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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5화

Author: 금추
“네가 말하지 않으면 내가 말하지. 나는 너를 믿어. 정말로 믿어. 내 목숨을 너에게 맡겨도 상관없어.”

임구택은 단호한 어조로 한 단어씩 또박또박 말하자, 서희는 잠시 침묵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당신 너무 우리가 나가지 못할 거라고 확신하는 거 아니에요?”

그 말에 구택은 이마를 찌푸렸다.

“진심이야. 죽기 전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고!”

서희의 목소리는 거칠게 울렸다.

“그럼 당신은 정말 형편없는 용병이겠네요.”

‘그렇게 쉽게 사람을 믿으니.’

그 말에 구택은 낮게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네 맘이지.”

“그럼 왜 날 믿는 건데요?”

“왜냐하면.”

구택은 천천히 대답했다.

“조금 전, 네가 나를 구하려 하지 않았다면 이미 혼자 도망쳤을 거니까.”

서희는 다시 침묵에 빠졌고, 구택은 고개를 돌려 물었다.

“너 몇 살이야?”

“왜?”

서희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갑기만 했다.

“빨리 말해봐. 몇 살이냐고? 성인이야?”

“아니요!”

“와우 정말 어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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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명빈이 바빠서 회사에도 못 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자 비위 맞춰주느라 바빴던 거였다.“하석유 씨.”“석유 씨, 오셨어요?”윤석우와 새 프로젝트 책임자인 엄계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석유에게 인사했다.석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가방에서 서류 뭉치를 꺼냈다.“자료 가져왔어요. 전무님께서 한번 확인해 주세요.”엄계훈은 반듯한 인상에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급할 거 없어요. 오랜만에 석유 씨 봤는데 앉아서 이야기나 좀 하죠. 마침 사장님도 계시고 하니...”엄계훈은 자연스럽게 명빈의 옆자리를 비워줬지만 석유는 그대로 다른 쪽 자리에 앉았다.“전무님께서 검토하시고 문제없으시면 저는 먼저 가볼게요. 퇴근 시간도 지났고, 저도 개인 일정이 있어서요.”자기 사장 앞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직원은 아마 석유뿐일 거였다.그때 옆에서 웃음소리가 터졌다.명빈이 무슨 말을 했는지 옆에 앉은 여자가 몸을 떨며 웃고 있었다.곧 여자는 명빈을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봤다.“오빠 진짜 재밌네요.”명빈은 살짝 올라간 눈매로 웃었다.“재밌는 거 별로야?”“좋죠, 당연히 좋죠.”여자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맨날 차갑기만 한 사람들보다 훨씬 좋아요.”명빈은 소파 등에 몸을 기대며 웃었다.“그건 본인 생각이고 다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수도 있지.”여자는 장난스럽게 말했다.“에이, 여자들은 다 오빠 같은 스타일 좋아해요.”명빈은 웃으며 되물었다.“안 좋아하면?”여자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장난스럽게 말했다.“그럼 여자가 아니거나 보는 눈이 없는 거죠.”명빈은 깊은 웃음을 머금은 채 말했다.“말 되게 예쁘게 하네.”석유는 고개를 숙인 채 자료만 바라봤다.옆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대화는 마치 들리지 않는다는 듯 무심했다.엄계훈 역시 슬쩍 명빈 쪽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저 여자애는 원래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우연히 명빈을 알게 됐고, 인사만 하고 갈 줄 알았는데 그대로 명빈 옆에 붙어 앉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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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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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14화

    “그래요, 내가 괜히 나섰네요. 제가 배가 불러서 쓸데없는 짓 했네요.”명빈은 씩씩거리며 말했으나 석유는 아무 말없이 자기 음식만 조용히 먹었다.곧 희유는 작게 웃으며 명빈에게 말했다.“근데 명빈 씨 아직 밥도 제대로 안 먹었잖아요.”명빈은 억울하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는 바로 명우를 향해 고자질했다.“형, 이것 좀 봐요. 다 같이 저 괴롭히는데 형은 안 말려요?”명우는 귀찮다는 듯 명빈을 한 번 흘겨봤다.“너 서른이야. 세 살 아니잖아.”희유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그 옆에 있던 석유마저 입꼬리를 살짝 눌러 웃음을 참았다.두 사람이 계속 티격태격했지만 분위기가 어색해지거나 답답해지지는 않았다.오히려 점점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졌다.명빈과 명우는 중간중간 회사 이야기를 나눴고, 희유는 최근 들은 연예계 가십과 인터넷 화젯거리들을 석유와 이야기했다.석유가 반찬을 집으려 팔을 뻗는 순간 셔츠 소매가 살짝 올라갔는데, 그 아래로 네잎클로버 팔찌가 드러났다.이에 희유는 바로 시선을 돌렸다.“팔찌 진짜 예쁘네요? 새로 산 거예요?”석유는 무의식적으로 팔을 내리며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명빈도 팔찌를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하게 웃었다.“팔찌보다 사람이 더 예쁜 거죠.”석유는 정말 한 대 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곧 희유도 웃으며 맞장구쳤다.“명빈 씨 말 맞아요. 석유 언니랑 정말 잘 어울려요.”석유는 옅게 웃었다.“고마워.”몇 마디 가벼운 대화가 지나간 뒤 자연스럽게 화제는 다른 쪽으로 넘어갔다.그러다 몇 분 뒤, 석유 휴대폰이 진동했고, 확인해 보니 명빈에게 메시지가 와 있었다.[왜 내가 선물한 거라고 말 못 해요?]석유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지금 당장 돌려주면 다 알게 되겠네요.]그러자 명빈 답장은 거의 바로 도착했다.[미안해요. 내가 준 거 아니라고 쳐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요.]석유는 휴대폰을 내려놓으려다가 다시 메시지가 하나 더 온 걸 봤다.[근데 진짜 엄청 잘 어울려요.]석유 귀 끝이 살짝 뜨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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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은 시언이 자신과 대화하고 있다는 것에 들뜬 마음으로 말했다. “동생분이 정말 귀여워요.”“제가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더니, 웃으면서 ‘나이가 있는데 여자친구가 없을 리가 없죠.’이러더라고요. 정말 농담을 잘해요!”나이 얘기에 시언의 미소는 약간 희미해졌다. ‘나이가 있다고?’“농담을 좋아해요!” 시언은 강아심을 한번 제대로 교육을 시켜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웃으면서 얘기 말했다.“설우연 씨, 아버지를 찾아간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우연은 실망했지만, 시언이 이미 돌아서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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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는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힘내!”아심은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고마워!”...시언은 조용한 곳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야?”[진언님!]상대방은 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황이 좀 복잡해졌습니다. 보고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시언은 침착하게 말했다.“말해 봐.”[시야와 노도의 부하였던 말리오가 몰래 무기 거래를 했는데, 그걸 노도가 알아차리고 둘을 모두 잡아갔습니다.]시언은 눈살을 찌푸렸다.“언제 일어난 일이야?”[다섯 날 전에 발생한 일입니다. 진언님께서 명절을 보내고 계셔서 보고드리지 않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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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경수는 전화를 끊고 하인에게 물었다. “저녁에 만두 있나?”하인은 놀라며 말했다. “만두 드시겠다고요?”왜냐하면 도경수는 평소에 만두를 좋아하지 않았다.“주방에 저녁에 만두를 준비하라고 해. 많이 빚고, 복이 오는 만두도 몇 개 만들어!” 도경수가 지시하자 하인은 당황하며 물었다. “복이 오는 만두가 뭔가요?”도경수는 잠시 멍해졌는데 강재석에게 물어보는 것을 잊었다. 다시 전화하기에는 귀찮은지 그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냥 아무렇게나 빚어!”하인은 주방에 가서 전했고 양재아는 차를 들고 와서 말했다. “아주 기뻐하시네요!”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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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언은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었지만 얼굴은 무표정이었다. “멀리 떨어져 있어요!”제복을 입은 여자는 시언의 한 마디에 몸이 움츠러들었고, 더 이상 무례하게 굴지 않고 술잔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서건호는 시언을 흘끗 보며 술에 취한 눈으로 비웃듯 말했다.“시언이 형, 왜 이렇게 엄숙해요? 그러니까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어느 여자가 형에게 다가갈 수 있겠어요?”임성현은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에는 정직함이 중요하지 않아. 여자친구를 찾으려면 돈과 집이 있어야 해.”“강시언, 나랑 같이 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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