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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21 화
그런데 지금 강윤설을 구할 방법을 찾았다니, 게다가 여진겸이 목숨으로 목숨을 바꿔야 한다니! 이 한 수는 완전히 그녀의 허를 찔렀고 순식간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그녀는 절대 여진겸이 강윤설을 구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었다. 여진겸은 그녀의 것이니까.만약 여진겸이 강윤설을 살려내고 강윤설이 모든 재산을 상속받는다면 그녀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게 된다.그렇다면 지난 세월 동안 피땀 흘려 쌓아 올린 계획은, 그녀가 여진겸에게 헌신했던 소중한 청춘은 대체 무엇이 된단 말인가!꼴랑 별장 한 채와 돈 몇 푼으로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20 화
황서옥은 완전히 굳어 버렸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뭐라고? 강윤설을 구할 방법을 찾았는데 당신이 목숨으로 목숨을 바꿔야 한다고?”여진겸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황서옥은 벼락을 맞은 듯 격앙된 감정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진겸 씨, 그럼 정말로 당신의 목숨으로 강윤설의 목숨을 구하겠다는 거야?”“맞아. 이 일은 너에게 숨기고 싶지 않았어. 네 아버지는 우리 여씨 가문에 은혜를 베푸셨으니 널 미리 챙겨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어. 그것이 네 아버지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니까.”‘목숨을 구해준 은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9 화
황서옥도 깜짝 놀랐다.“진겸 씨, 왜 유나를 때려? 유나는 당신 친딸이잖아!”여유나는 맞은 뺨을 감싸 쥐며 말했다.“아빠, 절 때리다니요! 왜 저를 때리시는 거예요!”여진겸은 굳은 표정으로 냉정하게 여유나를 쏘아보며 말했다.“유나야, 내가 평소에 너를 너무 오냐오냐 키운 것 같구나. 감히 네 엄마를 비난하다니! 강윤설은 네 친엄마야. 그리고 너 낳느라 죽을 고비까지 넘겼던 사람이야. 네가 그걸 알기나 해?”“유나 넌 너무 이기적이야. 항상 너만 생각하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든다고 엄마까지 바꾸려고 들다니. 부모를 향한 기본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8 화
강윤설과 황서옥은 오랫동안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고 여진겸과의 관계 역시 늘 제자리걸음이었다.하지만 지서현이 등장하자 작은 계략으로 단숨에 판도를 뒤바꾸고 모든 관계를 재정립했다.맑고 영특한 지혜를 가진 지서현은 그야말로 천사처럼 사랑스러웠다.강윤설은 지서현을 바라보며 물었다.“서현아, 우리는 딱 한 번 만났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나를 도와주는 이유가 뭐야?”지서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강 회장님, 비록 만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전 회장님이 좋아요. 그래서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하지만 회장님, 저와 회장님의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7 화
강윤설은 깜짝 놀라 숨을 흡 들이켰다.“여진겸, 미쳤어요? 당신 심두혈을 가져가면 당신은 죽어요! 당신의 목숨으로 날 살리는 건 싫어요. 그럴 필요 없어요. 당신에게 빚지고 싶지 않으니까!”여진겸은 강윤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서현에게 말했다.“우리 시작하자.”강윤설은 여진겸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진겸 씨, 당신 도움 따위 필요 없어요! 들었어요? 서현아, 저 사람 말 듣지 마. 절대 안 돼!”지서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굳어버린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여 회장님, 강 회장님 치료는 서두를 필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716 화
쿵.여진겸은 그대로 침대에서 굴러떨어졌다.그렇게 지서현은 문 앞에서 그 장면을 목격했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재벌 회장 여진겸이 강윤설한테 차여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모습을...“풉.”결국 지서현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져 버렸다.여진겸은 몸을 일으켜 먼저 강윤설을 매섭게 노려본 다음, 지서현을 향해 물었다.“지서현 씨, 왜 웃어요?”“죄송해요, 여 회장님. 웃지 않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하하.”여진겸은 민망했다.‘다 웃었나? 더 웃으면 예의가 아닌데!’강윤설은 지서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