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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 화

Auteur: 유리눈꽃
백시후와 엄수아가 손을 잡고 강의실을 나가자, 학생들도 하나둘 흩어져 갔다.

홀로 남겨진 양은지는 입술을 깨물며 다급히 다른 학생들을 붙잡았다.

“얘들아, 내 말 좀 들어봐. 그날 일은 그런 게 아니야. 오해라고!”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시선뿐이었다.

“굳이 설명 안 해도 돼. 우리 바빠서 이만 가볼게.”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결국 양은지는 버려진 듯 홀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손끝이 파르르 떨더니, 이내 주먹을 불끈 쥐며 이를 악물었다.

'빌어먹을...!'

그리고 곁에 남아 있던 소윤이의 소매를 움켜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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