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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화

작가: 유리눈꽃
“알겠습니다, 대표님.”

진나래가 말했다.

“나 조수석에 앉을게. 오빠는 수아 언니랑 뒤에 앉아.”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그녀는 잽싸게 조수석으로 들어가 앉았다. 백시후와 엄수아를 위해 일부러 뒷자리를 비워두려는 의도가 뻔히 보였다.

엄수아도 그 뜻을 금방 알아차렸다. 그때 백시후가 뒷좌석 문을 조용히 열어주며 말했다.

“타.”

엄수아는 뒷좌석에 올랐다. 곧이어 백시후도 옆에 앉았다. 문이 닫히자 차는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나래가 물었다.

“오빠, 집으로 가? 아니면 회사로?”

“회사로 가야지. 너희는 집에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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