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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화

مؤلف: 유리눈꽃
조군익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는 엄수아를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편했다.

백시후의 손에 넘어가는 걸 바라보는 것보다 자기 손으로 무너뜨리고 싶다는 충동이 스쳤다.

“엄수아. 그럼 나 원망하지 마. 데려가.”

손을 휘두르자 검은 옷을 입은 두 경호원이 곧장 다가와 엄수아의 팔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엄수아는 버둥거리며 외쳤다.

“조군익, 이건 범죄야!”

조군익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끝낼 거야. 편히 가.”

임채린은 웃으며 곧장 맞장구를 쳤다.

“멍하니 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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