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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화

작가: 영하
복도로 나선 신아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만큼 주먹을 꽉 쥐었다.

분노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가자마자 윤슬에게 미친 듯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몇 번을 시도해도 차가운 기계음만 반복되었고,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은 없었다.

신아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져 갔다.

‘이게 진짜 어디로 사라진 거야?’

한편, 안방에서는 강현이 차가운 얼굴로 샤워를 마쳤다.

그리고 물기를 대충 닦아낸 뒤, 창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여전히 진전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강현은 짜증스럽게 핸드폰을 던졌다.

그는 침대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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