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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Penulis: 바람노래
노숙진은 서하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대로 울음을 터뜨렸다.

참고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듯했다.

임범철은 눈에 띄게 수척해져 있었다. 얼굴은 푸석했고, 광대가 도드라져 보였다.

그는 미간을 깊게 찌푸린 채 입을 열었다.

“네가 여긴 왜 왔어?”

“아버지... 엄마...”

서하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 채 겨우 불렀다.

“이제야 돌아왔네?”

임범철의 목소리는 날이 서 있었다.

“그때 그렇게 말렸는데도 기어코 이혼하더니, 이혼하고는 또 외국으로 나가고. 네 눈에 나랑 네 엄마가 보이긴 했어?!”

“됐어요, 그만 좀 하세요.”

노숙진이 임범철을 말리며 서하 쪽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들어왔는데... 다시 나갈 거니?”

서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이제 안 나가요.”

그 말을 하면서도 서하는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 해도, 자신과 임범철 부부 사이에는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벽이 생겼다는 것을.

집 이야기는 누구도 꺼내지 않았다.

서하는 묻지 않았고, 그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마음이 묘하게 뒤틀렸다.

분명 자신이 이 집의 딸이고 이 사람들의 친딸인데, 지금 이 공간에서 서하는 마치 자신이 손님처럼 느껴졌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니?”

노숙진이 물었다.

“그때 외국 나갈 때도 돈 꽤 들었을 텐데... 지금은 일은 구했니?”

임범철이 말을 이었다.

“그때 가지 말랬잖아. 외국이 그렇게 만만한 덴 줄 알았어? 집 사정도 이 모양인데, 우리가 널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서하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같이 프로젝트 하던 사람 중에도 집에 돈 보내는 사람들 있었어.’

‘근데 그 사람들 부모는 뭐라고 했는지 알아?’

‘외국은 돈 들어갈 데 많으니까 집에는 보내지 말라고 했어.’

‘돈 모자라면 오히려 보내주겠다고 했고.’

‘그런데 내 부모님은?’

‘딸 전화는 받지도 않고, 딸이 어떻게 살든 관심도 없더니.’

‘이제 와서 얼굴 보니까 이런 말부터 하네.’

‘나 정말... 친딸 맞아?’

‘어떻게 부모가 이렇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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