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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같이 맞이하는 아침

ผู้เขียน: 이리아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8-18 16:56:39

하성은 지연을 가볍게 안아 올려 거실 쇼파 위에 부드럽게 눕혔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다시 한번 깊게 입을 맞췄다. 입술이 부딪히는 은은한 소리와 함께 지연의 하얀 뺨이 사과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하성의 손길이 옷자락을 스쳐 조심스럽게 허리선을 쓸어내리자, 지연은 흠칫 놀라며 그의 어깨를 살짝 밀어냈다. 그러자 하성은 도망가지 못하게 지연의 허리를 꾹 잡아 제 쪽으로 단단히 끌어당겼다. 갑작스러운 힘에 지연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졌다.

"으아…. 아파."

"아, 미안. 내가 너무 흥분했나 봐. 다치지 않으려면 내 품에서 멀어지지 마, 지연아."

"이럴까 봐 내가 밀어낸 거야. 오빠는 진짜 흥분하면 무슨 짐승처럼……."

"짐승? 내가 언제? 억울한데."

"말도 마. 눈빛부터 달라지면서 사람 잡아먹을 것처럼 굴잖아."

지연의 툴툴거리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성이 낮게 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그녀의 입술을 진득하게 파고들었다. 겹쳐진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이 얽혀들었고, 두 사람의 템포는 점점 더 깊고 진해졌다.

"읍…. 오빠, 숨……."

"숨 쉬게 해줄 시간 없는데. 네가 먼저 자극했잖아."

"내가 언제 먼저 자극했어……."

"이렇게 예쁘게 눈 뜨고 나 쳐다보면서 그런 말 하면, 진짜 더 못 참고 넘어가."

하성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에 지연은 얼굴을 붉히며 그의 가슴을 툭툭 쳤다. 하지만 밀어내려 애써도 결국 자꾸만 하성의 품 안으로 파고드는 스스로가 지연은 속상하면서도 싫지 않았다. 마치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자연스럽게 그의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게 되는 자신이였다.

"나한테 질릴까 봐 무섭다며."

"……갑자기 그 얘기는 왜 해."

"질리기는커녕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판인데. 이지연, 너 나한테 감히 그런 생각이나 하고 말이야."

"누가 그런 생각 하고 싶어서 했나……."

"그럼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 봐. 너도 나 안 떠날거라고."

"못 떠나게 굴면서 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아."

"대답 듣고 싶은데."

"알았어, 안 떠나…. 그러니까 제발 그 눈빛으로 좀 보지 마."

지연의 대답에 하성은 만족스럽다는 듯 환하게 미소 지으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얽힌 숨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땀이 은은하게 섞여들며 방 안은 온통 낯설고도 아늑한 서로의 살냄새로 가득 채워졌다. 어느새 지연의 눈동자가 나른하게 풀려갔고,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도 다정한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

.

.

아침 햇살이 창가를 간지럽힐 무렵, 지연은 뻐근한 허리를 한 손으로 부여잡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곤히 잠들어 있는 하성의 얼굴을 원망 가득한 눈으로 빤히 내려다보았다.

"이런 웬수 같은 인간이 뭐가 좋다고…. 나도 참."

입으로는 툴툴거리면서도 지연은 이내 피식 웃으며 헝클어진 하성의 머리칼을 다정하게 쓸어넘겼다. 그 손길에 깬 것인지, 하성은 눈을 뜨자마자 지연의 손목을 턱 잡아채 제 가슴 위에 척 올려놓았다.

쿵, 쿵, 쿵.

두근두근, 거칠고도 힘차게 뛰고 있는 심장박동이 손끝을 타고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아, 뭐야. 심장 소리 왜 이래? 어디 아픈 거야?"

"아니. 너 때문에."

"또 시작이네. 뭐래. 자꾸 그런 오글거리는 소리 하면 진짜 딱밤 때린다?"

"아침부터 맞기는 좀 그러니까 오늘은 져줄게. 대신 어젯밤에 못다 한 건, 오늘 밤에 두 배로 갚아줄 테니까 각오해."

"뭐어?"

지연은 기가 막히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하성의 머리를 딱밤 대신 손바닥으로 찰싹 내리쳤다. 하성은 아프기는커녕 피식 소리 나게 웃을 뿐이었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오늘 밤이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그려져, 지연은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잠시 후, 씻고 나온 하성이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으며 물었다.

"하연아, 아침 뭐 먹을래? 간단하게 차려줄까?"

"그냥…. 토스트랑 시리얼 정도면 될 것 같은데?"

"그럼 식빵부터 토스트기에 넣어줄래? 내가 잼이랑 버터 꺼내놓을게."

두 사람은 나란히 주방으로 향했다. 지연이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고 굽는 동안,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그녀의 얼굴 위로 상쾌한 물기가 맺혀 있었다.

마침 다가오는 하성이 지연을 슬그머니 백허그하려는 그 순간이었다.

—탁!

토스트기에서 식빵이 튀어나오며 '탕!' 하고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란 지연은 제 본능대로 몸을 홱 틀며 다가오던 하성을 사정없이 밀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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