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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화 엄마에게 들켰다 2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3-26 14:27:06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니까,

집도, 그리고 우리 신들도.”

최정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제가 진짜 미나 씨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경찰?

그거 좋은 직업 아닙니다.

언제 다칠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직업이 뭐가 좋아요?”

최정일은 마치 박미나에게서 서현덕을 끊어내는 게

목적인 사람처럼 물고 늘어졌다.

“그럼, 죽을까 봐 무당집에 숨어 사는 피디는 뭐 괜찮고요?”

최정일이 멈칫했다. 현실을 직시했는지 한숨을 쉬었다.

“뭐 그렇게 심각할 필요는 없고요.”

“아닙니다. 맞는 말이죠. 미나 씨 말이 맞아요.”

최정일이 또 잔을 들었다. 건배하자는 거였다.

미나가 순순히 응해주었다.

그런 미나를 최정일이 지그시 바라보았다.

미나의 의상이 또 눈에 들어왔다.

미나는 가슴만 가린 크롭 탑에 레깅스를 입은 상태였다.

그런 미나가 섹시하기도 했지만,

그냥 순수한 의미로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미나가 최정일의 눈길을 느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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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그 악몽이었다.십여 년 전 여대생이었던 미나가 횡단보도에서 트럭에 치여 쓰러졌던 그날.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었던 그날이 또 생생하게 살아난 꿈.사실 미나는, 그날 죽을 운명이었다.세 신이 찾아와 주지 않았다면.그리고 세 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미나의 운명이 바뀐 그날은,미나가 되살아나고 무당으로 살게 된 이후에도 악몽으로 남았다.반복되는 악몽이 미나를 괴롭혔다.나지막이 신음을 내던 미나가 겨우 눈을 떴다.낯선 곳이었다. 낯선 방에 누워 있었다.주위를 돌아보았다. 자신이 침대에 누워서 링거를 맞고 있었다.미나는 일단 안심했다.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그리고 몸에 상처도 없고 통증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악몽은 말 그대로 그냥 꿈이었다.그때, 문이 열리고 최정일이 들어오다가 깨어난 미나를 발견했다.“미나 씨. 깨어났네요. 괜찮아요?”최정일이 반가운 눈으로 다가왔다. 미나가 두리번거리며 물었다.“정일 씨, 근데, 여기 어디예요?”“아, 여기요? 안전 가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최정일이 웃었다. 미나가 멀쩡하게 깨어난 것이 무엇보다도 기뻤다.미나는 이제야 최정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그런데 최정일의 상태가 더 심각해 보였다.붕대를 여기저기 감은 상태였다. 얼굴에도 상처들이 보였다.“정일 씨 많이 다쳤어요?”“아, 그냥 긁힌 정도에요.”“긁힌 정도가 아닌데?”미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최정일을 살폈다.최정일이 웃으며 침대 옆 의자에 앉았다.“저보다 미나 씨가 더 충격을 받았죠. 이틀을 기절한 상태였으니.”최정일이 애정과 연민이 가득한 눈으로 미나를 바라보았다.미나는 트럭이 자신의 차를 치던 순간이 떠올랐다.그때, 의식을 잃고 지금 깨어난 것이다.그 와중에 최정일이 자신을 굳게 감싼 채자신을 보호하려 한 것은 어렴풋이 기억났다.최정일이라는 남자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게 벌써 두 번째였다.고맙고, 또 믿음직했다.하지만 그걸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다.“어떻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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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 무당 박미나   202화 위기의 신들 2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미나가 일어섰다.“일단 집에 가서 회복부터 해요. 그래야 죽든 살든 싸우지.”미나는 일부러라도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여기서 망연자실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최정일은 귀신들이 회복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예전처럼 소고기를 구워 먹으면 되는 건지,무슨 링거라도 맞아야 하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서현덕은 끈기 있게 상황을 지켜보았다.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지금 신들이 드론과 대치하다가 타격을 입었다는 것,그리고 악귀로 인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미나가 최정일을 쳐다보았다.“일단 집으로 갑시다.”“예. 그래요.”최정일이 고개를 끄덕였다.서현덕이 두 사람을 대신해서 경찰을 동원해차량이 뒤엉킨 거리에서 어렵게 미나의 차를 빼 왔다.두 사람이 차에 올라타고는 뒤를 돌아보았다.세 신들이 겨우 차에 올랐다.“잠시만요.”서현덕이 두 사람을 불렀다.그러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미나와 최정일을 바라보았다.“사건이 미나 씨와 신들 덕분에 일단락되었지만,이게 끝이 아닐 것 같아요.정확하게는 이해 못 했지만, 지금 신들 상황도 파악이 됐고요.”서현덕은 걱정 어린 눈빛으로 미나를 바라보았다.“제 생각에는 미나 씨도 위험해요. 너무 노출됐어요.전 악귀고 뭐고, 문제가 아니고, 일단 조직원들이 미나 씨를 노릴 것 같아요.제가 바빠서 직접 경호는 못 하지만,집까지 경찰차로 호위해 드릴까요?”미나가 손을 내저었다.악귀가 나타나는 판에 경찰의 보호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괜찮아요. 그냥 저희가 알아서 갈게요.”서현덕이 못내 찝찝한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일단 미나 씨와 정일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하고 있어요.신호가 이상하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그 이야기를 미리 말씀 못 드려 죄송하고요.”미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서현덕이 최정일을 쳐다보았다.“정일아, 네가 무슨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미나 씨 잘 부탁한다.”최정일이

  • 미녀 무당 박미나   201화 위기의 신들 1

    잠시 후, 한쪽에서 파편이 털썩 떨어지더니그 속에서 영도와 금산이 비틀거리며 나왔다.“영도 아저씨. 금산.”미나를 그들을 발견하고 뛰어갔다.“아, 어떡해. 괜찮아요?”금산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영도를 부축한 채 비틀비틀 걸어왔다.“괜찮아, 우리는.”말은 괜찮다고 했지만,금산이 영도를 양양 옆에 눕히더니 그도 바로 벌렁 누워버렸다.세 신이 나란히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였다.최정일도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셋 다, 마치 부상을 당한 사람들처럼 보였다.서현덕은 파편이 떨어지는 것만 보았다.하지만, 미나의 말과 행동으로 감을 잡을 뿐이었다.사라졌던 귀신들이 나타난 것 같은 분위기였다.그런데 최정일의 표정이 미나처럼 신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충격을 받았다.안 그래도 폭발 직전 밖에 있던 최정일이 자신들보다 먼저10층에 있는 선거사무실에 도착하여,미나와 함께 조직원들을 제압하고 있었던 것이 놀라웠는데.“정일아, 너도 보여? 귀신들이? 눈에 막 보이는 거야?”“조용히 해.”서현덕은 궁금해 미칠 것 같았지만, 최정일은 대답하지 않았다.최정일은 지금 그걸 설명할 경황이 없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미나가 쓰러져 있는 셋을 둘러보며 울먹이듯이 물었다.숨을 고르던 양양이 입을 열었다.“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충격을 받고 기운을 잃은 것뿐이야.”영도가 마치 아픈 사람처럼 기침을 해대었다.그나마 금산이 가장 멀쩡해 보였다.“금산, 괜찮은 거 맞아?”금산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이런 모습 처음 봐.”미나가 넋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정확하게 말해 봐. 어떻게 된 거야.”미나가 양양을 다그쳤다.“봤어. 그, 그놈의 기운을….”양양이 중얼거렸다.“뭘 봤다고?”미나가 되물었다.“악귀, 악귀의 기운을 봤다고.”양양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미나를 바라보았다.영도와 양양, 금산은 선거사무실로 공격해 오는 드론들을 막기 위해푸른 기운을 합쳐 방어막을 만들었다.셋이 합친 기운은 어느 때보다 강한 빛을 내

  • 미녀 무당 박미나   200화 불타는 빌딩 2

    미나와 최정일도 무사했다.다만 파편과 먼지를 뒤집어쓴 상태여서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특히 미나는 넋이 나가 보였다.최정일은 미나가 걱정되었다.“미나 씨, 괜찮아요? 다친 데는 없어요?”“괜찮아요.”미나가 힘없이 대답했다. 하지만,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미나가 그제야 주위를 살폈다.“후보와 다른 사람들은 무사해요?”“다들 무사한 거 같아요.”수사본부 형사들이 직원들과 후보를 진정시키고 있었다.미나가 힘겹게 일어나더니 박살이 난 창문 쪽으로 황급히 다가갔다.“위험해요.”최정일이 뛰어가서 미나를 잡았다.미나가 무너진 창을 통해 사방을 둘러보았다.“신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미나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최정일을 돌아보았다.“그게 무슨 말이에요? 신들이 안 보인다는 얘기인가요?셋 모두 다?”최정일이 그렇게 물었지만, 벌써 느낌이 좋지 않았다.“네. 셋 다. 기운이… 전혀 안 느껴져요.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미나의 눈이 젖어 들어갔다. 그러더니 돌아서 문 쪽으로 뛰었다.“미나 씨.”최정일이 급히 따라갔다.서현덕이 두 사람을 발견했다.“정일아, 어디 가?”서현덕이 불렀지만, 둘은 대답 없이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신들을 빨리 찾아야 해요. 사라지면 안 돼요.”계단을 내려가며 미나가 중얼거렸다.최정일은 세 신들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걸 직감했다. 걱정이 몰려왔다.하지만, 한편으로 혼란스러웠다. 아무리 폭탄이 심하게 터졌지만,혼령이 다칠 수도 있는 건가? 사람도 아닌데?아니면 너무 기운을 너무 써서 쓰러진 건가?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허겁지겁 빌딩 밖으로 나온 둘.주위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떨어진 파편들과 혼란에 빠진 사람들.주위 빌딩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경찰들의 안내를 받으며 빠져나가고 있었고,차들은 뒤엉킨 채 꼼짝 못 하는 상황이었다.미나는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눈을 감고 있다가,다시 눈을 뜨고 주위를 다시 둘러보았다.“영도 아저씨, 양양. 금산아!”미

  • 미녀 무당 박미나   164화 사라진 동생 2

    화면에는 여자 친구 오은정이 임현진과 마주 앉아서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보였다.화면을 되감기 했다.분명 여자 친구가 물잔을 들고 왔다.“여자 친구 나가는 건?”이민영이 재빨리 화면을 찾았다.여자 친구 오은정의 차가 차고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시각을 보니 한 시간 전이었다.“차 번호 보이지? 빨리 수배해.”서현덕은 갑자기 머리를 감쌌다. 그러다가 고함을 질렀다.“미쳐 돌아가는구나. 애인도 한 패라니.왜 그 생각을 못 했지?”잠시 후, 119와 과학수사팀이 도착했다.임현진이 독극물 중독으로 죽었다는

  • 미녀 무당 박미나   163화 사라진 동생 1

    미나가 울먹이는 것을 보고 놀란 것은 여지은과 최정일이었다.특히 여지은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최정일이 그런 여지은에게 조용히 속삭였다.“아, 지금 미나 씨가 세 신들과 대화 중이라서요.”여지은은 미나가 세 신과 대화한다는 것을 알았어도,직접 본 적은 없었다.놀란 눈으로 미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미나가 얼굴을 다시 손으로 감쌌다.흐느끼는 것 같았다.미나는 후회와 분노가 동시에 몰려 와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다.“미나야, 진정해. 우리가 보고도 못 본 척한 건 아니잖아.알 수 없었던 거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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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였다. 미나의 전화가 울렸다. 여지은이었다.“여보세요? 지은아, 웬일이야?”“어, 미나야. 통화 가능해?”“응.”미나는 예감이 좋지 않았다.여지은의 목소리가 어두웠다.“무슨 일 있니?”“어, 그게….너한테는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이수호 얘기인데….”“수호?”“그리고 신이도….”“뭐 박신?”미나의 목소리가 커졌다.세 신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미나를 쳐다보았다.여지은이 미나의 아파트에 도착했다.지은이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왔다.“잘 있었어?”“어서 와.”거실을 들어서던 여지은은 최정일을 발견하고

  • 미녀 무당 박미나   161화 드러나는 비밀 1

    “미나 씨….”최정일은 미나가 술집에 나타나자 당황했다.거침없이 들어오던 박미나는이제야 박은희 팀장과 김민희 피디를 발견하고는 멈칫했다.“아, 안녕하세요. 갑자기 이렇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미나가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병실에서 뵈었죠? KBC 박은희 팀장이라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최정일 선배와 일하는 김민희 피디입니다.“두 사람도 얼떨결에 미나에게 인사를 건넸다.미나는 한껏 부풀어 오른 표정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되찾았다.“최정일 피디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죠.안 그래도 신변 보호 중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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