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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Author: 천이설
“무슨 일로 날 찾아왔는데?”

주연우는 이무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기에 미간부터 찌푸렸다.

지난 3년간, 이무현이 먼저 찾아왔을 때는 대개 안 좋은 일이 생겼거나 안 좋은 일이 벌어질 예정이거나, 둘 중 하나였으니까.

이무현은 주연우의 태도에 습관처럼 틱틱대려다가 간신히 정신줄을 잡았다.

“나는 너 찾아오면 안 돼? 아니, 이게 아니고... 그러니까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어.”

“그래?”

주연우는 어디 한번 말해보라는 듯 고개를 까딱했다.

“말해.”

“그전에 문채아 씨 좀 내보내면 안 돼?”

“안 돼. 왜 채아를 내보내려고 해? 채아는 내 친구야. 우리 사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채아인데 채아가 들어서는 안 될 말이 뭐가 있다고 그래?”

“...”

이무현은 주연우의 태도에 결국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 사실 그도 몇 번이나 주연우와 평온한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매번 주연우가 세게 나오는 바람에 자꾸 대화가 언쟁이 되었고 그렇게 결국 목소리까지 높아졌다.

문채아는 어쩐지 방해꾼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두 걸음도 채 못 가 주연우에게 잡혀버렸고 주연우는 문채아의 팔을 꽉 잡은 채 이무현을 향해 말했다.

“꾸물거리지 말고 할 얘기 있으면 빨리해. 나 시간 없어. 아니면 입 닫고 다시 나가던가.”

“좋아. 그 말 후회하지 마. 네가 하라고 한 거니까!”

이무현은 빨개진 얼굴로 주연우를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번 했다.

“주연우, 사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뭐야, 셋이 같이 있었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웬 남자 목소리가 이무현의 말을 잘라버렸다.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휠체어에 앉은 이무진이 있었다. 이무진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몰랐다는 듯한 얼굴로 세 사람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번에는 늦은 시간에 약속을 잡은 바람에 제대로 얘기도 못 하고 헤어졌잖아. 오늘은 날씨도 좋고 아직 해도 떨어지기 전이라 채아까지 불러서 또 셋이서 같이 식사할까 했는데 무현이도 있었네?”

“그럼 기왕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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