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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6화

Author: 금추
홍서라는 희유를 데리고 자리에 앉아 옆에 앉은 이해준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위에서 기용승 어르신을 찾는 사람이 있었어요.”

“어르신께서 술을 조금 드셔서 식사만 마치고 쉬러 가셨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만나기 어려워요.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해요.”

이해준은 딥블루 비단 셔츠를 입고 있었고, 손목에는 다이아몬드 시계가 번뜩이고 있었다.

얼굴은 평범했지만 눈빛에는 은근한 음침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곧 이해준은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다.

“급한 일은 아니고 정기적으로 얼굴 비추는 자리니까.”

말을 마친 이해준은 고개를 돌려 희유를 바라보며 홍서라에게 물었다.

“새로 온 아이인가?”

홍서라는 냉소를 띠었다.

“윤단아가 전동헌한테 붙이려고 했는데 내가 막았죠.”

“딜러 하나 때문에 전동헌을 건드리다니.”

이해준이 눈썹을 치켜들며 비웃듯 말했다.

“딱히 그 때문은 아니죠.”

홍서라는 희유가 바로 옆에 앉아 있음에도 전혀 숨기지 않고 말했다.

“윤단아 걔 뜻대로 흘러가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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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61화

    “여자친구가 준 영양제예요.”유혁이 얼버무리듯 말했다.“요즘 제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걱정돼서 준 거예요.”송이란이 물었다.“또 여자친구 만나러 갔었어?”유혁은 황급히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네.”“가면 가는 거지. 엄마가 반대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를 내? 외삼촌들도 다 널 걱정해서 그러는 거잖아.”송이란은 인삼탕을 내려놓고 서랍을 힐끗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젊어서 몸이 좋다고 너무 무리하면 안 돼. 엄마도 젊은 시절 다 겪어봤어.”“한동안 못 만났던 연인이 만나면 더 애틋한 건 알지만,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많다는 걸 너희는 모르니?”“게다가 너 어렸을 때 심장 수술도 받았잖아. 약도 함부로 먹으면 안 돼. 그건 꼭 기억해.”유혁은 송이란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자신이 먹던 것을 그쪽에 좋은 보약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순간 조금 민망해진 유혁은 일부러 난처한 척했다.“엄마, 알았어요. 그냥 평범한 비타민이에요.”“됐어. 더 말 안 할게. 국이나 마셔. 이게 몸에는 더 좋아.”송이란이 웃으며 말했다.“네.”유혁은 그릇을 들어 인삼탕을 마셨다.그때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유혁의 휴대폰 화면이 밝아지더니 전화가 걸려 온 것이었다.“누가 이 늦은 시간에 전화해?”송이란이 손을 뻗어 휴대폰을 집으려 했지만 유혁이 더 빨랐다.재빨리 휴대폰을 낚아채 전화를 끊은 뒤 어색하게 말했다.“별거 아니에요.”송이란은 이미 화면에 뜬 발신자 이름을 봤기에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경준이 너한테 왜 전화해?”유혁의 눈빛이 순간 흔들렸다가 곧 대답했다.“회사 경영 쪽에 제가 모르는 게 좀 있어서 형한테 자주 물어봐요. 저보다 아는 게 많잖아요.”송이란이 웃었다.“잘됐네. 경준이도 일찍부터 집안 사업을 맡았고 사람도 꽤 신중하잖아.”“그러니까요.”유혁이 순박하게 웃었다.“국 다 마시고 일찍 자.”송이란은 다정하고 애틋한 눈으로 아들을 바라봤다.“푹 쉬고 내일은 일찍 회사에 가. 외삼촌한테는 엄마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60화

    유청은 집으로 돌아온 뒤 안부연의 방 앞을 지나가다가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는 것을 들었다.유청이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황급히 서랍장을 닫는 소리가 들렸다.잠시 기다린 뒤 문을 열고 들어간 유청이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유혁아?”유혁의 표정이 조금 부자연스러웠다.“어! 누나, 왔어?”유청은 방 안을 둘러봤다.“여기서 뭐 하고 있어?”유혁은 시선을 피하며 어색하게 웃었다.“엄마가 키우는 뭉치가 안 보여서요. 이 방으로 들어가는 걸 봐서 찾으러 들어왔어요.”뭉치는 송이란이 키우는 고양이 중 한 마리였다.유청은 베란다로 걸어가 난간을 짚고 멀리 내다보다가 정원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손으로 가리켰다.“저 나무 위에 있는 게 뭉치 아니야? 여기서 뛰어내려서 정원으로 간 것 같은데...”그러자 유혁은 곧바로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어떻게 저렇게 빨리 도망갔지? 말을 너무 안 듣네. 며칠 굶겨버려야겠어.”“고양이 한 마리일 뿐이잖아. 괜히 화내지 마.”유청이 부드럽게 타일렀다.“우리 집에서는 누나가 제일 성격이 좋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따지지 않잖아요.”그렇게 말한 유혁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누나, 저 돈 좀 빌려줄 수 있어요?”“돈 쓸 데 있어?”유청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자 유혁은 곤란한 표정으로 설명했다.“여자친구 생일이라서. 내가...”“4억이면 충분해?”유청이 덤덤하게 물었다.그리고 유혁은 유청이 너무 선뜻 큰돈을 말하자 깜짝 놀랐다.“누나, 그렇게 돈이 많아?”유청이 웃었다.“나는 집에서 딱히 돈 쓸 곳도 없잖아. 그동안 집에서 받은 용돈도 전부 모아뒀고, 내가 직접 번 돈도 있어서 조금 모아둔 게 있어. 네가 필요하면 다 줄게.”“누나, 진짜 최고야.”유혁은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금방 갚을게요. 진짜 약속해요.”유청이 부드럽게 웃었다.“가족끼리 뭘 갚고 말고 해. 지금 바로 보내줄게.”유청은 휴대폰을 꺼내 유혁에게 돈을 이체했다.송금 메시지에도 유혁의 여자친구에게 생일을 축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59화

    유청은 이제 명경의 직설적인 말투와 거침없는 표현에도 익숙해져 있었지만 순순히 말을 들을 생각은 없었다.그래서 일부러 명경의 맞은편에 앉은 유청은 눈꼬리를 휘며 웃었다.“사장님은 어젯밤에만 잠을 못 잤어요? 원래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는 거 아니었어요?”명경이 천천히 눈을 떴다.맞은편에 앉은 유청을 바라보다 눈에 어린 놀림을 알아차리고는 얇은 입술을 살짝 다물었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자세히 들어보면 명경의 냉담한 말투 속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한 다정함이 묻어 있었다.유청은 그 기색을 그대로 무시하고 차갑게 웃었다.“나 이용했죠?”명경은 가늘고 깊은 눈을 반쯤 가늘게 떴다.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던 다리를 내리고 천천히 몸을 바로 세우며 담담하게 말했다.“유청 씨는 소식이 참 빠르네요.”유청이 한숨을 내쉬었다.“이제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요. 나는 완전히 닭 쫓던 개 신세가 됐고요.”아니, 잃은 건 자기 자신이었다.유청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나긋했고, 명경은 빈정거리는 말을 듣고도 화를 내지 않았다.“맡은 일만 끝냈으면 됐어요. 나머지는 유청 씨와 상관없는 일이에요.”유청이 명경을 바라보며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내가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명경의 눈빛이 순간 깊어졌다.“지금요?”유청은 할 말을 잃었고 눈앞의 찻잔을 집어 명경의 얼굴에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였다.‘어떻게 나보다 더 뻔뻔하고 교활한 사람이 있을 수 있지?’유청은 자리에서 일어나 피아노 쪽으로 걸어갔다.명경은 고개를 돌려 발끈한 유청의 얼굴을 바라보다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임희현은 이미 구출된 상태였다.희현을 데려간 사람들은 해외에 숨겨주었고, 며칠 동안은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지내게 했다.그러다 달래고 속이기를 반복하며 임순청이 희현을 위해 모아둔 몇천억 원을 전부 이체하게 했다.그 뒤 희현을 구출해 인계받았던 사람들은 그대로 사라졌다.진짜 희현의 배후 조직 사람들이 다시 희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58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유청은 경준을 보자 다정하게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경준아.”경준은 한눈에 유청의 턱에 남은 이빨 자국을 발견하자, 가슴 한구석이 욱신거리듯 아팠지만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유청아.”유청은 시간을 확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나 이제 집에 가야 해. 안 그러면 엄마가 걱정하실 거야.”경준이 어색하게 웃었다.“그래. 내가 데려다줄게.”돌아가는 길, 유청은 지친 듯 좌석에 몸을 기댔다.맑은 눈동자가 살며시 흔들렸고,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에는 수줍은 기색이 가득했다.곧 유청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다음에는 조금만 살살하면 안 돼?”경준의 온몸이 크게 떨리면서 운전대를 쥔 손에도 순간 힘이 들어갔다.마치 누군가에게 뺨을 세게 얻어맞은 것만 같았다.고통과 치욕이 수많은 칼날이 되어 가슴에 박히고, 영혼과 살점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듯했다.지금 경준에게는 유청을 바라볼 용기조차 없었다.유청도 몹시 민망한 듯, 말을 마치자 곧바로 고개를 돌려 창밖으로 끊임없이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바라봤다.민씨 저택에 도착한 뒤 경준은 유청을 안까지 데려다줬고, 두 사람은 마당에서 정원 쪽에서 걸어오던 우영과 마주쳤다.유청의 턱에 남은 자국이 워낙 선명했던 탓인지 우영은 단번에 알아봤다.묘하게 야릇하면서도 민망했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언니, 아빠가 아직 병원에 계시잖아요. 두 사람 조금은 조심해야죠.”유청은 담담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 손끝으로 턱을 살짝 만졌다.“경준이가 너무 조심성이 없었어.”깨물다가 실수했다는 건지, 어쩌다 부딪쳤다는 건지 모호하면서도 태연한 설명이었다.아직 그런 관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우영으로서는 더 캐묻기도 어려웠다.경준은 유청의 손목을 잡고 자리를 떠났고, 조금 멀어진 뒤에야 경준이 물었다.“아버님도 안 계시는데, 저 사람들이 너 괴롭힌 거 아니야?”아마 노지희가 전에 민씨 저택에서 있었던 일을 돌아가 경준에게 이야기한 모양이었다.거기에 어제 송이란이 보였던 태도까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57화

    호텔은 지난번과 같은 호텔이었고, 명경이 방으로 들어왔을 때 경준은 이미 떠난 뒤였다.어차피 마주쳐봐야 어색함과 난처함만 더할 뿐이었다.그러니 지금 경준은 명경을 피해 다니기에도 바빴다.외투를 벗고 침실로 향해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명경은 몸을 숙여 유청에게 입을 맞추려 했다.그러나 입술이 채 닿기도 전에 아래에 누워 있던 유청이 눈을 떴다.유청은 맑게 깨어 있는 차가운 눈으로 명경을 바라봤다.이에 개의치 않은 명경은 조금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입을 맞췄다.유청의 입술을 거듭 파고드는 입맞춤은 이전의 뜨거움과는 달랐고, 심지어 다소 거칠기까지 했다.명경은 유청에게 입을 맞추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다.유청도 자신의 입맞춤에 응하며 함께 깊은 곳으로 빠져들기를 원했다.유청의 입술은 여리고 부드러워 명경의 이런 거친 입맞춤을 견디기 어려웠다.유청은 명경의 어깨를 밀어내며 좌우로 몸을 비틀어 벗어나려 했다.“아파요. 사장님, 나 아파요.”유청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나른했으며 타고난 듯한 매혹이 묻어 있어 오히려 일부러 밀고 당기는 것처럼 들렸다.명경은 움직임을 멈추더니 유청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댄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잠시 후 명경은 다시 천천히 입을 맞췄다.살짝 부어오른 유청의 입술을 부드럽게 머금으며 여기저기 세심하게 입을 맞췄다.아까처럼 거칠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뜨거웠고 유혹이 짙게 배어 있었다.그랬기에 유청은 오히려 이런 입맞춤이 낯설게 느껴졌다.마음속에서 묘한 감정이 피어오르자 곧바로 멈추고 싶어졌다.곧 유청은 목을 살짝 뒤로 젖히며 나지막이 말했다.“사장님은 또 저를 억지로 가지려고 하는 건가요?”어두운 빛이 명경의 입체적이고 날카로운 얼굴 위로 내려앉았다.명경은 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고 거친 숨결이 유청의 발그레한 얼굴 위를 쓸었다.곧 명경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유청 씨가 멀쩡히 깨어서 침대에 누워 있길래 동의한 줄 알았는데요?”그러자 유청은 서늘한 눈으로 명경을 바라봤다.“아닌가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56화

    송이란은 예의상 미소를 지은 뒤 몸을 돌려 떠났고 경준이 유청에게 말했다.“콘서트 표 예매해 뒀어. 나가서 바람 좀 쐬자. 계속 집에만 있지 말고.”유청은 부드럽게 웃었다.“고마워, 경준아.”“뭘 나한테까지 고마워해.”경준은 시간을 확인했다.“우리 지금 출발하자.”“그래.”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민씨 저택을 막 나서자 경준의 휴대폰에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오늘 밤 돈 갚아요.]경준은 순간 멈칫했고 얼굴에는 순식간에 핏기가 가셨다.곧 유청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며 물었다.“왜 그래?”경준은 휴대폰을 뒤집어 화면을 감추며 어색하게 웃었다.“아무것도 아니야.”말하는 동안 경준의 등에는 이미 식은땀이 한 겹 배어 있었고 온몸이 차갑게 식었다.굴욕감과 분노가 모두 가슴에 꽉 막혀 당장이라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것 같았다.하지만 경준은 필사적으로 표정을 관리했다.유청에게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를 들켜서는 안 됐기 때문이었다.콘서트가 진행되는 내내 경준은 공연에 집중하지 못했고, 머릿속에는 온통 명경이 자신에게 돈을 갚으라고 한 일뿐이었다.그렇게 경준의 마음속에서는 치열한 갈등이 이어졌다.경준은 유청을 사랑했고, 유청을 다시 명경에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살을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하지만 빚을 갚지 않았을 때 닥칠 결과를 떠올리면 또다시 온몸이 떨렸다.공연이 끝났을 때는 이미 저녁 무렵이었고, 콘서트홀을 나온 경준은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곧 부드러운 목소리로 유청의 의견을 물었다.“우리 저녁 먹으러 갈까? 지난번에 갔던 그 식당 어때?”유청은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들어 웃었다.“좋아.”식당에 들어가자 직원은 다시 한번 바텐더가 새로 만든 칵테일을 추천했고 경준이 물었다.“마실래?”유청은 입꼬리를 휘어 웃었다.“또 나 취하게 만들려고?”경준의 표정이 어색해졌다.“그럼 마시지 말자.”“한 잔만 시키자. 나는 조금만 마실게.”유청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62화

    "아!"비명을 지른 사람은 지연이었다. 그녀가 들어 올린 손목은 커피잔에 맞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방과 접시는 모두 땅에 떨어졌으며 그녀는 팔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몇 사람은 놀라서 고개를 들었고 소희가 난간에 기대어 지연을 차갑게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지연은 소희를 보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드러내며 아파도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민의 뒤로 기댔다.소희는 위층에서 내려와 주민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더 이상 유림이한테 매달리지 말고 당장 꺼져요!"주민은 어색함을 느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185화

    우행은 여전히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다른 가능성은 이게 그냥 게임 설정이라는 거지.”화영은 말없이 우행을 바라봤다.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건 여자 쪽이었다.우행은 화영의 표정을 살피며 약간 의아한 듯 물었다.“내 말이 틀려요? 이렇게 설정돼 있으니까 우리가 단계별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던 거잖아요.”이에 화영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맞아요. 우행 씨 말이 다 맞아요.”“근데 말투가 좀 미묘한데요?”우행이 의미심장하게 웃자 화영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 생각은요 지금 빨리 나가야 한다는 거예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234화

    그러나 희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진씨 집안 사람들이 화영을 무척 좋아한다는 걸 본인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신서란은 내내 화영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뜰히 챙겼고 그 따뜻한 모습은 이미 화영을 식구로 여기는 듯했다. 바로 그렇기에 희문은 가윤을 떠올리며 억울함을 느꼈다.희문의 그런 마음을 빼면 나머지 모두는 아주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생일 파티가 끝날 무렵, 다들 블루드로 옮겨서 더 놀자고 제안했다.그때 희문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남자는 화면을 확인하곤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고 복도에서 전화받았다.“가윤아.”가윤은 짧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137화

    “둘은 마치 연애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수호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살아오면서 이런 관계는 처음 봐요.”그러고는 손짓하며 화영을 불렀다.“이리 와요. 내가 우리 우행이 여자를 어떻게 거절하는지 말해줄게요.”화영은 호기심이 생겨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였다.“궁금하네요. 말해봐요.”수호가 웃음을 터뜨렸다.“우행이랑 나,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여자애들이 우행한테 연애편지를 썼어요.”“한 번은 어떤 여자애가 세 장짜리 장문의 편지를 써서 줬는데, 우행이 그날 저녁 자습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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