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백합 향에 묻힌 약속

백합 향에 묻힌 약속

От :  딥Полный текст
Язык: Korean
goodnovel4goodnovel
9Главы
3.0KКол-во прочтений
Читать
Добавить в мою библиотеку

Share:  

Report
Aннотация
Каталог
SCAN CODE TO READ ON APP

내가 임신한 지 5개월째, 한지용은 임신한 지 8개월 된 채 이혼 준비 중인 그의 첫사랑을 데려왔다. 나는 임산부는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이에게도 좋지 않다며 지용에게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지용은 오히려 물잔을 깨부수고 혐오하는 듯 말했다. “시우는 지금 이혼 때문에 마음이 침울한 상태이고 의지할 사람은 나뿐이야! 그런데 꼭 사람을 사경으로 몰아야 해?” 난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몸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지용은 연시우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집에 백합을 잔뜩 진열해 놓았다. 하지만 지용은 내가 백합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잊었고 심지어 나를 방에 가두었다. “냄새를 맡지 않으면 더 이상 알레르기는 안 생기겠지!” 난 피가 끊임없이 흘렀고 미친 듯이 지용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아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지용은 난 아직 달수가 작으니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난 태동이 멈추고 나서야 단념할 수 있었다. 이때 지용이 허둥지둥 문을 열고 들어왔다.

Узнайте больше

Chapter 1

제1화

임신한 지 5개월째, 함께 산전검사를 하러 간 날이었다.

남편 한지용은 전화를 받더니 나를 버리고 임신한 지 8개월째에 이혼 준비 중인 그의 첫사랑을 만나러 갔다.

의사는 어안이 벙벙하여 지용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더니 나를 떠보았다.

그리고 난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괜찮습니다. 전 혼자서도 됩니다.”

지용이 무엇을 하고 있던 시우의 연락이면 그는 항상 달려가곤 했다.

어차피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시우는 지용이 나를 위해 특별히 골라주었던 쿠션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내 남편 지용은 시우에게 사과를 먹여주고 있었다.

내가 돌아온 것을 발견한 지용은 마치 무엇에 데인 것처럼 바로 접시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얼른 마중 나와 내 허리를 부여잡으며 물었다.

“왜 벌써 돌아온 거야? 의사가 진찰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어?”

난 지용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진찰 끝났어. 전화 걸었는데 당신이 한 통도 안 받은 거야.”

순간 지용은 잠시 멈칫하더니 핸드폰을 꺼내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를 확인하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시우가 핸드폰이 시끄럽다고 해서 무음으로 설정해 뒀어.”

난 눈을 떨구고 알겠다고 했다.

혼자 시내에서 돌아오니 너무 피곤했던 난 지금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쉬고 싶을 뿐이었다.

그런데 시우가 갑자기 다가와 내 손을 잡으며 위선적으로 물었다.

“다은 씨, 혹시 화난 거예요?”

난 눈살을 찌푸렸다.

“제가 왜 화가 나죠? 설마 당신이 저에게 미안할 짓이라도 한 건가요?”

이에 시우가 대답할 틈도 없이 지용이 끼어들어 호통을 치며 내 말을 끊었다.

“닥쳐! 너 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한편 시우는 여전히 부드럽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괜찮아, 아마 임신 중이라 화가 많아진 것일 거야. 난 곧 출산 임박이라 이해할 수 있어.”

시우는 매우 억울해 보였다.

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이 억울함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자 지용이 위로했다.

“내가 있으니 넌 영원히 스스로를 억울하게 만들 필요 없어.”

말이 끝나자 지용은 시우를 뒤에 숨기며 보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딱딱한 말투로 나에게 통보했다.

“솔직하게 말할게. 시우는 지금 이혼 중이라는 거 너도 알 거야. 그러니 난 한동안 시우를 우리 집에 머물게 할 생각이야.”

순간 난 멍해졌다.

나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고 심지어 지용이 시우를 위해 그녀의 남편과 싸우는 장면까지도 상상했었다.

하지만 지용이 시우를 우리 집에 끌어들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나는 몸이 떨려왔지만 의사의 당부가 생각나 겨우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담담하게 지용에게 말했다.

“임산부는 함께 있으면 서로 영향을 줄 수도 있어. 그러니 시우 씨에겐 새집을 구해줘.”

그런데 내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시우가 갑자기 울면서 사과를 했다.

“미안해요. 제가 두 사람에게 폐를 끼쳤다는 거 알아요. 제가 지금 바로 떠날게요!”

말이 끝나자 시우는 몸을 돌려 뛰쳐나갔다.

그리고 지용은 시우를 잡지 못했다.

쫓아가기 전, 지용은 이를 악물고 나에게 윽박질렀다.

“참지 못하겠다면 네가 나가서 살아! 밖이 그렇게 어지러운데 만약 시우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탕-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에 벽까지 흔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배가 살살 아파왔다.

심지어 평소 입덧을 잘 하지 않던 난 갑자기 허리를 굽히고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Expand
Next Chapter
Download

Latest chapter

More Chapters

To Readers

굿노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굿노벨에 등록하시면 우수한 웹소설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세상을 모색하는 작가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맨스, 도시와 현실, 판타지, 현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거나 창작할 수 있습니다. 독자로서 질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고 작가로서 색다른 장르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어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한 작품들은 굿노벨에서 더욱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Комментариев нет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