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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화

크르릉!

갑자기 귀를 찌를 듯한 포효소리와 함께 천지가 흔들렸다.

한 산봉우리가 순간 파멸적인 힘에 의해 부서졌고 그 안에서 까무잡잡한 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높이가 천 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코끼리를 닮은 엄청난 몸집의 흉수였다.

크르릉!

또 한번 하늘을 뒤흔드는 듯한 포효소리가 들려왔다.

이 흉수는 코끼리를 닮은 코에 원숭이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서운 포효소리를 끊임없이 내뱉았다.

뿐만 아니라 이 광포한 야수의 기운에 주위의 모든 산들은 전부 산산이 부서졌고 하늘은 온통 먼지로 뒤덮였다.

이 광경은 마치 세계의 종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그 흉수가 한 발자국을 내딛을 때마다 땅에는 10미터 깊이의 구덩이가 파였다.

“열천수가 살아난 거야!”

이건 바로 8급 흉수 중 하나인 열천수였다.

그런데 이때 하늘가에서는 갑자기 붉은 구름이 몰려왔다.

그 붉은 구름 속에는 두 날개가 달린 붉은색 호랑이가 횡포한 눈빛을 발사했다.

“그래, 난 네가 나타나기 만을 기다렸어!”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그 붉은 구름은 서서히 열천수를 뒤덮었다.

쿵쾅쿵쾅-

천지가 흔들리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흉수의 분노한 울부짖음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오래도록 그치지 않았다.

“미쳤어! 세상이 완전 미쳤어!”

“세계가 멸망하려는 건가?”

“도대체 무슨 일이지?”

전 세계 각지의 온갖 생명체들은 전부 겁에 질렸다.

이때 또 하나의 거대한 산봉우리가 부서졌는데 화산이 폭발하고 말았다.

그리고 엄청난 흉수가 그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전부 8급 흉수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적이 드는 깊은 산속에 여러 사람들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늙은이와 젊은이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전부 주재경이었다.

그리고 어떤 강자가 나타날 때는 그곳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반드시 8급 흉수가 함께 깨어나곤 했다.

그들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서로를 공격하곤 했다.

잠시 후 그들의 전투로 인해 부근의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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