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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작가: 오채운
last update 게시일: 2026-06-16 21:34:12

서둘러 서신을 펼쳐 내용을 읽어 내려가던 연백리의 얼굴이 순식간에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쾅!

그는 결국 편지와 함께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묵직한 소리가 승경각 안을 뒤흔들었다.

“연각, 이 애송이가 드디어 미쳐버린 모양이군. 감히 나에게 이런 도발을 하다니!”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느라 연백리의 이마에는 푸른 힘줄이 도드라졌다.

그러나 설집사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애석하게도 폐하께서 이번 난리의 주모자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뭐?”

“정확히는 원인 제공자 정도겠지요.”

연백리의 살기등등한 시선이 설집사에게 꽂혔다.

“근거는?”

설집사는 기다렸다는 듯 부채를 접으며 말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서신을 보낸 곳은 헌국공부입니다. 바로 초영황후의 친정이지요.”

그는 탁자 위의 은입사 철패를 가볍게 두드렸다.

“즉, 황후마마께서는 이 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폐하께서 정말로 소낭자를 후궁으로 들이기로 마음먹고 친히 성지를 내리셨다면,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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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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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Jo
올리는건 딱 2회씩올리면서 구구절절 여러사람돌아가면설명만하다가 끝나버리네!! 같은내용반복에 인물바꿔가며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진도도 안나가고 올리는것도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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