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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2화

Author: 금추
밴드의 다른 두 남자도 상황을 파악한 듯 조소를 머금고 유정을 바라봤다.

“형, 여자한텐 너무 물러터지면 안 된다니까요.”

“딱 오늘 밤만이야. 형 소원 이뤄줄게.”

“전 여자친구도 여자친구지. 가끔 다시 쓰는 게 뭐 어때서?”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 난무했다.

평소 무대 위에서 팬들을 위해 음악을 한다며 진지한 척하던 가면은 이미 벗겨진 지 오래였다.

유정은 손에 들고 있던 병을 높이 들어 성준을 겨눴고, 목소리는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정말 역겨워. 네가 나한테 손끝 하나라도 댄다면, 우리 집안은 물론이고 백림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한 팔로 강희를 부축하면서 병을 든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게 분노 때문인지, 두려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서로의 숨소리만 가득한 팽팽한 정적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 유정의 손목을 잡았다.

유정은 반사적으로 팔꿈치를 뒤로 꺾어 반격하려다, 돌아본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곳엔 조백림이 서 있었다.

깊고 날카로운 눈빛 속에 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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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96화

    명우는 천천히 걸어와 희유 옆에 앉았고, 여자는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봤다.남자는 예전 그대로였다.곧고 단단한 몸, 차분하고 냉정한 분위기.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몇 년이 흘렀는데도 변한 게 없는 사람 같았다.명우 역시 깊은 눈빛으로 희유를 바라봤다.“무슨 얘기 하려고?”희유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강화주 고분 유물 복원 신청 있잖아요. 관장님이 승인해 주셨어요. 다음 주 수요일에 떠나요.”명우 눈빛은 바다처럼 깊었다.겉은 고요했지만 그 아래에는 거센 흐름이 숨어 있었다.잠시 뒤 명우는 낮게 입을 열었다.“내가 마지막으로 알게 된 거야?”희유는 고개를 숙였고 명우는 조용히 말했다.“원망하는 거 아니야. 나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겠지.”“그리고 말하는 순간 못 가게 될까 봐 더 무서웠을 거고.”희유는 고개를 조금 더 숙이자 긴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며 그림 같은 얼굴을 가렸다.“미안해요. 근데 정말 가고 싶었어요. 계속 박물관 안에만 있고 싶진 않았고요.”고고학은 늘 희유 꿈이었다.직접 유물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수천 년 잠들어 있던 유물들이 원래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도 보고 싶었다.그리고 명우 말도 맞았다.희유는 명우에게 말하는 순간 자기 신청서가 영영 관장 책상 아래 묻혀버릴까 봐 두려웠다.그래서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끝까지 말할 수 없었다.명우는 희유 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었고, 짙은 눈동자 안에는 뜨거움과 포용이 함께 담겨 있었다.“내가 왜 못 가게 해? 사랑한다는 건 옆에 묶어두는 게 아니야. 넌 자유로운 사람이니까.”어두운 조명 아래, 희유는 명우와 눈을 마주한 채 천천히 웃었다.“제가 너무 편협하게 생각했네요.”명우가 물었다.“가면 나 보고 싶을 거야?”희유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명우는 다시 물었다.“그럼 아직도 날 원망해?”희유 표정이 순간 굳어지더니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바라봤다.한참 뒤, 희유는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럼 그때 내가 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95화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밤이 깊어져 있었고 희유도 이제 돌아갈 시간이었다.윤정겸은 명우에게 데려다주라고 했고, 희유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명우와 함께 집을 나섰다.마당을 나온 뒤 희유는 자기 차 키를 명우에게 건넸다.“내 차로 가요.”명우의 눈빛이 깊어졌지만 아무 말없이 자기 외투를 벗어 희유 어깨에 걸쳐주었다.그리고 곧 차 키를 받아 차를 몰러 갔다.희유는 조수석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고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오늘은 명우 씨 집으로 가요.”명우 시선이 조용히 희유에게로 향하자, 그 눈빛에 여자의 얼굴은 순간 붉어졌다.그래서 급히 웃으며 덧붙였다.“할 얘기 있어서요.”명우는 몇 초간 희유 얼굴을 바라보더니 낮게 웃었다.“좋아.”하지만 희유는 곧 이야기할 내용을 떠올리자 쉽게 웃을 수 없어,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도로 위 가로등 불빛이 빠르게 뒤로 스쳐 지나갔고, 얽히고 흔들리는 빛들처럼 마음도 점점 복잡해졌다.가는 길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명빈과 석유 이야기를 꺼냈다.명우 역시 알고 있었다.석유가 명빈을 거절했다는걸. 그리고 오늘 오지 않은 것도 사실상 선을 긋기 위해서라는 걸.명빈이 요즘 이상한 것도 전부 석유 때문이었다.명우는 조용히 희유를 달랬다.“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잖아. 특히 감정 같은 건 더 그렇고. 명빈이 힘들어한다고 해서 네가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네 잘못은 아니니까.”희유는 고개를 돌려 명우를 바라봤다.맑고 예쁜 얼굴이었지만 눈빛에는 안타까움이 어려 있었다.“근데 난 언니도 사실은 명빈 씨 좋아하는 것 같아요.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리고요.”“근데 둘이 자꾸 가까워질 듯하다가 또 멀어져요.”석유 부모가 석유에게 남긴 영향은 너무 컸다.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삶이 그러하니 그걸 쉽게 바꾸긴 어려웠다.이에 희유는 작게 말했다.“명빈 씨 힘들어하는 거 보면 나까지 마음 아파요. 그래도 명빈 씨가 언니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요.”명우의 눈빛은 잔잔한 물처럼 고요했다.“명빈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94화

    윤정겸은 명빈의 놀림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고 혼자 생각에 잠긴 듯 말을 이었다.“희유가 오면 석유도 같이 올까? 올 것 같은데.”“내가 지금 전화해서 승일이도 퇴근하고 바로 오라고 해야겠다.”명빈은 귤을 한입 베어 물자 신맛이 확 올라왔다.“아버지. 왜 자꾸 승일이만 챙겨요? 아들인 제가 여자친구 없는 건 안 보이세요?”그러자 윤정겸은 코웃음을 쳤다.“허. 너는 석유 안 좋아하잖아. 그럼 내가 석유한테 남자 소개도 못 해주냐?”명빈은 바로 받아쳤다.“누가 제가 안 좋아한댔어요?”윤정겸은 명빈을 바라봤다.딱 봐도 다 알고 있었다는 얼굴이었다.그러더니 갑자기 웃었다.“드디어 솔직하게 말하네.”그제야 명빈은 윤정겸이 일부러 떠본 거였다는 걸 깨달았다.하지만 딱히 민망해하지도 않고, 그저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며 웃었다.“좋네요. 별수 다 써서 집으로 불러놓고 결국 자백 받아내려고 한 거였어요?”윤정겸은 콧방귀를 뀌었다.“예전엔 몰랐지. 유민래랑 같이 석유 괴롭히고 틈만 나면 사람하고 언쟁했잖아.”“그러던 네가 갑자기 왜 마음이 바뀌었겠냐?”그러다 다시 웃으며 말했다.“근데 이번에 입원한 거 보니까 뭔가 수상하긴 하더라. 역시 내 아들이야. 눈은 좋네.”명빈은 자조 섞인 웃음을 흘렸다.“알아봐야 무슨 소용이에요. 혼자 좋아하는 건데.”윤정겸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석유가 너 안 받아줬어?”그러더니 아주 통쾌하다는 얼굴이었다.“꼴좋다. 내가 석유라도 쉽게는 안 받아줬겠다. 네가 예전에 했던 짓들 생각해 봐.”명빈은 이를 갈았다.“도와줄 생각은 없으면서 옆에서 더 불 지피고 계시네. 저 지금 열받아서 입안까지 헐었어요.”윤정겸은 느긋하게 차를 마셨다.“네가 이런 날도 있구나.”명빈은 그대로 말문이 막혔지만 윤정겸은 계속 즐거워했다.“며칠 전부터 왜 그렇게 상태 이상한가 했더니 고백했다가 차였던 거였네. 석유 진짜 괜찮은 애야. 생각도 있고 성격도 있고.”명빈은 가슴을 누르며 말했다.“아버지 진짜 할 일 없으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93화

    윤씨 저택.명빈은 오전에 퇴원하자마자 바로 부두로 갔다.입원해 있는 동안 밀려 있던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오후 내내 윤정겸은 계속 전화를 걸어 명빈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했다.처음에는 짜증 섞인 목소리였다가 나중에는 점점 부드럽고 느긋한 말투로 바뀌었다.[의사가 퇴원하고도 며칠은 더 쉬라고 했잖아. 뼈까지 다쳤는데.][원래 그렇게 성실한 놈도 아니었으면서. 이번엔 왜 퇴원하자마자 집에도 안 들어오고 일하러 간 거냐?][너 아니면 안 되는 급한 일이라도 있냐?]명빈은 낮게 웃었다.“맨날 저보고 유난 떤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제가 안 유난 떠니까 이번엔 또 아버지가 더 난리네요?”윤정겸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몸이 제일 중요해.]명빈은 잠시 멈췄다가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 듯 웃었다.“일만 좀 마무리하고 들어갈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 몸 상태는 제가 더 잘 알아요.”[빨리 들어와.]윤정겸이 다시 한번 당부하자 명빈은 결국 투덜거렸다.“아버지.”“진짜 나이 드실수록 잔소리 심해지시네요.”하지만 윤정겸은 화내지 않고 그저 조용히 한숨만 내쉬었다.[그래. 이제는 너희만 무사하면 됐어.]그 대답에 명빈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저녁 무렵.이번에는 명우가 직접 차를 몰고 명빈을 데리러 왔다.한참 기다린 뒤에야 회의실에서 나온 명빈이 모습을 드러냈다.명우는 피곤이 묻어나는 동생 얼굴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왜 이렇게 무리해?”조금 전 명빈의 비서가 명우에게 몰래 하소연했었다.명빈이 회사 오자마자 회의를 몇 개씩 연달아 잡았고, 쉬지도 않고 계속 일만 하고 있다고.퇴원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무리한다는 얘기였다.이에 명빈은 어깨를 으쓱했다.“병원에 누워 있으니까 너무 심심하더라고요. 오히려 바쁜 게 낫다는 걸 새삼 느꼈죠.”명우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명빈을 한번 바라봤다.“아버지가 데리고 오라고 하셨어.”명빈은 코웃음을 쳤다.“진짜 아버지도 참.”명우는 손목시계를 확인했다.“가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92화

    그날 석유가 꽃을 들고 병실에 왔을 때 명길은 일부러 자리를 피해 두 사람이 단둘이 이야기할 시간을 만들어줬다.하지만 돌아왔을 때 석유는 이미 떠난 뒤였고, 명빈 상태 역시 어딘가 이상했다.그리고 오늘 희유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명길은 자기 짐작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신했다.그날 두 사람은 분명 좋지 않게 끝난 거였다.희유는 생각에 잠긴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명길은 잠시 망설이다가 덧붙였다.“형수님도 굳이 석유 씨한테 물어보진 마세요. 정말 바쁜 걸 수도 있잖아요.”희유는 명길 뜻을 바로 알아들었는지 눈빛에는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명빈 씨 잘 챙겨요.”“걱정하지 마세요.”명길은 여전히 차분한 얼굴이었다.희유 역시 석유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감정 문제는 결국 당사자들만이 가장 잘 아는 법이었다.그랬기에 괜히 주변 사람이 끼어들면 오히려 상황만 더 꼬일 수도 있었다.그래서 희유는 아무 일도 없는 척했다.그러나 가끔 아침마다 명빈 병문안을 갈 때도 여전히 석유에게 함께 갈 건지 물어보곤 했다....일주일 뒤 명빈은 퇴원했다.그리고 희유의 강화주 발령 신청 역시 여러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승인되었다.떠나기 전 마무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희유는 결국 명빈 퇴원 날 직접 데리러 가지 못했다.명우는 이틀 전에 이미 돌아온 상태라 직접 희유에게 전화를 걸었다.[평일이라 휴가 내기 힘들잖아. 굳이 안 와도 돼. 나랑 명길도 있고, 명빈이 상태도 이제 괜찮아.]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일 빨리 끝내고 저녁에 명빈 씨 보러 갈게요.”그러다 잠시 멈춘 뒤 물었다.“오늘 저녁 집에 있어요? 할 말이 좀 있어서요.”명우 목소리는 낮고 묵직했다.[네가 온다는데 내가 왜 없겠어. 집에서 기다릴게.]희유는 저도 모르게 웃었다.“그래요.”오후가 되자 희유는 속도를 내 남은 업무를 정리했고, 퇴근 직전에는 다시 석유에게 전화했다.“명빈 씨 오늘 퇴원한다는데 우리 같이 가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91화

    석유는 차가운 눈빛으로 여자를 바라봤다.“윤정겸 국장님이 분명 말했죠. 이번 일은 경찰 판단대로 사고 처리 절차 밟겠다고. 일부러 당신들 괴롭힐 생각도 없다고 했고요.”“근데 당신들이 이런 치졸한 수작 부리면. 그땐 남편분 진짜 큰일 나는 거예요.”여자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다신 안 그럴게요. 사진도 지금 바로 다 지울게요.”석유는 휴대폰을 돌려줬다.“제가 보는 앞에서 지워요.”여자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받아들었고 급하게 사진들을 삭제하기 시작했다.석유는 말없이 지켜봤다.휴지통까지 완전히 비우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더 말하지 않았다.여자는 사진을 깨끗하게 다 지운 뒤 휴대폰을 먼저 내밀었다.“전부 삭제했어요.”석유는 다시 한번 확인한 뒤 휴대폰을 돌려줬다.“내려요.”욕을 먹고도 여자는 감히 대꾸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차 문을 열고 내리려 했다.“정선리 씨.”석유가 갑자기 여자를 불렀다.“네?”여자는 겁먹은 얼굴로 돌아보자 석유는 차갑게 말했다.“남 말 들을 땐 머리 좀 굴려보고 따라 하세요. 괜히 남편까지 망치지 말고요.”“어차피 당신한테 그런 아이디어 준 사람은 아무 책임도 안 져요.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건 결국 본인이니까요.”여자는 얼굴이 다시 하얗게 질리더니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어요.”“알면 됐어요.”석유 목소리는 차갑고 날카로운 데다가 은근한 경고까지 담겨 있었다.여자는 차 안 분위기에 짓눌린 듯 급히 문을 열고 도망치듯 내려갔다....다음 날 아침, 희유는 일찍부터 석유 집 문을 두드렸다.“나 출근하면서 명빈도 잠깐 보고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요?”석유는 시간을 한번 확인했다.“먼저 가. 난 좀 이따 갈게.”“그래요?”희유는 웃으며 말했다.“늦게 가면 명빈 씨 더 오래 봐줄 수 있겠네요. 그럼 나 먼저 갈게요.”“조심해서 가.”희유가 떠난 뒤 석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평소처럼 자기 일을 했다.그리고 두 시간쯤 지나서야 집을 나섰다.병원 주차장.기사가 차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279화

    강솔은 헐떡이며 말했다. “시험 볼 때도 이렇게 심박수가 높지 않았어!”진석은 손을 들어 강솔의 옷 지퍼를 올리며 웃었다. “몇 시에 나갈지 메시지를 보냈잖아. 왜 미리 준비하지 않았어?”“메시지를 봤을 때 이미 늦었단 말이야!” 강솔이 불평하자 진석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잤어?”“아니야, 한 번에 아침까지 잘 잤어!” 강솔은 웃으며 대답하자 진석은 그제야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시작하자!”진석은 먼저 달리기 시작했고, 강솔은 곧 진석을 따라잡았다. “우리 경주하자!”진석은 비웃으며 말했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269화

    강시언은 소희에게 오후에 무슨 계획이 있냐고 묻자 소희는 잠시 생각하다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산에 올라가 볼래요? 뒷산에 간 지 오래됐어요.”그러고는 강아심에게 물었다. “나와 오빠가 산에 갈 건데, 오전에 좀 멀리 걸었으니까 피곤하면 방에서 쉬어도 돼.”이에 아심은 고개를 저었다. “나도 같이 가고 싶어.”아심의 말에 시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같이 가지!”날씨가 춥지만, 운성은 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 산의 삭막함을 피할 수는 없었다. 청석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141화

    간미연도 아무 말없이 칩을 던지자 청아는 손에 든 카드를 보며 망설이다가, 장시원이 두 개의 칩을 던졌다. 그러자 양재아가 소희에게 작게 물었다.“하나의 칩은 얼마예요?”소희 씨는 대답했다.“20만원.”재아는 그 말을 듣고 놀라며, 손에 든 789 순서를 포기하고 카드를 던졌다. 강아심 도 두 개의 칩을 던지자 시언은 아심의 손에 든 클럽 3, 클럽 5, 스페이드 2를 보며 약간 찌푸리며 말했다.“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베팅을 해?”그러자 아심은 시언의 귀에 속삭였다.“두 개의 같은 카드가 있어서 이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어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359화

    모두 각자 차에 올라 마을 문화제로 향했다. 장원에서 문화제까지는 약 한 시간의 거리였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거의 정오가 다 되어 있었다. 모두 배가 고프지 않아서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마을은 원래 관광지였고, 거기에 문화제가 열려 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에 따라 일행은 금세 흩어졌다. 문화제는 운성 주변의 다양한 무형 문화유산이 모여 있어, 설 연휴 동안 더욱 활기차고 마치 절을 방문하는 것처럼 북적였다.아심은 자수 전시를 보고 시언에게 말했다. “전에 만났던 친구가 있는데, 그림도 잘 그리고 자수도 할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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