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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작가: 레몬티
유빈이 막 조사에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이미 몇 개의 실시간 이슈가 한꺼번에 터져 올라오고 있었다.

유연이 지난 몇 년 동안 투자했던 피부관리실, 피트니스 학원, 음악 학원, 동물병원까지 줄줄이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종사자 자격증 위조,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나 가짜 약품 사용, 의료사고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원래 피해자들은 돈을 받고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하나둘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자기 피해 사실을 함께 털어놓기 시작했다.

유연의 신상 정보까지 온라인에 퍼졌다.

유연을 악덕 자본가라고 욕하는 사람이 쏟아졌고, 그중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은 직접 유연을 찾아와 해코지하기까지 했다.

유연은 기사를 보자마자 온몸이 떨릴 만큼 화가 치밀었고, 바로 유빈에게 전화를 걸어 따져 물었다.

“오빠, 일 처리 제대로 하는 거 맞아? 지금 인터넷에서 다들 나만 물어뜯고 있잖아. 나 진짜 미치겠어! 이제는 밖에도 못 나가. 나 이러다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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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430화

    지설은 어리둥절했다.도진이 설명했다.“우한이가 말 배우는 중이라 그래요. 토끼는 아직 못 하고, ‘토토’라고만 해요.”지설은 그제야 이해했다. 바로 우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 글자씩 또박또박 가르쳤다.“토끼.”우한은 여전히 똑같이 따라 했다.“토토!”지설은 그제야 어린아이 특유의 말랑하고 사랑스러운 귀여움을 실감했다. 도진이 집에 있을 때마다 시간이 나면 우한을 안고 놀아 주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마침 옷을 갈아입고 나온 왕미영이 세 사람을 보며 웃었다.“너희가 이렇게 아이를 좋아하면, 나중에 너희도 하나 낳아 봐. 걱정하지 마. 집에서 충분히 돌봐 줄 수 있어.”“가사도우미도 많으니까 너희가 신경 쓸 일 없어. 너희는 마음껏 일해도 돼. 중요한 일에 방해 안 되게 해 줄게.”지설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도진을 바라보았다.도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왕미영에게 말했다.“어머니, 저는 아직 프러포즈도 성공 못 했는데 벌써 아이 이야기하세요?”왕미영이 말했다.“그러니까 네가 더 노력해야지. 지설이 같은 좋은 아이는 놓치면 다시 못 만난다.”왕미영은 다시 지설을 바라보며 말했다.“지설아, 너도 너무 빨리 받아 주지 마. 도진이를 더 지켜보고, 어려운 문제도 좀 내봐. 아내를 맞는 일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해야지.”지설은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왕미영은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도진이 눈썹을 살짝 올리며 왕미영을 바라보았다.“어머니, 지금 저를 도와주는 거예요, 지설 씨를 도와주는 거예요?”왕미영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나는 당연히 지설이 편이지. 여자가 어떻게 여자를 힘들게 하니?”도진은 참지 못하고 웃었다.“우리 왕 여사님 말씀이 다 맞아요.”왕미영은 도진의 팔을 가볍게 때리며 작은 목소리로 일러주었다.“도진아,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안 돼. 뭐든 엄마 말이 다 맞다니, 그런 말은 네가 마마보이처럼 보일 수 있어.”“요즘 인터넷에서 마마보이는 결혼하면 안 된다고 난리잖아. 지설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429화

    예린은 옆에 서 있는 동안 속이 몹시 불편했다.예린은 도진과 결혼하고 싶었다.하지만 결국 예린은 다른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지설도 적잖이 놀랐다.예린이 윤항과 엮였을 뿐 아니라, 결혼까지 준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뜻밖이었다.이애정이 지설을 발견하자, 못마땅하다는 듯 웃었다.“이분이 도진이 여자친구인가요? 저는 왕 여사님이 우리 예린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셔서, 며느리 보는 눈이 얼마나 높으신가 했어요. 그런데 막상 보니... 생각보다 평범하시네요.”왕미영은 이애정의 비꼬는 말을 듣자 표정이 조금 굳었다. 곧 왕미영은 자기 사람을 감싸듯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지설이는 정말 훌륭한 아이예요. 예쁘고 마음도 곱고요. 지설이가 도진이 곁에 있어 주겠다고 한 것만으로도 저는 고맙게 생각해요.”이애정은 그 말을 듣고 입꼬리를 비틀었다.“정말 그렇게까지 괜찮은가요? 이 아가씨가 도진이와 결혼하면, 도진이에게 뭘 가져다줄 수 있는데요?”왕미영이 말했다.“우리 집 아이들은 정략결혼이 필요하지 않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도 당연히 좋아합니다.”이애정은 그 말에 곧바로 할 말을 잃었다.맞는 말이었다. 기씨 가문의 두 아들은 모두 뛰어났다.도환은 XS그룹을 탄탄하게 이끌며 더 크게 키워 가고 있었다.도진 역시 뒤지지 않았다. 법조계에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다.구씨 가문에는 그런 복이 없었다.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이애정은 왕미영의 운이 더 부러워졌다.이애정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저랑 예린이는 웨딩드레스 보러 가야 해서, 이만 가볼게요. 예린이 결혼식에는 꼭 와 주셔야 해요.”말을 마친 이애정은 예린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두 사람이 멀어진 뒤에야, 왕미영은 지설에게 말했다.“이 여사도 예전에는 저렇지 않았어. 그런데 요 몇 년 사이 많이 변했어. 사람을 조건으로 가르고, 위아래를 따지기 시작한 것도 구씨 가문이 예전 같지 않아진 것과 관련이 있겠지.”왕미영은 지설을 다독이듯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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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내가 말해야 해? 너는 직접 말 못 해?”예린은 부모를 설득할 수 없었기에, 윤항이 나서서 어른들에게 미움받을 말을 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윤항은 짜증 섞인 눈으로 예린을 바라보았다.“우리 아버지 성격 몰라? 내가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었으면, B시까지 끌려서 왔겠냐?”사실 윤항과 예린은 다를 바 없었다.두 사람 모두 능력이 부족했고, 가문의 보호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가문을 벗어나면, 두 사람에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그래서 두 사람은 자기 결혼조차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었다.윤항은 앞으로 예린과 결혼하게 될 미래를 떠올리자, 끔찍하게 답답해졌다. 윤항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헝클었다.“안 되겠다. 난 절대 이 결혼 못 해. 네가 방법을 찾아서 아이를 지워. 아이만 없으면 우리 결혼 안 해도 되잖아.”예린이 이를 악물었다.“말은 참 쉽게 하네. 아픈 건 내가 감당해야 하는데. 게다가 우리 엄마가 허락할 리 없어. 요즘 엄마가 나를 얼마나 감시하는지 알아? 엄마는 절대 내가 아이를 지우게 두지 않을 거야.”“그럼 어쩌라는 건데?”“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두 사람은 한참을 다퉜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다. 결국 서로 감정만 상한 채 헤어졌다....지설은 B시에 머무는 동안 왕미영의 따뜻한 대접을 받았다.어느 날, 왕미영은 문득 생각난 듯 지설에게 말했다.“지설아, 우리 옷 보러 갈까?”지설이 웃으며 대답했다.“좋아요. 윤하 씨도 같이 갈까요?”윤하는 옆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우한과 놀아 주고 있었다. 지설의 말을 들은 윤하가 얼른 손을 저었다.“저는 안 갈게요. 우한이랑 놀고 있을래요. 두분 다녀오세요.”왕미영이 말했다.“그럼 나랑 지설이만 같이 다녀오자.”지설은 왕미영과 함께 B시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엔드 맞춤 부티크로 향했다.왕미영은 그곳의 VVIP였다. 직원들은 왕미영을 매우 정중하게 맞이했다.지설은 왕미영을 따라 VVIP 전용층으로 올라갔다.직원은 왕미영이 고를 수 있도록 화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427화

    예린의 마음속에 문득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예린은 급히 말했다.“괜찮아요. 그냥 속이 좀 안 좋은 것뿐이에요. 저 먼저 갈게요, 이모. 며칠 뒤에 다시 찾아뵐게요.”말을 마친 예린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왕미영은 예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조금 의아해했다.그리고 예린이 계속 도진에게 매달릴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아주 쉽게 돌아섰다....예린은 병원으로 갔다.검사 결과가 나온 뒤, 예린의 마음은 무언가에 세게 얻어맞아 둘로 갈라진 듯했다.‘임신이라고?’‘내가 임신했다고?’말도 안 됐다.예린과 윤항은 딱 한 번 그런 일이 있었을 뿐이었다.게다가 예린은 윤항 같은 인간과 조금도 얽히고 싶지 않았다.부모님은 예린과 윤항이 여러모로 잘 맞는다고 말했지만, 예린은 여전히 윤항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장 중요한 건, 예린이 윤항의 아이를 갖게 되면 도진과는 더 이상 어떤 가능성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예린은 이 아이를 지우고 싶었다.하지만 예린 혼자서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결국 예린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예린은 어머니가 아이를 어떻게 할지 대신 결정해 주길 바랐다.이애정은 예린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크게 놀랐다.그러다 그 아이가 윤항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급히 말했다.“당연히 지우면 안 되지. 네가 윤항이 아이를 가졌으면, 윤항이는 너랑 결혼해야 해. 이 일은 윤항이가 반드시 책임져야 하는 일이야.”“걱정하지 마. 엄마랑 네 아빠가 진씨 가문하고 잘 이야기할 거야. 반드시 진씨 가문에서 분명히 태도를 내놓게 할 거고, 너를 당당하게 맞이하게 할 거야.”“뭐라고?”예린은 놀라서 되물었다.“엄마, 그럼 나 정말 진윤항이랑 결혼해야 해?”이애정은 예린의 팔을 가볍게 두드렸다.“그럼 너한테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니? 예린아, 너는 아직 어려서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본단다.”“그래, 젊을 때 어느 여자가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겠니? 하지만 네가 엄마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426화

    예린은 그 말을 듣자 그대로 멍해졌다.알고 보니 오늘 차려진 상에 오른 음식에는 다 뜻이 있었다. ‘전부 심지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야?’‘이모가 정말 심지설을 며느리로 받아들인 거야?’‘그럴 리 없어!’예린은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왜냐하면, 지설은 조건이 예린보다 좋지도 않았고, 이혼한 전적까지 있었다. 왕미영이 그런 지설을 받아들일 리 없었다.윤하는 고개를 돌려 지설에게 말했다.“지설 씨, 어머님이 지설 씨 온다고 며칠 전부터 좋아하셨어요. 오늘 메뉴도 몇 번이나 바꾸셨어요. 어머님이 정말 많이 신경 쓰신 거예요.”지설은 감동한 눈으로 왕미영을 바라보았다.왕미영은 얼른 손을 내저었다.“내가 뭘 했다고. 이 음식들도 다 요리사가 만든 거야.”식사가 끝난 뒤, 왕미영은 지설에게 말했다.“이따가 잠깐 쉬어야지? 내가 객실 하나 정리해 두라고 했어. 내가 데려가서 보여 줄게.”왕미영은 말을 마치고, 다정하게 지설의 손을 잡아 이끌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예린도 그 뒤를 따라갔다.지설의 방은 도진의 방 바로 옆에 있었다.침대 시트와 이불은 지설이 좋아하는 연한 하늘색이었다.화장대 위에는 지설이 평소 쓰는 화장품과 스킨케어 브랜드 제품들이 놓여 있었다.소파 위에는 깨끗한 잠옷 두 벌이 가지런히 올려져 있었다.바닥에는 푹신한 실내화 한 켤레가 놓여 있었다.옷장을 열자 새로 산 원피스와 외투들이 걸려 있었다.전부 세심하게 맞춰 준비한 것들이었다.왕미영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번에 출장 온 거라 옷을 많이 챙기지는 못했을 거 아니니. 내가 대충 준비해 뒀어. B시에 있는 동안은 집에서 편하게 지내.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바로 말하고.”지설이 말했다.“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 사실 저는 제 것을 챙겨왔어요.”왕미영은 지설의 손을 잡고 웃었다.“많지 않아. 다 필요한 것들이야. 앞으로도 우리 집에 자주 와서 지내야 할 텐데, 그렇지?”지설은 문득 영민과 함께하던 시절을 떠올렸다.그때 지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425화

    지설은 도진의 집에 도착했다.기씨 가문은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조용히 깊이를 쌓아 온 집안이었다. 본가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짙었고, 곳곳의 세심한 장식마다 오래된 가문의 단아한 기품이 배어 있었다.왕미영은 지설을 보자 부드럽게 웃었다.“지설아, 어서 와. 내가 차를 내오마.”왕미영은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분위기는 무척 온화했다.지설은 왕미영을 보자마자 마음속에 자연스레 호감이 생겼다.우한은 할머니를 보자 작은 손을 뻗으며 안아 달라는 듯 보챘다.왕미영은 얼른 다정한 손길로 아이를 안아 들고, 낮은 목소리로 달래는 말을 건넸다.점심때가 되자 모두 함께 식탁에 앉았다. 지설은 식탁 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여러 가지 놓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왕미영이 웃으며 말했다.“도진이한테 네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봤어. 네가 좋아한다는 건 전부 준비해 달라고 했단다.”지설은 얼른 고개를 숙였다.“감사합니다.”왕미영이 다시 말했다.“우리 도진이는 성격이 고집스럽고, 그렇게 살가운 애는 아니잖니? 같이 지내기 쉽지만은 않을 텐데?”왕미영은 아들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도진은 늘 차분하고 무심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 지설이 도진과 연애하면서 따뜻한 표현을 많이 받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했다.왕미영이 전부터 걱정하던 것도 바로 그 점이었다. 아들이 여자 마음을 살피고 다정하게 챙길 줄 모른다면, 어렵게 만난 여자친구마저 놓칠지도 몰랐다.지설은 급히 도진을 변호했다.“아니에요. 도진 씨는 저한테 정말 잘해 줘요. 평소에도 저를 많이 챙겨 주고요.”왕미영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마음을 놓았다.다행이었다. 아들이 아주 연애 바보는 아닌 모양이었다.그때 가사도우미가 왕미영에게 다가와 말했다.“사모님, 예린 아가씨 오셨습니다.”왕미영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왕미영은 전에 이미 예린에게 분명히 말해 두었다. 도진과 예린은 인연이 아니니, 다른 사람을 만나 보라고 했다.‘예린이가 아직도 포기하지 못한 건가?’왕미영은 구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258화

    지설은 형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형우야, 앞으로는 엄마한테 잘해야 해.”형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저는 앞으로 엄마한테만 효도할 거예요. 아빠랑 할머니는... 저랑 엄마한테 잘해 주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신경 안 쓸 거예요.”지설은 더 말하지 않았다.형우가 엄마의 편에 서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단단한 아이였다.지설은 알았다. 세상에는, 엄마가 아빠에게 맞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일 없는 듯 외면하는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이희수는 남편과의 이혼을 마무리하고 형우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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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란이 문득 떠올린 듯 말했다.“그러고 보니, 지설 씨, FH그룹 요즘 주가 많이 떨어졌잖아요. 부영민이 갑자기 주유연이랑 결혼하는 거, 주씨 집안 도움 받으려는 거겠죠?”지설은 고개를 끄덕였다.“아마 그럴 거예요.”은화가 입술을 비틀었다.“남자들 진짜 현실적이다. 사업을 위해서 결혼도 거래 수단으로 쓰고.”우란이 은화를 흘겨봤다.“이제야 남자들이 현실적인 거 알았어? 너야말로 혼자서 순정 찾고 있던 거잖아. 내가 이혼 소송을 많이 하다 보니까 결론 하나는 확실해. 결혼은 거래야. 거기에 순수한 감정부터 들이붓는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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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207화

    지설은 가볍게 웃었다.“봐, 너는 여전히 그대로야. 이것도 원하고 저것도 원해.”시선이 차갑게 가라앉았다.“주씨 집안의 도움을 받고 싶으면, 나까지 가지려고 하지 마. 솔직히 말해서, 그런 태도 진짜 역겨워. 주유연이 어떻게 너를 참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못 참아.”말을 마치자 지설은 영민을 밀치고 그대로 앞으로 걸어갔다.그러고는 근처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을 포장해 와 사무실에서 먹었다.절반쯤 먹었을 때, 송창만이 고급스러운 포장 상자를 몇 개 들고 들어왔다.지설은 미간을 좁혔다.송창만은 지설 책상 위에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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