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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8화

작가: 금추
강아심이 거실로 들어오자, 소희와 가볍게 포옹하며 부드럽게 웃었다.

“결혼 축하해. 정말 완벽한 결혼식이었어. 모든 사람이 감동했어!”

“고마워!”

소희도 따뜻하게 웃으며 답했다. 아심은 한발 물러서서 소희에게 소개했다.

“여기는 도도희 이모야!”

소희는 눈앞의 여성을 보고 순간 멍해지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 스승님의 딸, 도도희님이세요?”

도도희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나도 소희 씨 이름을 들어봤어. 우리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던 제자라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다니 아쉬웠어요.”

소희는 자신의 결혼식에 도도희가 찾아올 줄 몰랐기에 마음이 벅차올랐다.

“스승님도 오신 걸 알고 계세요?”

양재아의 일로 스승님과 도도희 사이의 일들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던 소희는, 스승님이 딸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잘 이해하고 있었다.

도도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만났어요.”

“그렇군요. 다행이에요!”

소희도 안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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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오전.회사에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석유는 김하운에게 전화를 걸었다.마침 김하운은 박우빌딩 근처에 있었고, 석유 역시 희유를 만나러 그쪽으로 갈 예정이었다.두 사람은 박우빌딩 1층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석유가 도착했을 때는 오전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고, 김하운은 이미 커피를 주문해 놓고 손에 든 자료를 보고 있었다.그러자 석유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오는 길이 좀 막혔어요. 오래 기다렸죠?”말을 마치자마자 석유는 노트북을 펼쳐 곧바로 업무에 집중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한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고 세부 사항까지 거의 모두 정리가 끝났다.곧 석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물었다.“주아 씨랑 정말 헤어졌어요?”김하운은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안 맞는다는 걸 알았으면 빨리 정리하는 게 서로에게 좋으니까요.”석유가 말했다.“며칠 전에 주아 씨를 우연히 만났어요. 안부도 묻던데요? 아직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았어요.”며칠 전 희유가 근무하는 박물관에서는 특별 행사가 열렸다.AI를 활용해 문화재와 현대인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역사를 쉽게 소개하는 행사였다.박물관에서는 희유를 해설 책임자로 선정했고, 현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함께 진행할 사람이 필요했다.그래서 희유가 석유에게 도움을 부탁했다.석유는 3D 스캔 프로그램 일부도 지원했고, 행사장에서 시연을 도와주고 있었다.그때 뒤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주아였다.주아는 예전보다 훨씬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을 걸었다.석유의 안부를 묻고 이어 김하운의 근황도 물었다.하지만 현장은 워낙 사람이 많았다.계속해서 누군가 석유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몇 마디 나누지 못한 채 헤어졌다.김하운은 이미 주아에게 미련이 없는 듯했다.그래서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시간이 지나면 다 잊게 되겠죠.”그때 김하운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화면을 확인한 남자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전화받으며 말했다.“알고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88화

    윤정겸이 당부하듯 말했다.“차는 심신을 수양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아. 초조함과 고민도 덜어주고. 선물을 참 잘 골랐구나. 명요와 명경, 너희 둘 다 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겠어.”명요는 윤정겸의 뜻을 알아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아버지, 제가 채식하면서 불경이나 읽고 심신을 수양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더 초조해질 거예요.”윤정겸이 그 말의 뜻을 모를 리 없었기에 안쓰러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래도 가져가. 틈날 때마다 꺼내 보면서 기억해. 언제 어디서든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말고. 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명요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고 있어요. 아버지도 건강 잘 챙기세요.”명빈이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식사하는데 분위기를 왜 이렇게 무겁게 만들어요? 아버지가 신경 쓰셔야 할 건 형들이 여자친구를 만드는 일이죠.”“명우 형이랑 나는 이제 걱정하실 필요 없지만, 나머지는 아직 다 솔로잖아요.”명경을 비롯한 형제들은 굳은 얼굴로 명빈을 바라봤다.명빈은 남의 일이라고 신이 난 데다,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까지 은근히 자랑하고 있었으니 말이다.그러자 윤정겸은 허허 웃었다.“그건 그렇구나. 다음에 돌아올 때는 절대 혼자 오면 안 돼.”명경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명요 형이 저보다 한 살 많아요. 아버지, 결혼을 재촉하시려면 형부터 재촉하세요.”명요는 눈썹을 치켜올렸다.“민씨 집안 셋째 딸이 명경을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다음으로 약혼할 사람은 명빈이 아니면 명경일 것 같은데요?”그 말이 떨어지자 모두의 시선이 명경에게 향했다.“민씨 집안 셋째 딸이라고?”윤정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나쁘지는 않겠구나. 민씨 집안은 예전에는 배경이 복잡하고 여러 사업을 가리지 않고 해서 평판이 좋지 않았어.”“하지만, 지금은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대표적인 집안이 됐지.”윤정겸은 다시 명요에게 물었다.“그 셋째 딸은 몇 살이고, 생김새는 어떠냐?”명요가 대답했다.“올해 스물두 살이에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87화

    명빈은 낮게 웃음을 흘리더니 앞으로 다가와 석유를 품에 안고는 온몸의 힘을 뺀 채 그녀에게 기대며 나직이 말했다.“석유 씨가 와줘서 정말 기뻐요. 정말요.”사실 명빈도 석유가 올지 확신하지 못했다.석유 성격이라면 휴대폰을 던져놓고 아예 무시해 버려도 이상하지 않았다.하지만 석유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아무도 몰랐겠지만 명빈은 아주 많이 기뻤다.내내 조마조마하던 마음도 그제야 비로소 놓이게 되면서 명빈은 고개를 숙여 석유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그러고는 뜨겁고 빛나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제야 남자친구 자리도 제대로 인정받았네요?”석유는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미안한 마음도 조금은 들었다.그래서 눈을 내리깔며 조용히 말했다.“사실은 내가 명빈 씨한테 고마워해야 하죠.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요. 그런 나를 몇 년 동안 계속 이해해 주고 기다려줬잖아요.”어쩌면 부모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그래서 석유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희유에게만 쏟아부으며 살아왔다.하지만 명빈은 이 세상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 또 한 명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그 누구보다도 더 깊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명빈은 고개를 저으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석유를 바라보며 말했다.“아니에요. 그런 말 하지 마요. 석유 씨의 모든 모습은 저한테 가장 소중해요.”“몇 년을 더 기다려도 괜찮고, 평생을 기다려도 괜찮아요. 석유 씨가 계속 저를 시험해도 괜찮아요.”석유는 고개를 들었다.입가에는 웃음이 번졌지만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다.“명빈 씨.”명빈은 곧바로 대답했다.“네, 여기 있어요.”석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사랑해요.”명빈의 숨이 순간 멎는 듯했다.복숭아꽃처럼 아름다운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더니 잠시 후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한번 말했으면 이제 절대 번복하면 안 돼요. 오늘 술 마셔서 그런 거라고도 하면 안 되고요.”석유는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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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래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대로 할게.”명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민래는 일부러 휘어진 눈매를 크게 뜨며 물었다.“넌 희현 씨의 어떤 점이 좋아? 예뻐? 나보다 더 예뻐?”명빈은 순진한 척하는 민래의 얼굴을 바라봤다.하지만 그 천진한 얼굴 아래 얼마나 독하고 음흉한 마음이 숨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명빈은 차갑게 입꼬리를 올렸다.“두 사람 다 비슷해. 서로 만나지 못한 게 정말 아쉽네.”두 사람이 만났다면 서로 물어뜯으며 난장판을 벌였을 것이고 그야말로 볼만한 구경거리가 됐을 터였다.그러자 민래는 웃으며 말했다.“네가 소개해 주면 되잖아. 나도 궁금해. 희현 씨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석유 씨한테서 너를 빼앗았는지.”명빈은 아쉽다는 듯 말했다.“안타깝지만 너무 늦게 왔어.”“늦었다고?”민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게 무슨 뜻이야?”그때 두 사람의 뒤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민래 씨가 조금만 일찍 돌아와서 희현 씨를 만났다면, 만나자마자 아주 잘 통했을 거라는 뜻이죠.”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명빈의 눈썹 사이에 맴돌던 짜증이 단숨에 사라졌고 대신한 것은 감출 수 없는 기쁨이었다.명빈은 입꼬리를 살짝 올린 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화려한 밤빛을 가르며 석유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민래도 고개를 들었고 석유를 발견하는 순간 안색이 확 달라졌다.두 사람은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는 사이였다.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석유를 보자마자 몸부터 긴장하는 반응은 감출 수 없었다.곧 민래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비꼬듯 말했다.“여긴 왜 왔어요? 명빈 찾으러 왔어요? 이미 새 여자친구도 생겼는데 인제 그만 매달리는 게 좋지 않겠어요?”석유가 담담하게 되물었다.“명빈이요?”명빈의 표정이 순간 굳더니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민래가 마음대로 부른 거예요. 나는 한 번도 대답한 적 없어요.”석유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감정을 전혀 읽을 수 없는 말투였다.“시간이 몇 시인데 아직도 집에 안 가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85화

    명빈은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얼굴에 떠올라 있던 미소는 이내 뜻밖이라는 표정과 비웃음으로 바뀌었다.“유민래, 너 다시 돌아온 거야?”정말 오랫동안 모습을 감췄던 민래였다.예전에 명빈의 심기를 건드린 민래는 몇 년 동안 해외로 도망쳐 숨어 지냈다.그런 민래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명빈이 석유와 헤어지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민래는 곧 인터넷 뉴스를 통해 그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그래서 민래는 그 일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석유도 명빈에게 그다지 특별한 여자는 아니었던 모양이라고 생각했다.다른 여자들보다 오래 만났을 뿐, 결국에는 똑같이 헤어지고 말았으니 말이다.명빈이 이제 석유를 원하지 않는다면 예전 일도 더는 따지지 않을 것 같았다.그래서 민래는 이 기회를 틈타 강성으로 돌아왔고, 자신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혹시 석유를 만날 수 있다면 한바탕 모욕을 주고, 예전에 자신이 당했던 수모를 갚아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강성으로 돌아온 뒤 민래는 명빈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결국 명빈이 자주 가는 몇 군데를 계속 돌아다니다가 오늘 넘버나인에서 명빈과 마주친 것이었다.민래는 명빈의 얼굴에 남아 있는 미소를 보자 속이 쓰렸고 입술을 깨물며 물었다.“새 여자친구한테 전화하는 거야? 석유 씨를 얼마나 좋아하나 했더니 별것도 아니었네.”명빈은 대꾸하지 않은 채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나려 했다.“명빈!”민래가 황급히 뒤를 따라오자 명빈은 무심한 표정으로 물었다.“무슨 일이야?”민래는 눈시울을 붉힌 채 가련한 표정으로 말했다.“잠깐 이야기하고 싶어. 몇 마디만 할게. 다 말하고 나면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전화기 너머에서 석유는 두 사람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민래가 말을 마친 순간, 명빈은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석유는 끊어진 통화 화면을 바라보며 눈동자 깊은 곳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그러고는 짜증이 났는지 이내 휴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84화

    희유는 그 뜻을 이해한 듯 웃으며 말했다.“알고 있어요.”석유는 명빈이 전화를 끊자 담담하게 말했다.“희유는 결혼했으니까 명요 씨 선물을 받아도 되지만, 내 선물은 명빈 씨가 대신 돌려줘요.”명빈은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느긋하게 석유를 바라봤다.“방금 내 말 못 들었어요? 절대 돌려주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석유는 명빈의 손에서 휴대폰을 가져왔다.“그럼 명빈 씨가 가지고 있어요.”말을 마친 석유는 명빈을 지나 거실 쪽으로 걸어갔다.그러자 명빈은 몸을 돌려 석유를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석유 씨는 앞으로 나랑 결혼 안 할까 봐 걱정하는 거예요? 아니면 괜히 큰 빚을 지고 싶지 않은 거예요?”석유는 걸음을 멈추저 명빈은 다가와 뒤에서 여자를 끌어안았다.그러고는 고개를 숙여 석유의 어깨에 기대며 부드럽게 웃었다.“알아요. 석유 씨는 세속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잖아요. 돈도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이런 선물에도 욕심 없는 사람인 거 알아요.”“그래서 괜히 큰 신세 지기 싫은 거잖아요. 다 이해해요.”석유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눈을 흘겼는데 칭찬인지 놀리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곧 명빈은 더욱 능청스럽게 말했다.“내일 저녁에 가족 식사가 있어요. 명요 형도 올 거예요.”“돌려주고 싶으면 직접 돌려줘요. 어차피 석유 씨 선물이니까 석유 씨 마음대로 하면 돼요.”석유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결국 나를 가족 식사에 데려가려는 거네요?”가족 식사에 함께 간다는 건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관계를 인정하고 나면 명요에게 선물을 돌려줄 이유도 사라지게 된다.확실히 명빈은 틈만 나면 사람을 자기 계획안으로 끌어들이는 여우였다.속셈을 들킨 명빈은 석유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살짝 맞댄 채 웃음을 터뜨리더니 애교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갈 거예요? 안 갈 거예요?”석유는 이렇게 애교를 부리는 명빈을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그래서 고개를 돌려 그를 한번 흘겨본 뒤 살짝 고개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234화

    그러나 희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진씨 집안 사람들이 화영을 무척 좋아한다는 걸 본인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신서란은 내내 화영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뜰히 챙겼고 그 따뜻한 모습은 이미 화영을 식구로 여기는 듯했다. 바로 그렇기에 희문은 가윤을 떠올리며 억울함을 느꼈다.희문의 그런 마음을 빼면 나머지 모두는 아주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생일 파티가 끝날 무렵, 다들 블루드로 옮겨서 더 놀자고 제안했다.그때 희문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남자는 화면을 확인하곤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고 복도에서 전화받았다.“가윤아.”가윤은 짧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137화

    “둘은 마치 연애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수호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살아오면서 이런 관계는 처음 봐요.”그러고는 손짓하며 화영을 불렀다.“이리 와요. 내가 우리 우행이 여자를 어떻게 거절하는지 말해줄게요.”화영은 호기심이 생겨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였다.“궁금하네요. 말해봐요.”수호가 웃음을 터뜨렸다.“우행이랑 나,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여자애들이 우행한테 연애편지를 썼어요.”“한 번은 어떤 여자애가 세 장짜리 장문의 편지를 써서 줬는데, 우행이 그날 저녁 자습 시간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793화

    여경은 곧바로 조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는 단숨에 억울하고 서러움으로 가득 찼다.“누가 나를 이 별장에서 쫓아내려고 해요. 내가 이 집에서 산 지가 벌써 이십 년이 넘었고, 이건 내 집이잖아요, 맞죠?”조변우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여경, 당신 강성을 떠나.]그 말에 여경은 숨을 들이마셨고,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당신 지금 뭐라고 한거지?”조변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유신희 일에 조시안이 연루됐고, 이번엔 내가 더는 못 봐주겠어. 그리고 우리 사이도 여기까지야.]여경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97화

    조백림은 몸에 꼭 맞는 정장을 입고 주윤숙 옆에 앉아 있었다. 유신희 자리에서 딱 보이는 그 남자의 옆얼굴은 단정하고 냉철해 보였고, 그녀의 마음속 질투심은 마치 끓는 물처럼 들끓었다.유정이 당했던 온라인 악플 사건도 결국 조백림이 손을 써서 정리한 걸까?어떻게 저런 난봉꾼으로 알려진 남자가 유정 앞에서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단 말인가?조엄화는 또 다른 생각이 들었는지, 신화선 옆에 몸을 기울이며 낮게 속삭였다.“봐요, 조씨 집안 사람들은 이미 유정이가 칠성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정작 자기 식구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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