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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화

Author: 영하
병상 앞.

“윤슬아... 할아버지다. 좀 괜찮니?”

부태기 회장의 손주를 달래듯 온화한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윤슬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부 회장의 얼굴을 본 윤슬에 눈에 놀라움이 번졌다.

‘회장님이... 여기에 계시다니?’

“정말 고생 많았다. 이제 다 끝났다... 애야, 두려워하지 마라.”

“앞으로 널 해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부태기 회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윤슬은 멍하니 말을 듣고 있었지만, 마음속에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신아도 있고, 구씨 가문도 있는데... 뭐가 다 끝났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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