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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육현경은 급한 발걸음으로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주변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세 대의 차가 충돌하여 현장은 극도로 잔인한 상태였다.

육현경은 두 대의 차에 짓눌려 중간에서 이미 심각하게 변형된 차를 바라보았다.

찌그러진 차 번호판을 보니...

‘아니, 소이연은 차 안에 있을 리가 없어. 그녀는 차 안에 있으면 안 돼.’

하지만 이 차는 천우진의 전용 차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소이연은 서울에 올 때 항상 천우진의 차로 이동했다.

육현경은 딴 데 신경을 쓰지 않고 그 차를 향해 신속하게 뛰어갔다.

그는 창문 유리 위에 엎드려 내부의 상황을 관찰했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를 악물고 차 유리에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천우진의 차는 전부 개조되어 있었다. 차 유리는 강화 방탄유리라 주먹을 날려도 전혀 깨지지 않았다.

이렇게 심각한 차 사고에서도 차 유리는 깨지지 않은 온전한 상태를 유지했다.

육현경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바로 주변에 주차된 차 한 대로 향해 걸어가 다급한 말투로 빠르게 말했다.

“혹시 망치가 있으면 줄 수 있나요?”

차 안에는 대부분 안전용 망치가 있다.

운전사는 망치를 급히 찾아 육현경에게 건넸다.

육현경은 신속하게 천우진의 자동차 옆으로 돌아와 유리 위치를 확인하고 세게 망치로 내려쳤다.

그러자 차 창문 유리가 순식간에 와르르 깨졌다.

유리가 깨지는 순간, 육현경은 소이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는 에어백에 꽁꽁 감싸여 있어서 어느 정도로 다쳤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육현경은 안간힘을 쓰며 차 문을 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차 문은 미동도 없었다. 자동으로 잠겨진 게 분명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상반신을 굽혀 창문 유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려 했다. 유리 파편 때문에 상반신이 여러 군데 긁혔지만 그는 소이연을 구하려고 애를 썼다.

육현경은 힘을 다해 소이연을 끌어당겼지만 소이연은 뭔가에 눌려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소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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