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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Author: 초향
“마침 빠져나갈 구실이 생겼으니까 이쯤에서 적당히 끝내는 게 어때?”

“이번 발표회는 녹화돼서 온라인에 올라갈 거야. 그 추잡한 모습이 영원히 남아 모두의 입방아에 오르고 싶진 않을 테지?”

“자세히 따지고 보면 오히려 채아한테 고마워해야 해. 채아가 아니었으면 이번 무대에서 완전히 웃음거리 됐을걸?”

유소린은 장하준의 뻔뻔함에 어이가 없어 말을 잃었다.

“그쪽 말대로면 채아 씨가 지율이한테 커피를 들이부은 것도 잘한 거고 우리가 오히려 감사를 표해야 한다는 소리야?”

장하준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 말릴 생각 없어. 다만 실력이 없어서 망쳐놓고 우리 채아 탓은 하지 말라는 거야. 그 책임은 못 져.”

그때 임채아가 조심스레 장하준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나지막이 말했다.

“하준아, 됐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이번 일은 확실히 내가 잘못한 게 맞아...”

“채아야, 너는 늘 이렇게 착해서 문제야. 그러니까 자꾸 사람들이 너를 우습게 보는 거야.”

장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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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23화

    하지율은 손형원의 손을 단호하게 뿌리치고 돌아서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그러자 손형원이 뒤에서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주용화 씨가 왜 돌아왔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하지율의 발걸음이 아주 미세하게 멈칫했다.손형원의 말이 이어졌다.“설마 주용화 씨가 희생정신으로 지율 씨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이번에 돌아온 것도 결국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주씨 가문 이야기쯤은 이미 들으셨을 테고요. 그런 부류의 사람은 그렇게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하지율은 대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나치려 했다.하지만 주용화를 그런 식으로 말하는 태도에 하지율은 결국 걸음을 멈췄다.돌아선 하지율이 손형원을 똑바로 바라봤다.“그런 부류의 사람이라니요?”하지율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날이 서 있었다.“화야 씨가 어떤 사람이든, 손형원 씨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비교할 것도 없을 정도로요. 남을 평가하기 전에, 본인이 무슨 짓을 해왔는지부터 돌아보세요. 손형원 씨가 해온 일들... 화야 씨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하지율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낮게 덧붙였다.“적어도 화야 씨는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진 않습니다.”손형원은 미간을 찌푸렸다.‘주용화 역시 지율 씨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사람이다. 그 사실을 지율 씨가 모를 리 없고...’조금 전에도 주용화는 분명 선을 넘는 행동을 보였다.그런데도 다른 사람이 주용화를 깎아내리는 순간, 하지율은 망설임 없이 그를 감쌌다.‘왜일까...’손형원의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주용화가 지율 씨를 도왔기 때문일까? 그래서 이렇게 쉽게 용서하고, 이렇게까지 편을 드는 것일까?’가슴 한쪽에 문득 질투에 가까운 감정이 올라왔다. 그것은 그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한 사람을 향한 특별한 감정이었다.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내가 주용화처럼 행동했다면... 나도 저렇게 감싸줬을까.’손형원은 스스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하지율이 주용화를 대하듯 자신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22화

    하지율은 주용화에게 노아와 알게 된 경위를 간단히 설명했다.주용화는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노아 씨가... 지율 씨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요?”주용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시선과 눈이 마주치자, 하지율은 고개를 살짝 돌렸다.“노아 씨가 저를 좋게 봐주시는 건 맞아요. 그런데 그게 연애 감정이라기보다는 오래된 친구 같은 정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주용화가 바로 위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요? 제 눈엔 그냥 친구처럼 보이진 않는데요.”하지율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영나라 사람인 노아는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한 마음을 숨긴 적도 없었다.노아가 자신을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을 때, 하지율은 분명하게 거절 의사를 전한 적이 있었다.그때 노아는 이렇게 말했다.“지율 씨는 거절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좋아할 겁니다.”그 이후로 하지율은 일이 바빠지면서 노아의 초대를 몇 번 거절하게 됐고, 두 사람의 연락도 점차 뜸해졌다.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 하지율이 말했다.“1년이나 지났습니다. 노아 씨에게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거나, 마음에 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주용화가 다시 물었다.“노아 씨가 다시 데이트를 제안하면 받아들이시겠습니까?”하지율은 잠깐 말을 잇지 못했다.그 질문은 어딘가 낯설었다. 적어도 예전의 주용화라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묻지 않았을 질문이었다.하지만 지금의 주용화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하지율의 시선이 미세하게 흔들렸다.“가능하면... 거절할 생각입니다.”주용화가 이어서 물었다.“저는요?”하지율이 순간 이해하지 못한 듯 되물었다.“그게 무슨 말씀입니까?”주용화가 고개를 조금 더 숙이며 얼굴을 가까이하자, 따뜻한 숨결이 하지율의 볼을 스쳤다.주변 공기가 순간 긴장된 듯했다.“제가 지율 씨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 받아주시겠습니까?”하지율의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거의 반사적으로 주용화의 손을 놓으려는 순간, 그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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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20화

    하지율이 시선을 피하듯 굳어 있자 주용화는 그런 기색을 눈치챈 듯 눈을 내렸다.“저쪽은 보기 좀 거북해서요.”하지율은 주용화가 연정미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바로 알아들었다.이상하게도 주용화와 연정미는 정말 타고난 상극 같았다.연정미가 무슨 짓을 하든 주용화는 늘 차갑기만 했다.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다 연정미의 몸매에 넋을 잃고 있는데 주용화만 혼자 보기 거북하다고 하고 있었다.주용화는 정말 딱딱한 남자 그 자체였다.하지율도 대충 상황은 파악했기에 주용화에게 말했다.“저희 먼저 돌아가요.”주용화는 짧게 대답하더니 하지율과 함께 자리를 떴다.돌아가는 길에 주용화가 물었다.“지율 씨는 뭘 봤습니까?”하지율은 담담하게 말했다.“처음부터 준비하고 들어온 것 같아요.”주용화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옅게 웃었다.“어디서 그렇게 느꼈죠?”그러자 하지율이 말했다.“설령 레일 공주가 정말 실수로 물에 빠진 거라고 해도 연회장 근처에는 직원이 그렇게 많았잖아요. 그런데 하필 연정미가 구해냈다는 게 너무 절묘해요. 그리고 오늘 연정미 씨가 입고 온 드레스나 메이크업도 전부 물에 빠졌을 때 가장 돋보이도록 맞춘 것 같았어요. 몸매는 드러났지만 정작 노출은 없었고요. 저 상태로 찍힌 사진이 퍼져도 결국 돌아오는 건 미담뿐이에요. 목숨 걸고 사람을 구했다는 이미지에다가 저렇게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했으니까요.”하지율은 가볍게 웃었다.“이번 일이 지나고 나면 예전에 붙었던 나쁜 소문은 거의 다 씻길 거예요. 오히려 아름답고 마음까지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지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연정미 씨는 레일 가문 공주와 인연을 만들었어요.”주용화의 눈빛에는 옅은 감탄이 번졌다.“제가 알기로 레일 왕자는 얼마 전에 약혼만 했지 아직 결혼은 안 했습니다.”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봤다.그 말만으로도 충분했다.물에 빠진 소동이 정리된 뒤, 연회는 다시 이어졌다.레일 공주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연정미와 단보현도 자취를 감췄다.아마 함께 따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19화

    진소현은 남편 이야기를 할 때조차 이름 한 번 꺼내지 않았다.그 사실이 문득 마음에 걸리자 하지율은 묘한 생각이 들었다.진소현은 결혼한 뒤에도 커리어를 조금도 놓치지 않았고 끝내 가주 자리까지 올라섰다.반면 자신은 그렇게 많은 걸 포기했는데도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 없었고 결국 자기 일까지 잃고 말았다.진소현이야말로 진짜 강한 여자였다.주용화가 진소현을 알고 있다는 사실도 하지율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강한 사람 곁에는 결국 강한 사람들이 모이는 법이니까 말이다.하지율과 주용화는 다시 연회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런데 막 들어서자마자 하지율은 분위기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조금 전보다 사람이 확 줄어 있었고 많은 이들이 한쪽으로 몰려가고 있었다.무슨 일인지 모르는 손님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를 묻고 있었다.“무슨 일이죠? 사람들은 다 어디 갔어요? 다들 어디로 가는 거예요?”“아직 못 들으셨어요? 레일 공주님이 물에 빠졌대요.”“뭐라고요? D국 황실 공주 말하는 거예요?”“맞아요. 그래서 지금 다들 공주님의 오빠를 찾고 있어요.”사람들의 대화를 듣던 하지율의 눈빛이 미묘하게 흔들렸다.하지율과 주용화는 오늘 비교적 일찍 도착했다.그래서 레일 공주가 오빠와 함께 들어올 때도 직접 본 적이 있었다.그때 주용화가 굳이 하지율에게 소개까지 해 줬었다.레일 가문은 D국 황실에 속한 집안이었다.역사도 깊었고 재력도 막강했다.황실이라는 배경 때문인지 레일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존심이 하늘을 찔렀고 뿌리 깊은 오만 탓에 동양인을 썩 좋게 보지 않는 분위기도 있었다.그러자 주용화가 말했다.“지율 씨, 우리도 가 봅시다.”“알겠어요.”두 사람은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레일 공주가 빠졌다는 수영장으로 향했다.레일 공주는 이미 물 밖으로 건져 올려진 상태였고 지금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다.그런데 더 많은 시선은 여전히 수영장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쏠려 있었다.레일 공주를 구해 낸 사람이 분명했다.하지율이 시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18화

    주용화의 표정을 본 순간 진소현의 눈빛이 잠깐 멈췄다.진소현은 한 번도 주용화의 얼굴에서 저런 표정을 본 적이 없었다.저렇게까지 다정하다고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기색은 처음이었다.진소현은 멍하니 주용화를 바라봤고 가슴 한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낯선 감정이 스쳤다.진소현은 주용화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한때는 누구보다 가까운 부부였고 함께 싸우던 동료이기도 했다.그래서 진소현은 늘 자신이 주용화를 잘 안다고 생각해 왔다.그런데 이 순간만큼은 달랐다.눈앞의 주용화가 마치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처럼 너무 낯설었다.하지율은 주용화가 무사한 걸 확인하자 자기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그러다가 시선을 돌리던 중,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가느다란 여자를 발견했다.여자는 짙은 남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쏟아지는 달빛이 그 위에 내려앉아 마치 깊은 골짜기 속 난초처럼 차갑고도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그 여자는 그림자 쪽에 서 있어서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다.그래도 하지율은 알 수 있었다.손형원이 말했던 그 사람이었다.랜스 가문의 가주이자 자신에게 큰 계약을 안겨 준 진소현일 가능성이 컸다.하지율이 조용히 물었다.“화야 씨, 제가 방해한 건 아니죠?”그러자 주용화가 말했다.“아니에요.”하지율이 진소현 쪽을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주용화가 옅게 웃었다.“지율 씨, 제가 두 분을 소개해 드릴게요.”그림자 속에 서 있던 진소현이 천천히 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왔다.움직일 때마다 드레스 자락이 살짝 흔들렸고 마치 호수 위로 얕은 물결이 번지는 것처럼 조용한 흔적만 남겼다.진소현의 눈은 깊은 늦가을 못처럼 차갑고 고요했고 조금의 온기도 느껴지지 않았다.피부는 막 내린 눈처럼 희고 차가운 빛을 띠고 있었고 이목구비는 마치 차가운 옥을 깎아 만든 듯 또렷하고 완벽했다.그 아름다움은 연정미보다도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하지율이 지금껏 본 미인들 가운데서도 손꼽힐 만큼 눈에 띄는 얼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938화

    함우민은 더 이상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주먹을 힘껏 내뻗었다. 상처투성이인 몸에 상처가 다시 터지면서 피가 셔츠를 붉게 적셨다.단보현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단보현도 곧바로 주먹을 들고 되받아쳤고, 곁에 있던 경호원들이 서둘러 끼어들어 함우민을 감싸며 둘 사이를 떼어 놓았다.함우민의 눈동자에는 서늘한 살기가 번쩍였다.“이 자식 묶어. 이 자식 입이 더 무거운지, 내 주먹이 더 센지 보자.”단보현의 표정이 굳었다.“감히? 함우민 씨, 잘 봐요. 내가 당신 마음대로 손댈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아요?”함우민의 목소리는 얼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972화

    뒤뜰까지 걸어 나온 연재영과 심다희는 그늘 아래에서 발걸음을 멈췄다.심다희가 연재영을 보며 입을 열었다.“연재영 씨, 하실 말씀 있으시면 여기서 말씀하세요.”연재영이 조용히 물었다.“심다희 씨가 지율이랑 같은 학교 다닐 때, 지율이 입에서 연씨 가문 이야기를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까?”심다희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그 말속에 숨은 뜻을 읽어 냈다.하지율이 먼저 자기 정체를 털어놓고, 그 덕에 심다희와 어울리게 됐다는 식으로 몰고 가고 싶은 건가.마음속 깊은 곳에서 비웃음이 스쳤지만 심다희는 드러내지 않고 부드럽게 미소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986화

    연상진은 속으로 비웃음을 삼켰다.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주용화의 제안을 들을 때마다 마음속에서는 거친 비아냥이 고개를 들고 있었다.그가 보기엔 주용화는 허풍도 유분수였다. 경호원 신분으로 이 정도 규모의 거래에 관여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울 정도였다.그러나 그 자리에 모인 몇 사람의 생각은 달랐다.연정미, 손형서, 손형원은 주용화라면 실제로 그 약속을 실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집안들은 단번에 거액의 자금을 동원할 수 없을 테지만, 주씨 가문은 예외였다. 세계 최고 부호 집안이라는 사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939화

    “다른 사람들 눈에 띌까 봐 운전기사 한 명만 데리고 나섰고, 어디로 향했는지는 몰라요. 어떤 방향으로 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차는...”단보현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있는 대로 다 털어놓자, 정기석은 깜짝 놀라서 곁눈질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곧 이해가 갔다. 두 사람은 애초에 친구 사이는 아니었으니까 말이다.함우민은 단보현에게서 들은 내용을 메모한 뒤 부하들에게 사람을 찾아보라 지시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함 대표님, 방금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율 씨와 비슷한 사람이 병원으로 실려 왔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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