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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화

Autor: 유리눈꽃
엄수아는 충격에 빠졌다.

‘백시후가 날 기다렸다고? 어젯밤 백시후가 레스토랑에서 만나려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고?’

문득 어젯밤 그가 화가 난 채로 돌아와 그녀를 침대에서 덮쳐버린 일이 떠올랐다.

‘설마 조서연을 나로 착각한 건가?’

엄수아는 생각에 잠겼다.

‘그럴 리가. 백시후는 날 미워하지 않았나? 그렇게 냉정하게 이별을 통보해 놓고.’

백시후가 엄수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뭐 먹을래?”

“네가 알아서 시켜줘.”

그가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하자 매니저가 공손히 인사했다.

“알겠습니다. 백 대표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매니저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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