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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프로포즈

Autor: 라하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10-26 21:53:12

바쁜 시간을 쪼개어.

오늘도 침대 위, 몸의 유희를 즐긴 두 사람은.

나체 상태 그대로 딱 붙어 누웠다.

건우가 하윤을 뒤에서 안은 채로.

그는 계속해서 하윤의 젖가슴을 만지고.

제 입술이 닿는 하윤의 모든 곳을 부벼댔다.

“건우야...”

건우의 애정 어린 사랑을 잔뜩 느끼던 하윤은.

살짝 목이 잠긴 상태로 건우의 이름을 불렀다.

“응...”

대답은 하지만.

이하윤을 제 몸에 각인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차건우라.

다소 집중력은 떨어졌다.

상관없었다.

하윤은 지금.

제 남자친구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 차 올라와 있었으니까.

“우리 건우 덕분에, 에테르가 너무 잘 돼서... 너무 고마워.”

“그래. 내 덕분이지.”

평소 같았다면.

에테르의 ‘에’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켰을 차건우가.

그래도 그들과 몇 번 대면을 했다고, 꽤 호의적으로 나왔다.

하윤이 피식- 웃었다.

뭐랄까.

방법은 달랐지만.

서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긴 느낌?

그것이.

에테르라는 것이 조금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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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113 삼자대면의 서막

    “야. 니네 시어머니, 진~~~짜 좋다. 상견례에서 입을 옷 사라고 카드도 주시고?”시은의 질투 섞인 말에 하윤의 미간이 살짝 좁아졌다.과연 좋은 걸까?어차피 다 빚이지.“좋은 거 맞냐?”“그러엄.”시은이 눈을 번쩍, 크게 뜨며 꽥- 소리를 낸다.“하윤아! 바로 명품관으로 고고고!”카드는 하윤이에게 있는데.왜 최시은이 더 난린지.오늘 하윤이와 시은이는 백화점에 있다.다음 주로.아주 급하게 잡힌 하윤이와 건우의 상견례 때문에.그때 입을 옷을 사러 왔다.그것도.건우의 어머니가 살포시 쥐어주신, 백화점 VVIP 카드를 들고.“야, 아무리 그래도 명품을 어떻게 사?”명품도 명품이지만.“그리고... 카드 긁으면 문자 바로 가잖아.”도대체 얼마짜리의 옷을 사야 하는지, 감도 오지 않는다.그렇다고 성의를 무시한다고 느끼실까 봐.안 살 수도 없고.“아! 그러네?”시은의 눈이 다시 한 번 커졌다.잔뜩 실망한 표정.“아이씨. 그럼 막 긁지도 못하겠네. 나도 하나 얻어 먹을랬더니.”“어우. 미쳤어, 최시은.”물론 농담이라는 것을 안다............음... 아닌가?너무 실망한 표정인데?“그래서 뭐, 어떤 스타일로 사게?”“그냥, 뭐... 얌전한 거.”상견례는 그래야지.“내가 골라 줄까?”클럽 보낼 일 있냐?“니가 고르면 안 얌전해져서 안 돼. 그냥 내가 고를게.”“내 안목을 펌하하는 거야?”사실. 좀. 그래.“차건우가 싫어해, 니 스타일.”“아우, 나도 싫어. 차건우 스타일.”서로 못 잡아먹어서 난리인 차건우와 최시은은.영원한 애증의 숙적이다.그런데, 가만 보면...“다행이다. 남자 보는 눈은, 우리가 서로 달라서.”긴 시간.이렇게 찐친으로 지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만약.차건우랑 이태현처럼 같은 취향의 이성을 좋아했다면?분명 뭐라도 상했을 것이다.마음이든, 몸이든.또 이런 걸 보면.이태현은 참 양반이었지, 싶다.그럼. 차건우는?“그러니까! 나는 진짜 차건우

  •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112 진짜 프로포즈

    며칠 뒤.징- 징- 징-퇴근 준비를 마친 하윤의 핸드폰이 미친 듯이 진동을 토해냈다.[ 엄마 ]“응, 엄마.”하윤은 늘 평상시처럼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야. 너 집에 빨리 와서 이 화상 데려가.”“어?”다짜고짜 짜증을 부리는 제 엄마의 목소리에 하윤의 눈과 귀가 잔뜩 열렸다.--“아, 이것 좀 놔 봐.”달그락, 푸드득, 두두둑...수화기 너머로 여전히 짜증을 부리는 제 엄마와 이상한 소음이 연신 들려왔다.“엄마. 엄마?”하윤이 귀를 더욱 기울이며 제 엄마를 불렀다.--“야, 이하윤. 빨리 와서 차건우 데리고 가라고.”“어? 뭐? 차건우... 집에 갔어?”--“아우, 이 미친 새끼, 진짜. 놔라, 건우야. 이렇게 잡고 있는 다고 해결 안 돼. 놔, 이 놈아.”“어우... 이 미친 새끼.”안 봐도.뻔했다.오늘 퇴근의 종착지는.이하윤의 본가다.띠띠띠띠띡- 띠리리- 철컥-본가의 현관문을 급하게 따고 들어간 하윤은.바닥에 퍼질러 앉아 제 엄마를 보고 있는 차건우를 보았다.그리고.“허락하라고. 빨리. 아, 엄마!”징징 거리고 있었다.“아니, 건우야. 해. 하라고. 근데... 좀 있다 해. 뭐가 그렇게 급한데?”“아이, 싫어. 올해 할래. 아니면 내년 초라도. 아, 허락해줘, 응?”“내가 허락 안 했어? 하라고.”“그럼 다음 주에 상견례 하자.”“하아... 건우야, 엄마는, 우리 하윤이가...”“좀 있다 아버지 오시면 아버지한테도 허락 받아야 돼. 빨리 허락해줘, 엄마부터. 다음 주 하자, 상견례. 하자, 응?”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제 엄마와 제 연하 핏덩이 남친.10년 넘은 세월.이미 가족 같은 그들의 모습은.결혼을 허락해 주십시오, 어머니.제가 따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라는.결혼 허락의 클리셰를 파괴 시킨 지 오래였다.“하아...”하윤이 제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야, 차건우!”하윤이 꽥- 소리를 질렀다.홱-건우의 목이 급하게 돌아갔다.“이씨. 너 미쳤어? 지금 여기서 뭐

  •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111 프로포즈

    바쁜 시간을 쪼개어.오늘도 침대 위, 몸의 유희를 즐긴 두 사람은.나체 상태 그대로 딱 붙어 누웠다.건우가 하윤을 뒤에서 안은 채로.그는 계속해서 하윤의 젖가슴을 만지고.제 입술이 닿는 하윤의 모든 곳을 부벼댔다.“건우야...”건우의 애정 어린 사랑을 잔뜩 느끼던 하윤은.살짝 목이 잠긴 상태로 건우의 이름을 불렀다.“응...”대답은 하지만.이하윤을 제 몸에 각인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차건우라.다소 집중력은 떨어졌다.상관없었다.하윤은 지금.제 남자친구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 차 올라와 있었으니까.“우리 건우 덕분에, 에테르가 너무 잘 돼서... 너무 고마워.”“그래. 내 덕분이지.”평소 같았다면.에테르의 ‘에’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켰을 차건우가.그래도 그들과 몇 번 대면을 했다고, 꽤 호의적으로 나왔다.하윤이 피식- 웃었다.뭐랄까.방법은 달랐지만.서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긴 느낌?그것이.에테르라는 것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그래서 말인데...”하윤은 천천히 다시금 입을 열었다.“응...”여전히 집중력이 부족한 차건우.모든 집중력은 육체적인 만족을 위해 다 쓰고 있었으니.“너무 고마워서... 내가...”천천히.서프라이즈 선물을 주듯.천천히 입을 연다.“우리 건우... 소원 하나 들어줄까 하는데?”멈칫-하윤의 입가에.다시 미소가 서렸다.차건우란 수컷은.어쩌면 저렇게 투명할 수 있는 건지.하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육체적 만족을 즐기던 차건우의 몸이 얼어붙은 듯 멈췄다.“진짜?”엄청난 집중력.건우는 자신의 상체를 살짝 들어 올려 하윤을 내려다보며 다시 물었다.“그럼. 소원 하나쯤은 완전 들어줄 수 있지.”그래봤자.어디서 떡치자겠지.차에서도 해봤고, ‘HERA’의 화장실에서도 해봤고.욕실, 주방, 서재, 거실...어쩌다 보니 집안 곳곳을 누비며 떡을 쳤네?과연.이번에 차건우의 입에서는.어떤 신박한 장소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하윤이었다.배덕감.

  •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110 결과적으로

    “살... 많이 빠졌네?”하윤이.자신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자.그저 기분이 좋아진 어린 수컷 윤채민이었다.“언니. 제가 스트레스 더 받았어요. 애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 하... 뭔 일인지 정말.”혜민은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지만.마음 고생이 심했던 만큼 얼굴은 환했다.하도경의 아들을 낳은 혜민은.오랜만에 갓난아기를 친정집에 맡기고 외출을 했다.그 동안 힘들었을 제 동생에게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 있었다.그 기분 전환이라는 것이.이하윤을 만나게 해준다.라는 것이 다소 이상하긴 했지만.“좋냐?”“그럼 좋지. 다 해결 됐는데.”혜민의 물음에 채민이 피식- 웃으며 답했다.“아니. 하윤이 언니 만나니까 좋냐고.”연신 싱글벙글.웃음을 멈추지 않는 제 동생을 보며.참 복잡한 마음이 드는 혜민이었다.“좋지. 완전.”채민이 하윤을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오늘, 하윤은.채민의 그 미소와 행복함을 밀어내고 싶지 않았다.얼마나.길고 긴 고통 속에 살았을지,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아, 누나.”“응.”채민이 불현 듯 생각난 듯 하윤에게 더 바싹 붙었다.“그 우리 담당 변호사님 있잖아.”“어? 아, 어...”채민은 모른다.제 목숨을 살려준 이가.자신이 물리쳐야 할 보스몹, 이하윤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왜...?”하윤이 살짝 떨리는 눈빛과 목소리로 조심히 물었다.“겁나 멋있어. 진짜 잘생겼거든? 근데, 성격도 존나 좋아.”어?차건우가.성격이 좋다고?살다살다 처음 듣는 말이다.하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간을 좁혔다.“응. 진짜 완전 쿨하고, 젠틀하고. 와~ 내가 여자였으면 그 형한테 반했다, 진짜.”하윤은 그저 피식- 웃었다.“야. 변호사님한테 형이 뭐냐?”“아, 왜? 나보다 한 살 더 많던데. 와, 씨. 머리도 겁나 좋나 봐. 그 나이에 변호사를 다 하고.”혜민의 핀잔에도 채민은 망설임 없이 제 담당 변호사였던 차건우를 칭찬하기 바빴다.하긴.버리는 시간 없이 좀 빠르긴

  •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109 빠른 해결

    해오름에서.‘에테르 세금 탈루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낸 지 만 하루가 딱! 지났을 때였다.따르르릉- 따르르릉-차건우의 책상 위, 내선 전화기가 요란하게 소리를 냈다.건우는.살펴보던 서류에서 눈을 떼어내고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네.”--“차변호사님. 법무법인 ‘정평’의 오상천 변호사님께서 통화를 원하십니다."씰룩---"‘우주엔터’ 송명석 대표님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통화하고 싶으시답니다.”인포에서 걸려온 전화였다.건우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떠올랐다.이것들.잔뜩 똥줄이 탔나 보네.이렇게 빨리 전화를 다 주고.“네. 연결해 주세요.”건우는 여유로웠다.이미 예상했던 판이었기 때문에.사실.아직 건우는.판사가 인정해 줄 만한 명백한 증거 자료는 아직 찾지 못했다.해석의 차이로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꽤 많은 자료들과.법적 효력이 조금 아쉬운, 주변의 증언들만 넘쳐 날 뿐.이 소송건을 완벽한 승소로 이끌만한 극적인 증거 자료는 아직 없었다.하지만.차건우는 이미 알았다.저 멍청한 송대표가.이 미끼를 덥석 물 것이라는 걸.잠시 후.주변을 의식했는지 얼굴을 꽁꼼 감싼 송대표와.그의 법률 대리인인 ‘정평’ 로펌의 오상천 시니어 변호사가 ‘해오름 로펌’에 모습을 드러냈다.오상천 시니어 변호사는.그의 직급답게 희끗희끗한, 얼마 되지 않은 머리카락의 숱을 가진, 나이가 지긋한 변호사였다.접견실에서 에테르 소송건의 전담 변호사를 기다리는 두 사람.곧.몸에 딱 달라붙는 맞춤 수트를 꿰어 입은 변호사가 룸 안으로 들었다.핏덩이 어린 변호사!그를 본 오상천 변호사의 미간이 잔뜩 좁아졌다.딱 봐도.고작 1~2년 밖에 안 된 젊은 놈이었다.저런 어쏘 변호사에게 이 소송을 맡긴 해오름의 이대표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저 어린 놈에게 자신들이 놀아나고 있다는 것에 잔뜩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허, 참. 이대표, 감이 많이 죽었나...”혼잣말을 빙자했지만.정확하게 저 어린 변호사를 겨눈 말이었다.건우는 피식

  •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108 유치뽕짝

    지금.해오름 로펌의 여직원들은 난리가 났다.아, 물론.비밀 보장이 생명인 로펌에서.이 기가 막힌 소식이 외부로는 절대 나가지 않았다.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소문이 쫙~ 퍼진 상태라,그녀들의 흥분도는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업’ 이었다.매번 직장인 커뮤니티에서.‘정평’의 직원들은 출근만 해도 허구헌날 미남 미녀를 본다는데.그 대단한 해오름 로펌에서는.미남 미녀는커녕.배 나온 아저씨들이만 우글우글거렸으니.이 여자들이 얼마나 흥분 할 수밖에 없었겠는가.그 도도한 이유경도.그들이 언제 오나 고개를 계속 빼꼼 할 정도였으니.역시 여자들은.잘생긴 남자에 약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로펌 건물 내에 깊숙이 위치한 접견실.그들이 공인이라는 점을 의식하기도 했지만.첫 접견 후.‘우주엔터’의 송대표의 뒤통수를 빡- 때릴 계획으로.모든 직원들의 입 단속을 단단히 해 둔 상태였다.아마.양아치 송대표는.그들이 로펌을 구하지 못해.곧 자신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그런데.이들의 소송을 맡아줄 로펌이 해오름이다?이러면 얘기가 그냥 끝나는거거든.아마도 어버버거리다 좆망의 길로 가겠지.스스로.*수척해진 얼굴로 나타난 7명의 우주의 빛은.긴장감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딸칵-잠시 후, 문이 열리고.“오...”“이야...”“와...”누가 봐도 번지르르한 고급 수트를 꿰어 입은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긴장감에 입을 꾹 다물었던 그들의 입술이 벌어져.감탄의 파열음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을 만큼.이 룸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는.너무 잘생겼다.“반갑습니다. 차건우 변호삽니다.”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남자.저 얼굴에, 저 기럭지에, 저 비주얼에.심지어 변호사라니.완전 사기캐.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살짝 엉덩이를 떼고는 꾸벅 인사를 했다.“앉으시죠.”상석으로 이동하던 차건우는.7명의 남자들을 하나, 하나 훑어보았다.맨날 이상한 부채 속의 사진으로만 보다가,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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