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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ผู้เขียน: 레몬티
지설은 말을 이어 갔다.

“이혼하고 나서야 알았어요. 감정이라는 게 우리 인생의 기둥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여자한테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돈이죠. 돈이 있어야 내 인생을 내가 잡고 살 수 있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은화가 웃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야, 너무 냉소적으로 굴지 마. 세상에 좋은 남자도 분명 있거든. 예를 들면 기 변호사님 같은 사람.”

지설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단정하고 고지식한 듯한 도진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설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지만, 아무 말도 덧붙이지는 않았다.

은화가 더 놀리려던 순간, 밖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지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은화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프런트 앞에는 차림새가 유난히 화려한 여자가 서 있었다.

얼굴에는 숨기려 하지 않는 분노와 뻔뻔한 기색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여자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은 채, 날카롭고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심지설이 누구야? 심지설 당장 나오라고 해!”

그 고함에 학원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 여자에게로 쏠렸다.

지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린 걸 듣고 의아했지만,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

차분하게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심지설인데요, 무슨 일로 찾아오셨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물컵을 집어 들더니 아무 예고도 없이 지설에게 그대로 끼얹었다.

차가운 물이 지설의 머리와 옷을 적셨다.

주변에서 짧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뻔뻔한 내연녀가 어디서 감히! 남의 남편 꼬셔 놓고 이런 데서 선생질을 해?!”

지설은 손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았다.

주변에 있던 학부모들과 강사들이 모두 놀란 얼굴로 지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은화가 앞으로 나섰다.

분노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채 지설 앞을 막아섰다.

“말 좀 가려서 하세요! 우리 부원장님은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무슨 근거로 내연녀니 뭐니 떠드는 거예요.”

하지만 여자는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더 기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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