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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화

Author: 동그라미
“배정우, 너 지금 연다인 감싸는 거야?”임슬기는 그렇게 말하고 스스로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지었다.

이 사람이 연다인 편 드는 게 하루이틀인가. 뭘 또 묻고 있나 싶었다.

연다인은 배정우 품에 안기며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정우야, 나 정말 억울해. 어젯밤 내내 너랑 같이 있었잖아.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해?”

그 말에 임슬기는 코웃음을 쳤다.

“그래? 근데 내가 언제 일이라고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어젯밤이라고 바로 짚어? 내가 무슨 일 말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나 보네? 너도 연기하느라 참 힘들겠다.”

연다인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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