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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화

作者: 유리눈꽃
사실 이 오랜 세월 동안 떠돌고 또 떠돌면서 그녀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그렇게 방황하다 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고난보다 더 눈물이 나는 건 따뜻함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김옥정은 조용히 지서현을 품에 안았다.

그러고는 아이를 달래듯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이 바보 같은 애야,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고맙다고 해?”

“할머니,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그래, 말해봐. 무슨 일이야?”

문밖에 서 있던 하승민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지서현은 김옥정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긴 속눈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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