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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화

Author: 적매화
이 상황을 본 하 총령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어서 저 마차를 막아라!”

순식간에 금군 무리가 달려들었다.

진산군 일행보다 훨씬 많은 수로, 압도적인 기세로 그들을 에워쌌다.

하지만 그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았다.

양측은 그렇게 대치 상태에 들어갔고, 진산군 일행은 마차를 중심으로 금군과 대치했다.

비록 수적으로는 열세였지만, 진산군 일행의 기세는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하 총령은 진산군과 마주하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막상막하인 듯 보였지만, 사실 그는 지금 자신의 손목이 상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진산군이 젊었을 적에 맹장이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조정에 들어섰을 때 진산군은 많이 쇠퇴한 모습이었고, 위풍당당하던 진산군 가문은 지금 완전히 몰락한 상태였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진산군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이 맹장으로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볼 생각이었다.

하 총령은 손목을 가볍게 돌리며 눈앞의 상대를 살피기 시작했다.

진산군 외에도 임학이 있었다.

그는 과거 임학을 상대해 본 적이 있었다. 두려워할 정도의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군대에서 훈련한 탓인지, 임학의 실력은 전보다 더 강해져 있었다.

전장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갔던 자의 실력은 더욱 맹렬하고 과감했다.

결코 얕볼 수 없었다.

마부는 아직 공격하지 않았지만, 고삐를 쥔 팔뚝은 굵고 두꺼웠으며, 체격 또한 건장하고 강인하여 척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그 외에도 다른 이들도 있었다…

실력을 보니 훈련 받은 병사 같기도 하고, 강호인 같기도 했다.

비록 금군이 많았지만,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다른 한편, 진산군도 상대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지금 이 정도 인원이라면 그들이 싸울만 하겠지만, 더 지체되면 상대 쪽 인원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확실히 지금 상황은 그들에게 불리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진산군은 결심을 굳히고 곧장 임학에게 소리쳤다.

“누이를 데리고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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