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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화

Author: 유리눈꽃
“뚜뚜.”

지서현이 전화를 끊었고 하승민은 할 말을 잃었다.

‘젠장, 감히 전화를 끊어?’

마침 집사인 박남수가 다가왔다.

“집사님, 지서현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께서 편찮으시다고 전해요. 당장 돌아오라고요.”

그러자 박남수가 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도련님, 어르신께서는 아까 사모님이 준비한 보양식을 드시고 숙면에 드셨습니다. 건강에 아무 문제 없어요.”

“거짓말 좀 할 줄 모르세요?”

박남수가 또다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도련님, 사모님한테 거짓말하는 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 지난 3년 동안 사모님은 도련님과 어르신을 동시에 챙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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