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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화

Author: 유리눈꽃
‘자업자득이라고? 아니. 난 아니야.’

하승민은 더 이상 지유나를 보고 싶지 않아서 성큼성큼 자리를 떠나버렸다.

그가 가버렸다.

가면 안 된다.

지유나는 바닥에 엎드려 울면서 말했다.

“승민 오빠, 가지 마! 왜 나한테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거야! 오빠가 서현이랑 결혼하고 나서부터 난 이미 오빠가 변했다는 걸 느꼈어. 사실 오빠는 진작에 서현이를 사랑했던 거잖아! 이제 와서 서현이가 그때 그 아이였다는 거 알자마자 날 이렇게 버리는 거야? 오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지유나가 어떻게 외쳐도 하승민은 단 한 번도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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