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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장

Author: 유애
주명취의 계략과 태상황에게 불려간 원경릉

주명취는 할아버지의 걱정이 지나치다는 생각에: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원경릉은 죄목에서 못 벗어나요, 할바마마의 병이 원래 위중하셨는데, 지금 독에 중독 돼서 혼수상태 시니 어떻게 버텨요? 할바마마가 붕어하시면 무엇때문에 붕어하셨든, 원경릉은 제멋대로 치료하여 할바마마의 병을 악화시킨 죄로 더더군다나 공을 따질 여지가 없지요.”

왕실의 일은 파란만장 변화무쌍해서 주명취도 아직 꿰뚫어보지 못하는 게 태반이다. 하물며 원경릉은 말할 것도 없다.

상황이 이렇게 복잡하고, 초왕이 연루되어 위기 일발이라 이대로면 초왕부도 끝장인 셈이다.

우문호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큰 일을 위해선 작은 희생은 어쩔 수 없다. 이게 우문호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너무 자만하지 말아라, 매사에 마지막 한 발자국이란 변수가 있게 마련이다.” 주 재상은 갑자기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태상황께 독을 쓴 게, 너희들 짓은 아니겠지?”

주명취는 깜짝 놀라, “정말 저희가 한 짓이 아니어요, 손녀가 제 아무리 담이 크기로 소니 감히 할바마마를 시해할 리가요.”

주 재상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나이 들어 늘어진 눈꺼풀로, “너희들이 한 짓이 아니면 됐다. 원경릉이 어째서 의술을 알고 있지는 알아보마. 너는 그만 나가보거라.”

주명취는 일어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다.

서재 문을 나서자 밖은 땅거미가 지고 초왕을 생각하니 마음이 여전히 달갑지가 않다.

원래 초왕은 줄곧 주명취를 못 잊었는데, 문창탑에서 대화로 주명취는 초왕의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초왕의 마음에 원경릉이 있는 걸까? 그 천박한 여자가, 초왕에 걸맞을 리가 있어?

원경릉이 태상황의 병구완을 한 걸 추측해 보자, 초왕부에 가서 우문호의 상처를 보고 온 제왕이 말하길 우문호의 상태를 완전히 원경릉에게 맡겼다고 했다. 주명취는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보니, 태상황이 그날 갑자기 호전되신 게 원경릉이 손을 쓴게 틀림없다는데 이르렀다.

애초에 주명취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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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651화

    냉명여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엄숙히 말했다.“그분들께 장군의 경의를 전하겠습니다.”“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챘느냐?”냉명여가 답했다.“예. 장군께서는 진심으로 저의 아버님과 의부를 존경하고 계시지요. 사실 북당의 백성들 또한 그분들을 존중하고 있습니다.”대장군은 피식 웃으며 그의 준수한 얼굴을 바라보았다.“명여야, 네게 배필 하나 소개해 주마. 어떠냐?”냉명여는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습니다.”대장군은 깜짝 놀라 물었다.“그래? 네 나이가 고작 얼마인데 벌써 마음에 둔 이가 있단 말이냐? 누구냐?”냉명여의 눈빛은 갑자기 유난히 부드러워졌다. 그는 어깨 위에 앉은 꼬마 봉황을 살며시 쓰다듬었다.“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희는 아직 공개할 생각이 없습니다.”대장군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북당은 참으로 훌륭한 젊은이들이 많지 않은가? 한 나라의 미래가 어떠할지는, 그 나라의 소년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진정정 대장군은 더는 경공을 쓰지 않고, 바닥에 내려와 소년과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소년은 과묵한 편이라, 묻는 말에만 간단히 답할 뿐, 먼저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다. 그는 늘 검을 안고 있었고, 봉황 또한 그의 어깨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얌전했다.이 조합은 이상하고 묘하지만, 또 조화로웠다.그 무렵, 다섯째는 어서방에서 전각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원 선생이 들고 온 탕을 두 모금 마시고는, 곧장 내려놓았다.“왠지 모르겠지만, 오늘 밤은 탕이 아니라,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소.”“오늘 밤 술을 마시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래서 이 탕을 미리 올린 것이네. 할머니께서 특별히 간에 좋다고 만드신 탕약이오.”“어찌 내가 오늘 술을 마실 것이라 생각한 것이오?”우문호가 부인을 올려다보았다.“술을 원하기 때문이오.”원경릉이 장난스레 웃었다.“어서 탕약을 마시게.”우문호는 다시 두 모금 마시더니 중얼거렸다.“누구랑 술을 마셔야 한다는 말이오? 서일

  • 명의 왕비   제3650화

    경조부 안에는 이미 제왕과 태자가 오랜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밤은 범인을 꾀어내는 계획이 실행되는 날이기에, 경조부 역시 늦은 시각까지 대기하고 있었다.진대룡이 황권을 붙잡아 끌고 들어오자, 제왕이 명을 내렸다.“황권을 붙잡아라!”몇 명의 포졸이 앞으로 나서, 황권을 제압했다. 황권은 발끈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나는 조정의 관리다.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제왕 전하, 제가 언제 전하에게 잘못을 저지른 적 있단 말입니까?”“나를 거스른 적은 없지만, 사람을 죽였지.”제왕은 차갑게 말을 마치고, 태자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 진대룡에게 예를 올리며 말했다.“진 장군, 멀리서 오셨는데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북당의 골칫거리로 고생하셨소. 내가 참, 죄를 지었구먼. 오늘 궁에 연회가 있으니, 함께 좋은 술을 맛봐야지 않겠소?”황권은 깜짝 놀라, 두 눈을 부릅떴다. 그때 진대룡은 얼굴에 쓰고 있던 가죽을 벗었고, 이내 그의 준수한 용모가 드러났다.그는 바로 대주의 대장군, 진정정이었다. 과거 북당에 온 적 있기에, 황권 또한 그를 만난 적 있었다.정정 대장군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괜찮소. 이 차를 잘 살펴보시오. 내 눈썰미가 틀리지 않았다면, 안에 비소가 들어 있소. 사건은 일단 제쳐두고, 궁으로 가서 오랜 벗을 만나야겠소. 아직 내가 온 걸 모를 것이네.”태자가 말했다.“제가 장군을 모시고 궁으로 들어가겠습니다.”“그럴 필요 없네. 요즘 조용히 행동하고 있으니, 다섯째를 깜짝 놀라게 해줘야겠네.”진 장군은 말을 마치고,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대장군, 의복을 갈아입으셔야 하지 않소?”제왕이 뒤에서 그를 불렀다.“그럴 것까지야 없소. 이 모습도 재미있으니.”대장군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진 대장군은 어제 가족과 함께 경성에 도착했고, 마침 성문을 지키던 구사와 만나게 되었다. 구사는 공을 세울 기회라 생각하고, 진 대장군을 데리고 황제를 만나러 가려 했지만, 먼저 회왕부에 가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 명의 왕비   제3649화

    황권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는 눈앞의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사람의 얼굴에는 수척함이 가득했고, 한눈에 오래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조정에서 황제가 한 말을 떠올리자, 그의 심장은 요동쳤다.하지만 황권은 십수 년간 관직 생활을 해온 사람이라,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법을 이미 익혔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병 치료를 위해 돈이 필요하다 한들, 나와 무슨 관계가 있나?”상대가 차갑게 웃었다.“모르는 척하십니까? 마음속으론 다 알고 있잖습니까? 저지른 짓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지요. 예전엔 화를 부르고 싶지 않아,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지금 저는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를 사람입니다. 자식들도 돌봐야 하고, 늙은 어머니도 봉양해야 하지요. 돈이 있으면 병도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황대인, 막말로 하자면, 대인은 저 귀한 도자기와 같은 사람이고, 저는 깨진 항아리와 같은 사람이지요. 정말 부딪치면 누가 손해 볼지는 대인 스스로 헤아려 보십시오.”황권은 여전히 냉정한 표정이었다.“내가 무엇을 헤아리겠나? 난 자네와 원한도 없네. 친척이란 이름으로 나를 찾아와 이런 알쏭달쏭한 말을 한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그 사람은 크게 웃었다.“황대인은 참 신중하십니다. 친척이란 말은 집어치우십시오. 저도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닦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돈일 뿐, 아무도 저를 따라오지 못하지요.”“이름이 무엇인가?”상대는 꽤 오만하게 말했다.“진대룡이라 합니다.”황권은 천천히 일어나 말했다.“병이 있으니, 사람을 시켜 차를 올리게 하겠네.”그 사람은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피곤한 듯 고개를 들어 말했다.“고맙습니다. 황대인.”황권은 밖으로 나가 측근에게 은밀히 명령했다.“사람을 데리고 수상한 자가 따라오는지 주변을 살펴보거라. 경조부 사람들을 알고 있으니, 오가는 백성 중 변장한 사람이 있는지도 보거라. 그리고 진대룡의 신분을 조사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거라.”늦은 밤이라 거리에는

  • 명의 왕비   제3648화

    이런 단서들을 조사하려면, 관청에서 나서는 것이 가장 좋았다. 그래서 택란은 아버지께 상소를 올려,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도록 요청했다.당시 이 사건은 미결 사건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단서를 근거로 조사하는 것은 합리적이었다. 황제는 동의했고, 사건은 경조부에서 재조사되었다. 태자도 이 사건을 조사하고, 심사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이 사건에 대해 오문호는 조정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황권의 반응을 살펴보진 않았다. 괜히 황권이 경계할 수도 있으니, 그는 수보에게 황권을 주시하라고 명했고, 황권이 사건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게 했다.황권은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한다고 들었을 때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평온한 표정으로 바꾸었다.수보는 아직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래된 사건이 재조사되는 것이고, 그가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었으므로,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어도 문제 될 것은 없었다.그리고 황제는 왜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되었는지 설명을 시작했다. 그때 도둑이 흙 언덕 뒤에 숨었다가 사건을 목격했지만, 해를 입을까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큰 병에 걸린 도둑이 인제야 경조부에 신고했고, 그날 오가의 딸이 살해당한 상황을 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날이 어두워, 그는 범인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황제의 말에, 황권의 안색이 급격히 달라지는 것을 수보는 눈여겨보고 있었다.수보는 황권의 반응을 황제와 태자에게 보고했고, 태자는 담담하게 한마디 말했다.“물고기가 미끼를 물었습니다.”누군가 오문이 살해된 것을 보았다는 것은 꾸며낸 것이었다. 태자가 황권이 스스로 실수를 드러내도록 계책을 쓴 것이다.오랜 세월이 지난 사건이라, 다시 조사를 시작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다. 많은 증거는 이미 사라졌고, 시신도 다시 검사할 수 없으며, 남은 것은 각자의 진술뿐이라 사실을 재현하기 어려웠다.가장 좋은 방법은 범인 스스로 실수를 드러내게 하는 것이었다.한편, 경조부에서 오문 부모와 하녀에게 확인한 결과, 오

  • 명의 왕비   제3647화

    금호가 몸을 돌려 땅에 누웠다. 아, 정말 피곤하다. 아픈 몸인데, 이렇게 열심히 연기해야만 이해하다니, 참 쉽지 않은 일이다.적동이 물었다.“무엇을 이해한 것입니까? 누가 사람을 죽였습니까?”택란이 흥분하며 말했다.“나는 항상 왜 팔찌가 진무를 범인으로 지목하는지 의문이었다. 나도 그의 몸에서 업보를 느꼈지만, 그가 오문을 죽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황권이 의심스러웠지. 이제야 모든 게 이해됐다.”“그래서?”적동은 자리에 앉았다. 죽은 오문을 연기했던 만큼, 누가 자신을 죽였는지 알고 싶었다.택란이 그녀의 양 어깨를 잡고, 눈빛은 여전히 흥분되어 있었다.“황권이 범인이다. 그는 오문의 목을 졸라 죽이려 했지만, 오문은 그때 죽지 않았지. 숨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에, 황권이 도망한 것이다. 그는 진무가 그곳에 나타났기에, 오문이 죽었는지 확인할 틈조차 없이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진무 진술에 따르면, 그는 덩굴에 걸려 흙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의 발이 덩굴에 걸렸고, 그 덩굴은 아마 오문에게도 얽혔을 것이다. 그래서 오문도 끌려간 것이지. 오문은 결국 시냇가에 끌려 들어가, 숨을 거두었을 것이다. 진무는 시냇가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달아났고, 다시 돌아왔을 때, 오문은 이미 죽은 상태라 마지막 몸부림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어찌 경단 오라버니가 죽였다는 것을 안 것이냐?”경단이 말했다.“이제 황권이라 불러도 된다.”적동은 ‘참, 황권이구나.’ 라고 답했다.택란이 말했다.“말하지 않았느냐? 직감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팔찌가 진무를 가리키고 있으니, 내 직감만으로는 안 된다. 우리는 증거를 찾아, 황권이 진짜 범인임을 입증해야 한다.”태자가 말했다.“그래서 팔찌가 진무를 범인이라 생각한 것이구나. 오문이 마지막에 숨을 거두게 된 이유가 진무 때문이니, 업보는 자연히 진무에게 남게 되었고, 택란도 진무가 업보를 짊어지고 있음을 보았지.”하지만 팔찌는 너무 신중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숨을 거두는 것으로

  • 명의 왕비   제3646화

    적동은 어렵사리 부모를 설득했지만, 만두가 혼사를 취소하는 것을 승낙하지 않자, 크게 화가 났다. 그래서 그녀는 하녀에게 다시 한번 만두를 불러오라고 했다.여기서부터는 만두의 진술이었다. 만두는 약속한 서루 주루에 도착했지만, 적동을 만나지 못했고, 반 시진 동안 서루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적동이 아니라, 적동의 하녀가 그를 찾으러 왔다. 하녀는 아가씨가 시간이 없으니, 내일 다시 약속을 잡겠다고 전했다.만두는 답답한 마음에 술을 마셨지만, 술 냄새를 풍기는 모습을 부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근처에서 산책하며 술기운을 없앴다.걸어가다 보니, 등불이 있는 곳에서 멀어져 어두컴컴한 흙 언덕 위에 이르렀다. 만두는 덩굴에 걸려 비틀거리며 앞으로 굴러, 시냇가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언덕이 높지 않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어나 보니 시냇가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만두는 겁에 질려 달아났다.하지만 멀리 가지도 않고, 그는 상대의 옷차림을 떠올렸다...그는 미친 듯이 다시 시냇가로 달려갔고, 시냇가에 누워 있는 사람이 적동임을 확인했다. 손을 내밀어 확인하니, 적동은 이미 숨을 거두었다.만두는 공포와 슬픔에 뒤섞인 채, 적동을 업고 뛰다가 서루 근처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적동의 하녀를 만났다.하녀의 비명에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누군가 신고했다.선비 경단의 진술에 따르면, 그날 밤 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갔고, 친구와 주루 일꾼의 증언으로 혐의에서 벗어났다.하녀는 그날 적동이 서루로 갔지만, 도착 후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하녀는 서루로 들어가, 다음 날 다시 만나겠다는 적동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하녀는 돌아갈 때 적동이 보이지 않아, 집에 갔을 거라 생각했지만, 집에 도착해 보니 아가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서루 근처에서 찾던 중, 그제야 만두가 아가씨의 시신을 업고 돌아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만두의 진술은 방금 사건 재현과 같았다.검시관의 진술에 따르면, 적동은 누군가에게 목을 조여 죽임을 당했고, 목에는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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