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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화

作者: 유리눈꽃
바에서 이단비가 춤을 추던 순간부터 백시후는 알아차렸다. 그녀는 자신을 노리고 다가온 여자라는 걸 말이다.

그럼에도 곁에 두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단비는 리틀 엄수아라고 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닮은 듯 다른 여자를 곁에 두었을 때, 엄수아가 어떤 얼굴을 보일지 궁금했다. 질투할지, 아니면 무심한 척할지, 그는 그 답을 직접 보고 싶었다.

며칠 동안 이단비가 그의 곁을 맴돌자 엄수아는 눈빛 하나에도 흔들리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엄수아는 질투했고 엄수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백시후가 있다는 것을 그 변화가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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