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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Penulis: 금추
소희가 스포츠카로 직진했지만 붉은 장미를 안지 않고 운전석의 문을 연 후 시동 버튼을 누르고 빠르게 핸들을 꺾으며 바로 도로로 올라가 질주를 했다.

일련의 행동은 심명을 포함 한 모든 사람을 당황시켰다.

심명의 여유가 넘치던 얼굴이 점점 굳었다, 그는 소희가 손을 들지 않고 꽃이 든 차를 몽땅 가져갈 줄은 몰랐다.

지금 그는 사람들의 중심에서 손에 꽃 한 송이를 들고 바보같이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의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했다, 분노가 가슴을 여미고 한순간 소희를 목졸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소율이 대체 무슨 이상한 사람을 손에 넣으라는 거야, 그래서 수천억을 포기하겠다며 자신을 놀리는 건가?

주위의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왔고 그중에 이목을 끌지 않는 의혹스러운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소희가 어떻게 롤스 로이스 팬덤을 운전할 줄 알지?”

숙련되게 운전을 하는 모습이다, 가세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나?

이쪽 벤틀리 안에서 항상 큰 표정이 없던 명우가 놀라운 기색을 하고 입을 열었다, “소 아가씨,”

한참 있다 뒤에 글자가 나왔다, “대단한데요!”

심명은 아마 태어나고 이런 망신을 당한 적 없을 것이다.

임구택은 차 문을 여는 손잡이서 손을 내리고 길 맞은켠에 이미 사라진 스포츠카의 행적을 한 눈 보고 웃음을 금치 못했다, 눈 안에는 웃음기가 스쳤다.

심명, 심 가네 사람?

임구택은 순간 무엇이 떠올라 어두운 눈빛으로 전화를 한 통 걸었다, 두어 번 울리더니 전화가 연결되었다, 맞은켠에서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에 숨기지 않는 흥분이 들린다, “구택 씨!”

임구택은 바로 본론으로 향했다, “네가 심명한테 소희를 귀찮게 하라고 한 거야?”

한소율이 잠시 멈칫했다, 그녀는 임구택이 이렇게 빨리 알 줄 모르고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대처 없이 일단 부인했다, “나 아니야.”

말을 하고 한 마디 덪붙였다, “심명 같은 사람을 누가 움직일 수 있겠어? 그리고 심명이 누굴 좋아하던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니어야 할 거야!” 임구택의 어조는 잔잔했다, “소희한테서 멀리 떨어져, 귀찮게 하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어르신들의 옛정을 고려하지 않을 거니까.”

한소율이 울컥했다, 목소리가 떨리면서 억울함이 묻어나는 말투로, “소희가 그렇게 좋아?”라고 물었다.

“그쪽이랑 상관없어!”

임구택은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었다.

그는 애매하게 얽히는 것을 싫어한다, 한소율이 적당히 그만두면 더 이상 소희를 간판으로 내놓지 않아도 된다.

......

심명은 택시를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인들은 그가 이렇게 일찍 돌아온 모습을 보고 의아했다, 그에게 무엇을 마시겠냐고 물으려다 안색이 좋지 않은 걸 보고 바쁜척 그를 멀리했다.

심명의 기분은 기복이 커 하인들은 될수록 그를 건들지 않으려 한다.

그는 정말로 오늘과 같은 망신을 당한 적 없다, 주위의 여자들은 모두 그에게 아부를 하며 예쁨을 사기 바쁘고 한두 명이 그에게 밀당을 한다 해도 그의 심기를 건드릴 가봐 눈치를 보며 밀당을 한다, 그런데 오늘 심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화가 난다!

그 소희라는 계집애가 그에게 조금만치도의 체면도 남겨주지 않았다!

그는 위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로 게임도 한 판 했는데 바보 같은 팀 메이트 때문에 지고 말았다.

핸드폰을 던져 버리고 그는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소희가 어떻게 차를 돌려줄까?

그 차는 한정판이고 온 강성에 두 대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그녀가 감히 그 차를 집으로 몰고 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아무 데나 버리고 갈 거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어쩜 경찰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지만 경찰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그녀를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의 몇 마디로 그녀에게 누명이 씌워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어차피 그에게 사정하게 될 것이다!

심명이 계산을 하고 있을 때 낯선 번호가 걸려왔다, 그는 손가락으로 연결 버튼을 누르니 상대편에서 사무적인 어조로, “심 선생님 되십니까?”라고 물었다.

심명은 미리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득의양양함을 보이며 소파에 기대고 나른하게, “누구세요?”하고 물었다.

“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경로의 교통경찰입니다, 방금 저희가 길거리에 세워진 차량을 발견하고 차 번호를 조사하니 심 선생님 이름 아래에 있는 차량이더라고요, 길거리에서 꽃을 판매하면 안 되니 될수록 빨리 차를 찾아가세요.”

심명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꽃을 팔아요? 무슨 꽃을요?”

“그게요,” 교통경찰이 머뭇거리다, “심 선생님께서 직접 와보시죠!”

심명은 전화를 끊고 차고로 가서 다른 차를 끌고 별장을 나서 도로위를 질주했다.

반 시간 후, 심명이 소희에게 몰고 간 자신의 스포츠카를 보고 안색이 음울해졌다.

차는 길가에 세워졌고 위에 종잇장이 놓였다, “꽃을 팝니다, 2천 원 한 송이, 현금만 받습니다, 혼자 가져가시면 됩니다.”

차위의 명귀한 장미가 이미 절반 없어졌고 조수석에는 잔돈이 가득 널브러져 있었으며 잔돈 아래는 차 키가 있다.

지금 몸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적어 어떤 사람이 이 기회를 보고 옆에서 천원짜리를 들고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가격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코드를 스캔하여 천 오백 원을 지불하면 천원 현금을 주는 식이다.

환전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대여섯 명이 둘러서 현찰을 바꾸고 장미를 사러 왔다, 심명의 면전에 대고 돈을 던지고 장미를 가져갔다.

이쪽에 너무 시끌벅적하여 교통경찰까지 출동한 것이다!

심명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정말 괜찮네, 산업을 이루겠어!

또 장미를 사러 오는 사람이 심명에게 매섭게 노려보고 겸연쩍게 가버리고 중얼거렸다, “꽃 파는 주제에 건방지기는!

심명, “......”

교통경찰은 심명을 몇 마디 교육하려 했지만 그의 안색을 보고 이렇게 으리으리한 고급 차를 보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아 별말 없이 심명에게 얼른 차를 빼라고 했다.

심명은 가슴에 차오르는 열불을 참고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가져가라 했다.

이 짬에 사람들에게 현금을 바꿔주는 남자아이가 걸어와서 183cm의 심명을 보며, “심 아저씨 맞나요? 저기 편의점 저희 집 거예요.”

남자아이는 11,12살 정도에 길 맞은켠의 편의점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좀전에 물 사러 온 예쁜 누나가 현금을 바꿔주면 용돈을 벌수 있다고 했어요.”

심명은 실눈을 뜨며 차에서 돈을 한줌 쥐고 남자아이에게 주며 물었다, “또 뭐라고 했어?”

남자는 돈을 주머니에 넣고 헤벌쭉 웃으며 답했다, “그 누나가 돈 벌면서 차 지키라고 했어요, 화가 잔뜩 난 아저씨가 오면 저는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했어요.”

심명, “......”

화가 잔뜩 나?

그녀는 그의 표정마저 예상했지만 그녀는 언제나 그의 예상 밖이다!

이유 없이 가슴에 가득 찼던 열불이 식고 투지로 전환되었다, 그는 자신이 여자아이 따위를 다루지 못하다고 믿지 않는다.

그는 서늘한 웃음을 지으며 남자아이의 머리를 다독이며 말했다, “그만하고 집으로 가!”

남자아이는 두둑한 수확을 들고 기분 좋게 집으로 달려갔다.

마침 이때 한소율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해결되었어요?”

심명은 언짢아하며 답했다, “이제 이틀째인데 급하기는요!”

말을 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는 어두운 안색을 하고 자신의 차에 올랐는데 또 전화가 울렸다, 그는 한소율인줄 알고 전화를 받으니 손철인걸 알았다.

손철이 그에게 케이슬로 오라고 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 날이 이미 어두워졌다, 룸 문을 밀었더니 안에서 귀청이 터질 듯 노래 소리가 크고 술기운이 하늘을 찔렀다.

그가 들어가자 카드놀이하는, 노래 하는, 여자아이를 안고 있는 권세가 들이 모두 일어서서 그에게 인사를 하고 가장자리를 내주었다.

심명이 앉고 다른 사람에게 계속 놀라는 손짓을 하자 룸 안이 다시 열기가 가해졌다.

손철은 그의 옆에 앉고 웃으며 믈었다, “왜, 기분이 별로야?”

방금 전화할 때부터 눈치챘다.

“아니야!” 심명은 자신의 잔에 술을 따랐다.

“새로 온 신인이 몇 명 있는데 아직 손을 안 댔어, 기분 풀게 데려다 놓을까?” 손철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심명은 그를 한 눈 보고, “나 몰라?”

손철이 눈썹을 치켜들고 손안에 든 담뱃불을 죽이고, “설마 그 여학생 때문에 그래?”

손명우가 어떻게 아냐는 눈빛을 보냈다.

손철이 시시덕 거리며, “내 여동생이 강성대에 있는 거 잊었어? 동생이 올린 게시물에서 너의 사진을 봤어, 그 여학생 무슨 신분이길래 감히 우리 명우를 까?”

심명은 말없이 술을 마셨다.

손철이 더 가까이 가서, “내가 수를 내줄까?”하고 물었다.

심명은 못마땅하게, “네 곁에 여자들은 돈으로 바꿔온 거잖아, 그 애한테는 소용없어!”

손철이 입을 헤벌쭉 거리고, “모르는 소리, 이런 청승맞는 여자아이는 돈으로 하면 안 돼, 네가 모욕감을 준다는 생각을 한다고!”

심명은 그를 보며, “그럼 어떻게 해?”하고 물었다.

“이런 여자아이들은 책을 너무 많이 읽은 데다 사회 경험이 부족해 뼛 속에 영웅주의가 있단 말이지,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영웅이 미인을 구하는 방법이야, 그 애한테 너의 인격이 고상하다는 걸 보여주면 기회가 오게 되어있어.”

“소용없어.” 심명은 그녀와 처음 만난 상황을 말해주었다.

“그건 그렇고 몇 여자 학생들이 무슨 위협감이 있겠어, 그녀가 정말로 위험에 처하고 가장 무력할 때 나타나는 거야.” 손철이 호의를 품지 않고 심명에게 눈짓을 했다.

심명우는 잠시 생각하다 한참후에 천천히 입꼬리를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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