등받이에 팔을 걸쳤다.5cm.그녀의 샴페인 같은 향기가 훅 흩날렸다."설주 씨. 책 페이지가 10분째 안 넘어가네요."나의 말에 그녀가 소스라치며 나를 돌아보았다.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이 흔들렸다.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나 피하는거, 무
[ 강설주의 시선 ] - 0cm의 밤.밤이 깊었다.시아는 자기 방에서 밤이 들었고, 거실에는 나와 도윤 씨 뿐이었다.그는 아늬 배에 귀를 대고 기복이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기복아, 아빠 목소리 들리니? 엄마가 오늘 시아 때문에 많이 웃었어. 너도 기분 좋았지?"그의 낮은 저음이 배를 타고 작은 진동으로 간지럽히며 전해졌다.아기가 기분 좋게 발길질을 했다."아야.... 움직였어요. 발로 막 차네.."나는 도윤 씨의 손을 잡아 발길질이 느껴지는 곳에 얹어 주었다.아기의 발이 앏은 살가죽위로 솟아 오르자 도윤 씨가 깜짝 놀라며 미소지었다.0cm.우리의 살결이 맞닿고, 그 사이로 새로운 생명의 고동이 느껴졌다."도윤 씨. 나 정말 이렇게 행복해져도 되는 걸까요? 복수가 아직 다 안 끝났는데...."내 떨리는 질문에 그는 나를 끌어당겨 품에 가두었다."복수는 이미 끝났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살아있고, 우리가 함께 웃고 있는 것. 그 자체가 장현석에게는 가장 처참한 패배니까요."나는 그의 품 아네서 비로소 이후의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차도윤의 시선 ] - 정답보다 오답이 예쁜 여자.정기검진 날.초음파 화면을 응시하는 나의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의사로서의 본능이 수치를 계산하고 있었다."지난 번보다 0.5g 더 늘었네요. 이제 평균치에 거의 근접했어요."의사의 말에 설주 씨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렸지만, 입가에 번지는 미소까지 숨기지는 못했다."그것봐요. 내가 많이 먹으라고 했죠?"내가 짐짓 거드름을 피우며 말하자,그녀는 다시 차가운 리안의 표정을 지으려 애를 썼다."기복이가 배고프다고 난리라 어쩔 수 없이 먹은 거예요. 차 원장님. 착각하지 마세요. 흥.."하지만 그녀의 귀끝이 발그레하게 달아올라 있는 것이 보였다.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병원 복도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흩트려뜨리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5
[ 장미란의 시선 ] - 오빠의 복수는 내 손으로장현석. 내 멍청한 오빠는 감옥에 갔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강설주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실소를 터뜨렸다."임신? 그 몸으로 복수를 완성하겠다고??"나는 리안컴퍼니의 남은 주주들들 매수해 설주의 공백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하지만 내 앞을 가로막는 건 설주가 아니라 차도윤이었다."내 아내 근처에 1cm라도 더 다가오면, 네가 가진 모든 해외 자산을 공중분해 시키겠어."차도윤의 경고는 빈말이 아니었다.그는 설주를 지키기 위해 가문의 정보망을 다시 가동하고 있었다.지독한 놈 같으니라고.제 여자를 지키기 위해 괴물이 된 의사라니..하지만 틈은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다.나는 설주가 가장 약해질 순간, 출산의 문이 열리느 그 날을 기다리기도 했다.마음을 그렇게 먹자 도윤의 안간힘을 쓰는 발악짓에도 자꾸 비열한 웃음이 새어 나왔다.'기다려라, 이것들아. 내가 곧 너희를 오빠 몫까지 잘근잘근 씹어주마 .'[ 강설주의 시선 ] - 불안을 덭는 손장미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아 듣는 순간,배 속의 기복이가 요동을 쳤다.다시 차가운 리안으로 돌아가 칼을 들어야 하는 건가?그때 도윤 씨가 나의 차가워진 손을 덮엊주며 잡았다."설주 씨. 밖은 내가 다 정리합니다. 당신은 안만 보아요. 당신의 안의 작은 우주만 신경쓰고 지키라구요."5cm의 거리에서 전해지는 그의 확신, 그리고 그를 향한 나의 믿음..예전의 나였다면, 라고 쳐냐며 거부했겠지만,지금은 그의 품이 지독하게 아늑했다."당신을 믿어요."그는 나의 말에 한 참을 바라보다 잡은 나의 손등에 깊게 입응ㄹ 맞추었다." 0 순위의 믿음을 져버릴순 없죠. 목숨걸고 지킬거예요. "나는 비로소 전투복 대신 편안한 임산부의 옷을 입고 눈을 감았다.안식...
[ 차시아의 시선 ] - 아빠는 엄마 껌딱지우리 아빠는 병원장님이면서 출근도 안 하나 봐요.하루 종일 엄마 옆에만 붙어 있어요.엄마가 책을 읽으려고 하면 아빠가 댜신 읽어주고,엄마가 물을ㅇ 마시려고 하면 아빠가 빨대를 입에 대줘요.내가 엄마한테 뽀뽀를 하려고 해도아빠가 먼저 선수 쳐서 엄마 이마에 뽀뽀 해 버려요!"아빠, 나도 엄마랑 놀고 싶어요!"내가 소리치자 아빠가 쉿, 하고 손가락을 입에 대었어요."엄마 지금 기복이랑 교신 중이야. 시아는 아빠랑 그림 그리자."아빠는 나를 데리고 방을 나가면서도 눈은 계속 엄마를 보고 있었어요.아빠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요.꼭 15년 전 소나기 올 때 그 노란 우산 속에서 엄마를 처음 본 소년 같았어요.아빠... 엄마가 그렇게 좋아??[ 차도윤의 시선 ] - 모든 감각은 설주를 향해시아에게는 미안하지만.지금 나의 레이더는 온통 설주 씨의 신체 뱐화에만 맞추어 져 있다.혈압, 체온, 그리고 가끔씩 그치는 그녀의 우울한 기색까지..아기가 주수에 비해 작다는 사실이 그녀를 자랙하게 만들까 봐나는 더 유난을 떨었다."설주 씨. 오늘 날씨가 좋네요. 휠체어 탈까요? 아니면... 내가 안아 줄까요?""도윤 씨... 저 걸을 수 있어요....!""안 됩니다. 내 0순위 무릎 나가면 안 돼요. 넘어지기라도 하면 ... 어휴... 안 됩니다 ."나는 기어코 그녀를 안아 들었다.품 안의 그녀는 8개월 임산부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가벼웠다.이 가벼움이 나를 슬프게 했지만, 동시에 그녀를 더 꽉 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시아가 옆에서 우리를 보고 깔깔거리며 웃었다."엄마가 꼭 아기 같네. 하하하."비극으로 시작된 우리의 계약이, 이 아이의 웃음소리로 조금씩 치유되고 있었다.
[ 차도윤의 시선 ] - 질투는 사양합니다설주 씨와 시아가 나란히 침대에 주워 잠든 모습은 아름다운 그린 같았다.하지만 내 신경은 온통 설주 씨의 부어오른 다리와 얕은 숨소리에 쏠려 있었다.시아가 잠결에 발을 뻗어 설주 씨의 배를 찰 뻔했을 때,나는 심장이 내려 앉는 줄 알았다.나는 고심스럽게 시아를 안아 들어 옆의 보호자 침대로 옮겼다.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시아가 입술을 삐죽이며 물었다."아빠, 왜 나를 엄마 옆에서 옮겼어? 나도 엄마랑 자고 싶은데..!!"나는 시아와 눈을 맞추며 나직하게 말했다."시아야, 어제 자다가 시아가 엄마 배를 찰 뻔해서 그랬어. 아빠한테 0순위는 엄마야. 그 다음이 시아고, 그 다음이 시아 동생 기복이야.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빠도 시아랑 놀아줄 힘이 생기거든."시아는 충격을 받은 듯 눈을 돌그랗게 떴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그럼 나도 엄마 0순위 할래!"나의 교육이 통한 걸까?아니면 이 꼬마 요정도 자기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일까..어찌 되었든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통했다.[ 강설주의 시선 ] - 낯선 서열도윤 씨와 시아가 거실에서 속닥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0순위가 나라는 도윤 씨의 목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들어왔다.심장이 간질간질거렸다.보통의 남자라면 아이를 먼저 챙길 법도 한데...그는 지독하리만큼 나를 중심에 두고 있었다."김 비서, 아니 차 원장님. 시아한테 너무 하는 거 아니예요?"내가 농담조로 묻자, 도윤 씨는 나의 발레 수분 크림을 발라주며 정색했다."너무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려주는 겁니다. 당신이 내 인생의 태양인데, 행성들이 태양을 가리면 안 되는 거죠."그의 손길은 지극히 정성 스러웠고, 눈빛은 매우 뜨거웠다.복수를 위해 맺은 3년(+1년)의 계약.그 계약서 위에 그가 써 내려가는 문장들은 이제 비즈니스가 아니라 헌신이었다.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이기적인 줄 알면서도,그의 0순위가 나라는 사실이 눈물나
[차도윤의 시선] - 의사 감각, 의심.안가로 돌아온 뒤,설주 씨는 전보다 더 독하게 일에 매달렸다.장현석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잠도 자지 않고 서류를 검토했다.나느 ㄴ비서로서 그녀의 책상 위에 따뜻한 차를 낸려좋다가 멈칫했다.그녀의 안색이 평소와 많이 달랐다.투명하다 못해 푸른 기가 도는 피부.그리고 커피 향기를 맡자마자 아주 미세하게 찡그리는 코끝.의사로서의 본능이 위험한 신호를 보내왔다."설주 씨. 몸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은데.. 검사를..""그만. 나가지 않고 거기서서 뭐해요? 내 사생활까지 간
[차도윤의 시선] - 꿈과 현실동굴 안으로 새벽빛이 스며들었을 때,내 팔 안에 잠든 설주 씨의 얼굴은 기적처럼 평온했다.하지만 그 평온은 찰나였다.그녀가 눈을 뜨고 나의 눈을 마주한 순간,그 맑은 눈동자에는 당황스러움 뒤로, 경악과 수치심이 차례로 스쳐 지나갔다."잊어요. 어제는... 제정신이 아니였어요."설주 씨는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나를 보지도 않은 채차갑게 내뱉었다.나는 군말 없이 고개를 떨구어 끄덕였다.우리는=가 다시 가까워지기엔 장현석이 만든 지옥이 너무나 크고 깊었다.나는 그녀가 남긴 그 차가운 언
[차도윤의 시선] - 무너짐어둠만이 가득한 동굴 안.빗소리는 외부의 세상을 완벽하게 차단해 주었다.나도 모르게 그녀를 향하던 얼굴, 입술...설주 씨의 입술이 참지못하고 나의 입술을 삼키듯 덮쳐 왔을 때,내 안의 벽이... 댐이.... 무너졌다.이것은 위로가 아니었다.지난 3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를 이용하고 증오하며,동시에 갈망했던 감정들의 폭발이었다.나는 그녀를 천천히 눕히고 그녀의 젖은 드레스를 느리게 ,하지만 거칠게 걷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후회...하지 않겠습니까?"나의
[강설주의 시선] - 추락하는..산장에서 탈출했지만,장현석은 이미 우리를 로 몰아세웠다.우리는 쫓기는 신세가 되어 깊은 숲속으로 도망쳤다.도윤 씨의 어깨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나의 발은 엉망지차이 되어 있었다."도윤 씨, 나 때문에.... 당신의 인생이...전부... 당신 인샌이.. 다 망가졌어."비가 내리는 술 속.우리는 작은 동굴을 찾아 안으로 깊숙히 몸을 숨겼다.도윤 씨는 나의 발을 자신의 무릎 위에 올리고 젖은 양말을 벗겨냈다."내 인생은... 당신을 만난 날부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