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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7화

Penulis: 금추
멀리서 도경수와 강아심이 지나가다가 멈춰 서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소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고, 구택과 눈이 마주쳤다.

손에 들고 있던 부케를 두 손으로 잡은 소희는 가볍게 손을 들어 부케를 뒤로 던졌다.

햇살이 소희를 온통 감싸고, 드레스의 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그녀의 웃음은 그림처럼 찬란했다. 앞쪽에 서 있던 사람들은 부케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만 볼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점프했지만, 손끝과 부케는 20에서 30cm쯤 차이가 나 닿지 않았다. 시원은 부케가 멀리 날아갈 것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소희의 던지기 실력을 과소평가했다.

시원과 백림은 함께 점프했으나 손가락 끝이 꽃잎에 닿았을 뿐 결국 부케를 놓치고 말았다.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니, 부케는 무려 10미터 이상 날아가 검은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들고 있는 손에 정확히 떨어졌다.

아심은 꽤 멀리 서 있었고, 부케가 자신에게 떨어질 줄 몰랐는지 놀라 손에 들고 멍하니 고개를 들었다.

도경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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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85화

    손경애는 충격에 휩싸인 채 유청을 바라봤고, 눈빛이 점점 두려움으로 변해갔다. 그들은 늘 유청이 성격이 온순하고 착실하다고 믿어왔다. 특히 밖에서 몇 년간 자란 뒤로는, 무슨 일을 하든 늘 조심스러워하며 민씨 집안에 다시 버려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줄로만 알았다.그해의 일을 유청이 전부 알고 있었고 줄곧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또한 이렇게 오랜 세월 참아왔으면서도 손톱만큼조차 티를 내지 않았다는 게 소름이 끼쳤다.다들 유청이를 모두 잘못 봤던 것이었다.유청이야말로 가장 인내심이 있는 동시에 가장 무서운 사람이었던 것이다.매번 고개를 숙이고 눈을 내리깔던 그 모습은 온순함이 아니라 살기를 감춘 것이었다.20년 동안, 다들 늑대 한 마리를 곁에서 키운 셈이었다.손경애의 팔이 떨렸고 온몸이 침대맡으로 쓰러지며, 이를 악물고 원한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차라리 나도 죽여!”“사람 죽이면 그 죄를 치러야 하는데, 제가 어떻게 감히 그러겠어요?”유청이 천천히 다가가 무릎을 굽혀 손경애 앞에 앉으며 말했다.“할머니 한 분 죽이는 건, 그야말로 손해 보는 일이죠. 이미 관 속에 반쯤 들어가 계신 분이니까요.”“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할머니보다 먼저 죽은 거예요. 그 사람들이 할머니보다 젊었으니까요.”“오래 산다고 그 사람들한테 좋은 일도 아니고요.”일찍 저승에 가서 죗값을 치러야, 그래야 일찍 벗어나서 다음 생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을 텐데.손경애가 힘껏 손을 뻗어 유청을 붙잡으려 했고 목이 쉬도록 소리치며 외쳤다.“이 못된 것! 차라리 낳지나 말 것을!”유청이 가볍게 웃었다.“할머니들도 원래 저를 탐탁지 않게 여기셨잖아요. 엄마가 목숨 걸고 저를 낳은 거고요. 그러니 제 목숨이 할머니랑 다른 가족이랑 무슨 상관이겠어요?”손경애가 두 눈으로 유청을 매섭게 노려봤는데 마치 갑판 위에 널브러져 말라비틀어진 물고기 같은 눈빛이었다.유청이 아주 가뿐한 몸놀림으로 뒤로 물러났다.“할머니 쉬세요. 저는 다시 가서 어머니 좀 위로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84화

    “말해봐요, 당신 대체 누구예요? 우리 아빠 당신이 죽인 거예요?”남인구는 계속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놔, 이거 좀 놔라고요!”“우영아!”송이란이 달려왔다.그러자 우영이 옆으로 살짝 몸을 피하며 송이란을 향해 소리쳤다.“오지 마세요! 저 사람이 말하게 놔두세요!”이 순간 우영은 엄마가 아빠에게 못 할 짓을 한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그게 발각돼서 민용훈이 그렇게 입막음 당한 것이라고 믿었다.“우영아, 흥분하지 마!”송이란이 우영이 옥상 가장자리로 가까워지는 걸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이리 와, 엄마가 천천히 설명해 줄게.”“엄마 말 안 들을 거예요, 저 사람이 말하게 해요!”우영이 울부짖으며 소리쳤는데 세찬 바람 속에 그 소리가 마치 포효처럼 울려 퍼졌다.우영은 남인구를 죽어라 붙잡은 채 말했다.“당신 살인미수잖아, 우리 아빠를 저렇게 만들었잖아! 신고할 거예요.”남인구는 민용훈을 죽이지 않았지만 예전에 떳떳하지 못한 일을 많이 저질렀던 터라, 우영이 신고하게 놔둘 수는 없었다. 곧 남인구는 순간 우영의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채 힘껏 던져버렸다.우영이 황급히 몸을 돌려 휴대폰을 주우러 가자, 남인구는 그 틈을 타 여자를 밀치고 도망치려 했다.남인구에 의해 밀쳐지자 우영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며 옥상 가장자리를 밟았다이 건물은 그해 자재 불량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곳이었고, 몇 년간 비바람을 맞아 콘크리트가 이미 삭아 있었다. 곧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석판 조각이 우영이 밟은 자리에서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우영아!”송이란이 찢어질 듯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그저 두 눈 뜬 채로 우영이 무너지는 석판과 함께 20몇 층 아래로 떨어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송이란은 다리가 풀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바람 소리가 세차게 몰아쳤고 우영의 겁에 질린 비명이 그 사이로 뒤섞이더니, 마침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닿았다.송이란이 옥상 가장자리로 기어가, 아래에 쓰러진 우영의 시신을 내려다봤다.그때 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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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82화

    우영도 어제 회사에서 명경을 만나지 못하자 이곳까지 찾아왔던 것이었다. 게다가 어젯밤엔 여기서 자기까지 한 게 분명했다.린아는 주먹을 서서히 움켜쥐어졌고 당장이라도 달려가 그 미친 여자를 한 방에 때려눕히고 싶었다.잠시 뒤, 여자는 안색을 굳힌 채 계속 위층으로 올라갔다.유청이 서재로 들어섰고, 명경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관하지 않고 곧장 남자의 몸에 안겨들며 목을 끌어안고 애교를 부렸다.명경은 마침 회의 중이었기에 화상 저편의 사람들 모두 놀라면서도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명경은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채 손을 들어 컴퓨터를 껐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유청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깼어요?”유청이 명경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며 말했다.“깼는데 오빠가 없더라고요.”유청의 부드러운 말투에 칭얼거림이 살짝 묻어있자, 명경의 얇은 입술이 위로 올라가며 목소리가 한층 더 다정해졌다.“안 갔어요. 계속 여기 있었어요.”이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명경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들어와요.”린아가 문을 밀고 들어섰다.이윽고 명경의 품에 안겨 있는 여자를 보자 안색이 무섭도록 어두워졌다.이때, 명경이 담담히 물었다.“무슨 일이야?”“사장님.”린아가 입을 열었고 화가 난 감정을 다스릴 수가 없는 것 같아보였다.“급히 보고드릴 일이 있어서요.”유청이 곧바로 명경을 더 세게 끌어안았다. 고개를 명경의 어깨에 파묻은 채, 긴장한 듯 부끄러운 듯한 모습이었다.명경은 품 안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린아에게 말했다.“지금 바쁘니까, 오후에 다시 얘기해.”“사장님.”명경이 냉랭한 목소리로 린아의 말을 끊었다.“나가.”명경이 냉정한 얼굴로 말을 끊으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내 말 못 들었어?”린아의 안색이 변했다.명경 곁에서 10년을 함께 일했는데, 여자 하나만도 못한 존재인가 싶었다.“네!”린아가 마지못해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나가며 문을 닫았다.유청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81화

    송이란은 이미 화가 나서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유청이 정말로 자유를 제한당한 건지, 아니면 명경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걸 자랑하는 건지 분간이 되지 않을 지경이었다.“엄마, 아버지도 생사를 알 수 없고, 할머니도 편찮으시니까, 저한텐 엄마밖에 없어요. 꼭 저 구하러 와주셔야 해요!”유청이 다시 한번 도움을 청하자 송이란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알았어. 사장님 한번 만나볼게.]“네!”유청이 억울한 듯 말했다.“엄마, 꼭 빨리 오셔야 해요. 저 더는 못 버틸 것 같아요.”‘무엇을 못 버틴다는 것인지.’아들딸 하나씩 낳아본 송이란조차 민망함을 느낄 정도였다. 그래서 대충 몇 마디 얼버무린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우영은 바로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낱낱이 다 들었다. 곧 우영은 힘껏 다가가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지고는, 탁자 위 찻잔과 과일까지 전부 밀어 떨어뜨렸다.여자의 표정은 거의 광기에 사로잡힌 듯했다.“미친년, 언니는 그냥 천한 걸레년이에요!”“내가 반드시 제명에 못 살게 만들 거예요!”송이란이 화를 내며 말했다.“화내면 뭐 해. 명 사장님이 널 안 좋아하는 건, 그 사람 안목이 그거밖에 안 되는 거야. 그런 남자, 안 만나는 게 나아.”우영은 얼굴 가득 불만과 편집증이 서려 있었다.“사장님은 언니같은 천한 년한테 홀린 거예요, 다 언니 잘못이라고요!”“언니는 내가 사장님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빼앗아 간 거예요.”“제가 아빠랑 할머니한테 예쁨받는 게 질투 나서 저한테 복수하는 거라고요!”송이란은 우영의 말을 들으며, 마음속에 문득 어떤 생각이 스쳤고 표정도 함께 어두워졌다....송이란의 회유책은 유청에게 통하지 않자, 결국 이번엔 유단을 찾아가 유청을 설득해 집으로 돌아오게 하려 했다.그래서 곧 유청에게 유단의 전화가 걸려 왔다. 곧 유단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너 왜 명경 사장님이랑 만나는 거야? 대체 무슨 일이야?]유청이 되물었다.“언니, 지금 어디야?”유단이 말했다.[어머니가 뭐라고 말씀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80화

    유청의 눈빛이 흔들렸고 여자는 이미 명경이 다 알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수지원 매니저가 그날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조하도록 도와줄 리도 없었을 것이었다.유청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살짝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나직이 물었다.“저를 왜 이렇게 도와주시는 거예요?”“그건 벌써 여러 번 묻지 않았어요?”명경이 큰 손으로 유청의 가느다란 허리를 붙잡아 자기 무릎 위로 끌어올리며 말했다.“그냥 나한테 고마워하기만 하면 돼요.”유청이 손을 뻗어 명경의 얼굴을 감쌌다. 가늘고 하얀 손가락으로 명경의 매섭고 긴 눈매와 높은 콧날을 어루만졌다. 수묵화처럼 맑고 깨끗한 눈에 살짝 수줍음이 어리더니 고개를 숙여 명경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유청의 입술은 그토록 부드러웠다. 살짝 스치는 것만으로도 명경의 모든 자제심을 무너뜨렸다.명경이 손바닥으로 유청의 뒤통수를 받치며 미친 듯이 입을 맞췄다. 뜨거운 숨결과 거친 신음이 오가며, 다정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한참 뒤, 유청이 고개를 돌려 명경의 구속에서 벗어나며 어깨에 기대 숨을 몰아쉬었다.곧 유청이 나직이 물었다.“위층에 여자 방 하나 있던데, 누구를 위해 준비해 둔 거예요?”유청의 목소리는 감정을 읽을 수 없었지만, 어쩐지 질투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명경이 유청의 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낮게 웃었다.“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들면 거기서 지내요.”“싫어요!”유청이 살짝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려 못마땅한 척했다.이에 명경은 낮게 웃음을 흘리며 가슴을 들썩이더니 유청을 더 세게 끌어안고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여긴 전부 유청 씨를 위해 준비한 거예요.”유청이 살짝 코웃음을 쳤다.“안 믿어요. 집사님이 그러는데 5년 전에 이 저택이 완공됐다던데요?”그때는 유청이 아직 민씨 집안으로 돌아오기도 전이었고, 명경과도 알지 못하던 사이였다.명경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만 물었다.“날 찾아온 게 그 여자 방 때문이었어요?”유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508화

    강솔은 고개를 기울여 진석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그의 셔츠에 문지르며 훌쩍거렸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갑자기 나를 무시하고...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네가 여기서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정말로 많이 걱정했어, 진짜 알기나 해?” 강솔은 진석의 어깨에 엎드려 울면서 몸이 떨렸다. 진석의 마음은 마치 칼로 도려내듯 아팠다. 그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깊은 후회가 밀려왔다. 진석은 고개를 돌려 강솔의 얼굴에 키스했다. 진석은 그 사진을 보고 단순히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혼란스러웠고, 강솔이 주예형을 만나 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553화

    “그만 싸워요!”“전부 손 떼라고요!”...강아심이 방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람들이 서로 말리느라 흩어져 있었다. 지승현은 벽에 기대고 있었고, 입술 끝이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다. 상태도 매우 초라해 보였다.같이 달려온 전기훈과 몇몇 손님들도 현장에 있었다. 전기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무슨 일이야?”강아심은 승현 쪽으로 다가가 조용히 말했다.“참으라고 하지 않았어? 왜 또 싸운 거야?”승현은 고개를 들고 웃으려 했지만, 아직 웃음이 나오기도 전에 아파서 신음을 냈다.“으읏! 괜찮아. 모범생 하는 게 이제 지겨워서, 한 번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2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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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103화

    일찍 방으로 돌아온 장시원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데 마침 우민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시원 도련님, 제 방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나서 그러는데, 한 번 와서 봐주면 안 될까요?"장시원이 듣더니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담담하게 말했다."정비공을 찾아. 정 안 되면 방을 바꾸든지.""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서 정비공을 찾아요? 게다가 오늘 호텔도 꽉 찼는데 누구와 방을 바꿔요?"우민율의 애교 묻은 어투에 장시원은 여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쩔 수 없지, 씻지 말고 그냥 자.""저 지금 땀을 엄청 흘려서 안 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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