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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마음속 다짐

Author: 손이영
남하윤이 욕먹는 걸 본 주희는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잠시 화면을 바라보던 그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밤 내가 필요한 거 가져와 줘요.]

한 시간이 지나 몇 쌍의 커플이 요리를 모두 마쳤다.

그중에서도 순수인 출연자들이 만든 음식이 가장 보기 좋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주은석이 만든 음식은 두 번째로 괜찮았다.

반면 주희는 집중을 못 하고 계속 딴생각만 하다가 요리를 태워버려 결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벌칙으로 모든 사람의 냄비와 조리 기구를 깨끗이 씻어야 했다.

온라인은 다시 욕설로 들끓었다.

[감독 조치해라. 우리 오빠에게 그런 벌을 준 건 말도 안 돼. 책임 물을 거야.]

[저... 남하윤, 완전 여우 년이야. 너무 역겨워. 밥 먹으면서 우리 주혜성만 바라보다니 남자 처음 본 거야 뭐야?]

[야, 닥쳐. 남하윤이 그렇게 피 흘리는데 일부러 그랬겠어? 게다가 주혜성이 안 바라봤잖아. 남하윤이랑 우리 주은석이야말로 천생연분이지.]

[주은석이랑 남하윤은 천생연분.]

...

식기 정리를 마친 후 주희는 겨우 휴대폰을 꺼냈다.

그때 이미 이 라이브 방송은 연애 리얼리티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각종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주희도 당연히 1위였고 그가 입은 옷부터 액세서리까지 모두 네티즌에게 샅샅이 분석 당했다.

남하윤 역시 욕을 먹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그리고 댓글 속 욕설이 점점 심해지자 주희는 모욕적인 글들을 보며 화가 치밀었다.

곧바로 조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하윤 욕하는 실시간 검색어는 다 내려. 모욕적인 글 올린 놈 있으면 변호사 보내.”

조수가 조심스럽게 답했다.

“방송 첫날인데 남하윤 씨가 이렇게 욕을 먹을 이유는 없어요. 누군가 의도적으로 물타기를 한 것 같아요. 평소에도 조용히 자기 일만 하고 누구랑 다툰 적도 없는 사람인데...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주희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그건 상관없어. 당장 실시간 검색어 내려. 그리고 남하윤과 주은석 커플 관련 검색어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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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973화 가문의 위치

    남하윤은 순간 얼어붙은 듯 멈췄다가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 주희가 서 있었다.“다 들었어?”주희의 표정은 담담했다.“네가 필요하다면 내가 전력을 다해 도와줄 거야.”남하윤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우리 집 일은 너무 복잡해. 넌 도와줄 수 없어.”그러자 주희가 단호하게 말했다.“도울 수 있어. 정말 그 단계까지 간다면 내가 우리 누나에게 부탁할 거야. 누나는 날 모른 척하지 않을 거야.”남하윤은 잠시 눈을 내리깔고 대답했다.“아직 그 정도는 아니야. 그냥 아버지가 내가 집안 망신을 준다고 생각하는 거지. 방송에 나가는 걸 수치스럽게 여기셔. 사실 내가 몇 년 동안 투자해서 벌어들인 수익도 적지 않은데... 아마 날 제쳐두고 그 자리를 그 아들에게 주려는 거겠지.”주희의 미간이 좁혀졌다.“남서진?”남하윤은 짧게 “응.”하고는 말을 멈췄다.잠시 침묵이 흘렀다가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걱정하지 마.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한 아버지도 쉽게 날 밀어내진 못할 거야. 게다가 그 사생아는 능력도 없어. 그저 한량일 뿐이지. 남씨 가문의 무게를 감당할 수는 없을 거야. 우리 집이 비록 유씨 가문만큼 크진 않지만 그래도 자산이 만만치 않아. 가문을 남서진한테 맡기면 결국 망치고 말 거야. 난 절대 쉽게 넘기지 않을 거야.”그녀의 눈빛은 잠시 허무하게 가라앉았다.“남씨 가문을 짊어질 만한 인물이 있다면 기꺼이 물러났을 거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없어.”주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한참이 지난 듯한 순간 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말해줘. 반드시 도와줄게.”남하윤은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아버지 원래 저래. 오늘이 처음도 아니니까.”주희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리고 온라인에 떠도는 말들 신경 쓰지 마. 이 바닥은 원래 그래. 적응이 안 된다면 지금이라도 계약 해지해. 내가 처리할 수 있어.”남하윤은 고개를 저었다.“아니. 괜찮아.”두 사람은 원래 말수가 많지 않았기에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972화 가족이라는 온기

    주희는 말없이 일어나 카메라 밖으로 나갔다.방금 주은석과 남하윤의 상호작용이 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촬영이라는 사실과 남하윤과 주은석이 일부러 커플 분위기를 연출한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마치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했다.낯선 감정에 당황스러웠지만 동시에 한 가지는 분명했다. 그는 남하윤을 결코 잃고 싶지 않다는 사실이었다.자신 같은 사람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남하윤만은 결코 망칠 수 없었다.그는 그림자 속에 서서 주은석과 남하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주은석은 남하윤에게 닭가슴살을 구워 건네고 주희는 윤기가 번쩍이는 닭 다리를 남하윤에게 내밀었다.남하윤은 점점 밝게 웃으며 꼭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보였다.주희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천천히 풀었다.사실 따지지 않고 보면 주은석은 꽤 괜찮은 남자였다. 사람을 잘 챙기고 훨씬 다정해 보였으며 강민규보다 훨씬 나았다.하지만 그들의 강한 커플 기운과 밀착된 분위기는 그의 마음을 찌르는 듯 아팠다.그는 어쩔 수 없이 옆에 놓인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았다.실시간 댓글은 빠르게 흘러갔지만 내용은 선명하게 읽혔다.[와, 주은석이랑 남하윤 찰떡이네. 닭 다리도 나눠주고 닭 날개도 주는데...완전 러브러브.][구청 사무실 옮겨와서 여기서 바로 결혼해.][사실 허연지의 정교한 메이크업보다 남하윤의 자연스러운 민낯이 더 좋아. 얼굴은 카메라 고화질에도 흠집 하나 없이 선명하게 담기고 눈이 특히 예쁘네.][설마 성형한 거 안 보여? 역시 우리 허연지가 최고야.][안 되겠어. 나는 주은석과 남하윤 빠돌이 시작할 거야. 주혜성, 미안. 하하… 난 배신했어.][저기... 좀 부끄러운 줄 알아.]...주희는 무의식적으로 다시 주먹을 꽉 쥐었다.온 세상이 남하윤의 장점을 알아보는 듯했지만 정작 자신만 뒤늦게 깨닫고 있었다.그때 남하윤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발신 번호를 보고 잠시 찡그리더니 휴대폰을 들고 조용한 곳으로 걸어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971화 의심

    한 오후 내내 남하윤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며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았다.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쏟아지던 악플이 조금 누그러졌다.남하윤은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주희는 몹시 화가 났다.그는 대량의 인력을 동원해 댓글을 덮었고 도가 지나친 글을 올린 이들에게는 변호사 경고장까지 보냈다.아이러니하게도 악플조차 화제가 되면서 가장 즐거워한 사람은 감독이었다.단 하루의 파급력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은 이미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게다가 남하윤과 주은석 커플의 호응이 점점 높아지며 팬 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었다.원래 제작진은 주희와 허연지를 메인 커플로 띄울 계획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남하윤과 주은석의 인기가 치고 올라와 금세 따라잡을 기세였다.그래서 저녁 무렵 제작진은 즉석에서 새로운 라이브 콘텐츠 ‘야외 바비큐’를 편성했다.또한 은근히 주은석과 남하윤의 교류가 많아지도록 지시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두 개의 바비큐 그릴 옆에는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 놓였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대형 카메라가 이들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었다.손을 두 바늘 꿰맨 남하윤은 간단한 일만 도울 수 있었다.반대로 허연지는 점심 때보다 훨씬 부지런히 움직이며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예쁜 얼굴과 정교한 메이크업을 은근히 뽐냈다.틈만 나면 주희와 친밀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기도 했다.그녀는 갓 구운 새우 몇 마리를 가져와 직접 껍질을 벗겨 주희 앞에 내밀며 말했다.“제가 직접 구운 거예요. 껍질도 제가 깠고요. 한 입 드셔보세요.”주희는 피하려다 문득 시선이 남하윤에게 향했다.그가 자신을 보고 있는 걸 알아차린 순간 손을 내밀어 새우를 받아들였다.“고마워요.”허연지는 다시 새우 두 마리를 내밀며 교태 어린 미소를 지었다.“그럼 이번엔 오빠가 하나 까서 저한테 줘요. 지금 생방 중이잖아요. 이렇게 해야 커플 호감도가 살아나죠.”그러나 주희는 손을 내밀지 않았다. 오히려 시선은 맞은편의 남하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남하윤은 막 주은석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970화 마음속 다짐

    남하윤이 욕먹는 걸 본 주희는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잠시 화면을 바라보던 그는 메시지를 보냈다.[오늘 밤 내가 필요한 거 가져와 줘요.]한 시간이 지나 몇 쌍의 커플이 요리를 모두 마쳤다.그중에서도 순수인 출연자들이 만든 음식이 가장 보기 좋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주은석이 만든 음식은 두 번째로 괜찮았다.반면 주희는 집중을 못 하고 계속 딴생각만 하다가 요리를 태워버려 결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벌칙으로 모든 사람의 냄비와 조리 기구를 깨끗이 씻어야 했다.온라인은 다시 욕설로 들끓었다.[감독 조치해라. 우리 오빠에게 그런 벌을 준 건 말도 안 돼. 책임 물을 거야.][저... 남하윤, 완전 여우 년이야. 너무 역겨워. 밥 먹으면서 우리 주혜성만 바라보다니 남자 처음 본 거야 뭐야?][야, 닥쳐. 남하윤이 그렇게 피 흘리는데 일부러 그랬겠어? 게다가 주혜성이 안 바라봤잖아. 남하윤이랑 우리 주은석이야말로 천생연분이지.][주은석이랑 남하윤은 천생연분.]...식기 정리를 마친 후 주희는 겨우 휴대폰을 꺼냈다.그때 이미 이 라이브 방송은 연애 리얼리티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각종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주희도 당연히 1위였고 그가 입은 옷부터 액세서리까지 모두 네티즌에게 샅샅이 분석 당했다.남하윤 역시 욕을 먹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그리고 댓글 속 욕설이 점점 심해지자 주희는 모욕적인 글들을 보며 화가 치밀었다.곧바로 조수에게 전화를 걸었다.“남하윤 욕하는 실시간 검색어는 다 내려. 모욕적인 글 올린 놈 있으면 변호사 보내.”조수가 조심스럽게 답했다.“방송 첫날인데 남하윤 씨가 이렇게 욕을 먹을 이유는 없어요. 누군가 의도적으로 물타기를 한 것 같아요. 평소에도 조용히 자기 일만 하고 누구랑 다툰 적도 없는 사람인데...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네요.”주희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그건 상관없어. 당장 실시간 검색어 내려. 그리고 남하윤과 주은석 커플 관련 검색어도 전부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969화 악플

    주희는 허연지의 손을 억지로 떼어내고 다시 남하윤의 상처를 살펴보았다.“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는 거예요?”상처를 보니 꽤 깊게 베여 속살이 조금 보일 정도였다.“병원에 가야 해요.”남하윤은 손을 빼며 말했다.“그냥 손을 조금 베였을 뿐이에요. 지금 녹화 중이고 방송 끝나고 가면 돼요.”주희는 단호하게 말했다.“안 돼요. 지금 당장 가야 해요.”말을 마치고 남하윤의 손을 잡고 일어나려는 순간 감독이 약상자를 들고 다가왔다.“그렇게 심하지 않으면 일단 방송 끝내고 병원 가도 돼요.”그가 상처를 소독하려 하자 주희가 손을 확 젖혀 막았다.“이렇게 피가 많이 나는데 심하지 않다는 거예요?”남하윤은 급히 그녀의 옷을 붙잡았다.“주희 씨, 지금 녹화 중이에요.”주희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남하윤 씨가 다쳤잖아요.”남하윤은 손을 다시 빼며 말했다.“조금 다쳤을 뿐이에요. 금방 지혈돼요. 여기서 조금만 처리하면 돼요. 지금 생방송 중이니까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그때 주은석이 눈치채지 못하게 남하윤을 옆으로 불러왔다.“제가 할게요. 전 군대도 다녀왔고 작은 상처 정도는 처리할 수 있어요.”그는 약상자를 들고 남하윤을 의자에 앉혔다.“앉아요. 제가 해줄게요.”남하윤은 순순히 손을 내밀었다.주은석은 능숙하게 상처를 소독하고 지혈한 뒤 거즈를 단단히 감아 작은 무처럼 만들었다.남하윤은 손가락을 보며 웃었다.“몸이라도 다치면 주은석 씨가 저를 미라로 만들어버릴 것 같아요.”주은석은 시선을 잠시 주희에게 돌리며 눈썹을 치켜올렸다.“누나, 보기 안 좋은 것 같으면 리본 모양으로 감아줄 수도 있어요.”남하윤은 웃으며 말했다.“그건 안 해도 돼요.”주은석은 컵을 건네며 말했다.“쉬어요. 제가 할게요.”남하윤이 일어나며 말했다.“불 보는 건 제가 할게요. 주은석 씨가 요리하느라 수고했으니까.”옆 화구 앞에 선 주희는 계속 다른 쪽만 바라보다가 몇 차례 칼에 손을 다칠 뻔했다.허연지는 그의 뒤에서 일부러 몸을 붙이며 말했다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968화 상처

    “조금 베였을 뿐이에요. 피도 조금 나서 반창고 하나 붙이면 돼요.”하지만 허연지는 고개를 저었다.“안 돼요. 손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채소 못 썰어요. 전 불만 볼게요.”주희도 어쩔 수 없이 말했다.“그럼 불 꺼지지 않게 잘 지펴요. 내가 요리할게요.”그때 감독이 옆에서 은근히 시선을 보내며 두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달콤하게 행동하라고 암시했다.주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손을 허연지의 머리 위에 올려 쓰다듬었다.“다시 다치지 않게 조심해요.”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허연지는 주희의 팔을 안았다.“고마워요, 오빠. 제가 조심할게요. 저희 오빠가 저를 이렇게 제일 아껴요. 사랑해요.”주희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손을 놓으려 했지만 허연지가 그의 귀에 낮게 속삭였다.“조금만 맞춰주세요, 톱스타님. 이 방송은 원래 연애 예능이잖아요. 이렇게 서로 작용해야 시청률이 올라가요. 방이 잘되면 우리 영화 홍보에도 큰 도움이 돼요. 영화도 흥행할 거예요.”그 말을 듣고 주희는 살짝 웃으며 다시 허연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자, 이제 앉아 있어요. 나머진 내가 할게요.”그리고 깨끗이 씻은 토마토 하나를 그녀에게 건넸다.“이 품종 토마토 빛깔이 곱고 괜찮아요. 하나 맛 좀 보세요.”그 순간 화면에는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우리 오빠, 완전 다정해.][세상에. 너무 달콤해. 허연지, 너무 부러워. 우리 오빠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내가 선거 공약 발표한다. 내가 경원시 시장 후보면 주혜성 같은 남자 여기 앉은 모든 언니에게 한 명씩 배포할 거야.][저기, 그건 허풍이지. 세상에 주혜성은 한 명뿐이야. 배포 못 해.][내가 믿을게. 난 너를 선택할 테니 얼른 우리 집 오빠 보내줘. 흐으윽...][하지만 난 주은석이 더 좋아. 일반인 커플 잘 챙겨주잖아.][맞아. 주은석 진짜 잘생겼어. 키 185 이상에 긴 다리 복근도 여덟 개는 될 듯. 주은석 복근 보고 싶다.][우리 오빠, 최고야. 186인데 주은석보다 잘생겼어.][나는 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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