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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화

ผู้เขียน: 유리눈꽃
지서현은 고개를 들어 하승민을 바라봤다.

“괜찮아요. 오늘 밤에 나갈게요.”

그의 손바닥에서 손목을 빼내려 했지만 하승민의 길고 단단한 손가락이 강하게 감아쥔 탓에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었다.

그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세경대에 가서 등록해.”

지서현은 멍해졌다.

“왜요?”

“널 세경대에 보내기로 했어. 거긴 다 얘기해뒀고 너는 거기서 의학을 공부하면 돼.”

“...”

‘날 세경대 의대에 다니게 한다고? 나중에 이 사람 자기 말 되새기고 한 번이라도 제대로 생각해볼까?’

“안 가요.”

지서현은 단칼에 잘라 말했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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