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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Author: 초향
“그럼 돈을 주면 사람을 풀어주겠다는 건 그저 핑계야?”

유세진이 대답했다.

“핑계기도 하고, 돈을 갖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어. 복수도 하고 돈도 손에 넣으면 완벽하잖아.”

그리고 웃으면서 하지율을 쳐다보았다.

“난 고지후의 아들과 첫사랑을 납치했어. 그리고 고지후의 성격으로는 나를 절대 놔주지 않을 거야. 그러니 이렇게라도 마지막까지 싸워봐야지. 어차피 나는 잃을 게 없으니까.”

납치범의 말은 틀린 것 없었다.

하지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물었다.

“어떻게 하고 싶은데?”

납치범이 느릿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고지후가 선택하게 하는 거지. 아들과 첫사랑 사이에서, 한 사람만 말이야. 나는 그래도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라 고지후가 선택하는 사람을 풀어줄 거야. 왜인지 알아?”

납치범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하지율은 그의 장단에 맞춰주는 수밖에 없었다.

“왜인데?”

유세진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두 사람 다 고지후가 아끼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한 사람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포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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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5화

    “저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왕자님께서 몇 번 보지도 않은, 게다가 결혼할 의사가 있는지도 불분명한 여자를 위해... 저를 쏘실 수 있을지요.”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레일 왕자는 굳어버렸다.그때였다.문 쪽에서 낮고 단호한 호통이 터져 나왔다.“이슨, 지금 뭐 하는 짓이냐! 당장 풀어주거라!”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레일 국왕과 레일 부인이 다급하게 걸어오고 있었다.두 사람의 곁에는 눈에 띄게 수려한 외모의 젊은 남자가 함께 서 있었다.손발이 묶인 채 바닥에 앉아 있던 유소린은 그 남자를 보자마자 눈빛이 확 밝아졌다.“화야 씨!”주용화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시선은 곧장 하지율에게 향했다.하지율의 머리에 총구가 겨눠져 있었다.길게 드리운 속눈썹이 천천히 내려앉으며, 눈동자 깊은 곳에 스친 살기를 감췄다.레일 왕자는 여전히 총을 내리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아버지, 어머니, 이 여자를 놓아주면 안 됩니다! 이 여자가 쥐고 있는 건 연경 그룹 초기 지분입니다. 거기에 주요 첨단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연경 그룹 내부는 이미 균열이 있습니다. 이 여자가 사라진다고 해도 연씨 가문은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겁니다.”레일 왕자의 눈빛에 광기가 번뜩였다.“게다가 정미 씨는 엘리를 살린 은인입니다. 이 기회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연씨 가문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율을 인질로 삼아 정미 씨를 밀어 올리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상상 이상입니다.”레일 왕자의 말 속에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았다.레일 국왕과 레일 왕비도 그의 의도를 단번에 읽어냈다.레일 왕자가 연정미와의 혼인을 원하는 이유는 연씨 가문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는 이해 못 할 바도 아니었다.연정미가 보유한 연씨 가문의 지분은 여러 명문가 자제들 사이에서도 결코 적지 않았다.혼인을 통해 처가의 지원을 얻는 것보다 차라리 처가 전체를 손에 넣는 편이 훨씬 확실한 방법이었다.레일 왕자는 야심을 채우기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4화

    레일 공주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그리고 시선이 천천히 하지율의 얼굴로 향했다.“오빠, 도대체 무슨 얘기야? 이 여자가 정미 씨를 어떻게 괴롭혔다는 건데?”레일 공주는 하지율과 연정미 사이의 일을 알지 못했다.연정미와 레일 공주가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런 이야기를 꺼낼 만한 사이도 아니었다.이슨이 비웃듯 입꼬리를 비틀었다.“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뒤로 정미 씨가 맡고 있던 거래처를 하나씩 가로챘대. 얼마 전에는 언론에서 자기 약점 파기 시작하니까 시선 돌리려고 정미 씨를 끌어다 방패로 세웠고. 그전에는 경호원 시켜서 정미 씨 차까지 망가뜨린 일도 있었지.”이슨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짚어 나갔다.연정미에 대해 이미 상당히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눈치였다.연정미는 막 알게 된 왕실 남매에게 먼저 하소연할 만큼 경솔한 성격은 아니었다.다만 레일 공주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레일 왕자가 가만히 있을 리는 없었다. 그가 따로 조사를 진행한 것이 분명했다.레일 왕자의 시선이 점점 더 싸늘해졌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아의 얼굴이 굳어졌다.레일 왕자가 어떤 사람인지, 노아도 잘 알고 있었다.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에게까지 손을 썼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레일 공주처럼 쉽게 말로 설득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노아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이슨, 이건 분명 오해야. 지율 씨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지율이 끊어냈다.“맞아요. 전부 제가 한 일입니다.”순간, 주변 공기가 얼어붙었다.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하지율에게 쏠렸다.하지율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보이며 당차게 말을 이었다.“제가 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게, 권력 다툼을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자매 사이의 정이라도 나누러 왔겠습니까?”말끝이 차분하게 이어졌다.“거래처를 가로챘다고요? 공정하게 경쟁한 결과입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밀린 것을, 왜 ‘가로챘다’라고 표현합니까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3화

    “제가 서둘러 충원해서 데리고 지원하러 가겠습니다. 그때 움직이시는 게...”김경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용화가 끊어냈다.“안 돼.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없어. 레일 공주 자체는 문제 아니야. 하지만 레일 왕자가 나서면 얘기가 달라. 지율 씨 신분이 들통나면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들어.”김경환이 다시 말을 꺼내려는 순간 주용화가 먼저 말을 덧붙였다.“D국 왕궁 구조도부터 확보해서 바로 보내.”주용화의 결심이 이미 굳었다는 걸 알아챈 김경환은 더 이상 설득을 이어가지 않았다.“알겠습니다, 대표님.”통화를 마친 뒤, 김경환은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D국 왕궁.레일 국왕은 왕비와 함께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레일 왕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슨이 이번에 M국에서 돌아오더니, 마리아와의 혼담을 반드시 파기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연씨 가문의 연정미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했습니다.”잠시 말을 고른 뒤, 레일 왕비가 이어갔다.“연씨 가문의 배경이라면 우리와 격이 맞지요. 다만 그 집 딸은 평판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사생아라는 말도 있고요. 훗날 이슨이 왕위에 오를 텐데, 그런 오점을 가진 여인을 왕비로 들이는 건... 괜한 말이 나올 여지가 있습니다.”레일 국왕은 아무 말 없이 듣고 있었다.그때 집사가 다급한 걸음으로 와 보고했다.“문밖에 주씨 가문 가주라고 밝힌 젊은 분이 찾아왔습니다. 국왕 폐하를 뵙고자 한다고 합니다.”레일 국왕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주씨 가문 가주라 하였느냐? L국 주씨 가문 말이냐?”집사가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예, 맞습니다.”레일 국왕과 왕비가 서로를 마주 봤다.두 가문 사이에는 지금까지 특별한 교류가 없었다.‘왜 갑자기 주씨 가문의 가주가 찾아와 면담을 요청한 걸까.’잠깐의 침묵이 흘렀다.‘이곳은 왕궁이니 누가 감히 이 자리에서 사칭할 수 있겠는가.’레일 국왕의 시선이 서서히 가라앉았다....다른 한편, 노아는 유소린이 레일 공주에게 납치됐을 가능성을 전해 듣자 곧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2화

    하지율의 얼굴이 굳게 가라앉았다.지금은 감정에 휘둘릴 때가 아니었다. 하지율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일단 돌아가죠.”강원희와 나현우가 동시에 숨을 내쉬었다.이윽고 나현우가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상대 인원이 많다면 지원을 부르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M국에서 D국까지 비행기로 8시간 정도 걸리니, 지금 바로 요청하면 아직 시간은 있을 겁니다.”하지율이 고개를 저었다.“늦습니다. 상대가 그 정도 여유를 줄 리 없어요. 다만 대비는 해두는 게 맞겠죠.”말을 마친 하지율은 곧바로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몇 가지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나현우가 하지율의 표정을 살피다 조심스럽게 물었다.“대표님, 혹시 소린 누님을 납치한 쪽이 누구인지 짐작하신 겁니까?”하지율이 짧게 답했다.“레일 공주일 가능성이 큽니다.”그 이름이 나오자 강원희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소린 누님이 대표님 식사 주문 때문에 아래층에 내려갔을 때 노아 씨를 만났습니다. 노아 씨가 식사를 제안했지만 소린 누님이 거절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아 씨가 전 연인인 레일 공주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표님께도 오해가 없도록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강원희가 말을 이었다.“그때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일 공주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소린 누님을 보는 시선이... 상당히 적대적이었습니다.”전문 경호원인 강원희는 예리했다. 그동안 레일 공주처럼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수없이 봐 왔기에 단번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인물이라는 걸 알아챘었다.하지율은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어제 저와 유소린도 레일 공주를 만났습니다. 노아 씨와 나눈 대화를 보면 레일 공주가 계속 노아 씨의 주변에 있는 여성들을 정리해 온 게 분명합니다. 노아 씨 정도 위치의 사람을 그렇게까지 통제하려면 보통 방법으로는 불가능했을 테고요.”하지율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어 말했다.“저희는 D국에 온 지 이틀밖에 안 됐고 오늘이 첫 외출이었습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1화

    레일 공주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그건 제가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예요. 노아 씨가 다른 여자들이랑 같이 있는 걸 도저히 못 보겠어요. 우리 3년이나 함께했잖아요. 그렇게 많은 추억이 있는데... 정말 이렇게 쉽게 다 잊고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거예요?”노아의 미간에 짙은 피로가 내려앉았다.“엘리, 이 얘기는 이미 여러 번 드렸습니다. 그 사람들은 전부 그냥 친구였다고요. 애초에 제 휴대전화에 있던 여성 지인 연락처를 전부 지우고, 어떤 여성과도 접촉하지 못하게 막지만 않았어도... 우리가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나간 일은 그만 들추시죠. 저는 더 이상 엘리를 사랑하지 않습니다.”레일 공주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그녀는 원망이 가득한 시선으로 하지율과 유소린을 노려봤다.“저 사람들 때문이죠? 전에 노아 씨가 말했잖아요. 동아국 여자한테 마음이 갔다고... 저 둘 중 하나죠? 변심하신 거잖아요. 그래서 다시 시작할 생각이 없는 거죠, 맞죠?”노아는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는 레일 공주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그의 두 눈에는 실망이 역력했다.노아는 고개를 돌려 하지율과 유소린을 향해 말했다.“죄송합니다. 괜한 일을 겪게 해드렸네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그는 그렇게 말하며 레일 공주의 손목을 붙잡더니 끌고 나가다시피 자리를 떠났다.두 사람이 떠난 뒤, 유소린이 호기심을 못 이기고 입을 열었다.“저 여자 누구야? 노아 씨 전여친인가?”하지율이 짧게 답했다.“D국 레일 왕실 공주, 엘리야. 전에 말했잖아, 연정미가 목숨을 구해줬다는 그 공주.”유소린의 눈이 크게 뜨였다.“저 여자가 레일 공주라고? 게다가 노아 씨 전여친이란 거네?”하지율이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그런 것 같아.”유소린이 혀를 찼다.“와... 저런 분이 전여친이라면 정말 무섭겠다. 3년이나 저렇게 매달렸다고? 아니, 노아 씨 같은 사람이 왜 연애를 안 하나 했더니... 저런 전여친 있으면 어떻게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겠어...”잠시 말을 멈췄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0화

    하지율이 전화를 막 끊은 순간, 등 뒤에서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지율 씨?”하지율이 뒤를 돌아보다가 잠시 멈칫했다.“노아 씨?”유소린도 노아를 알고 있었다. 그를 보자마자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노아 씨, 오랜만이에요.”노아가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 앞으로 다가왔다.“소린 씨, 오랜만입니다.”유소린은 하지율에게 연회장에서 노아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노아 씨도 여기 오셨어요?”노아가 가볍게 웃으며 답했다.“회사가 위엘 가문과 마침 협업 중이라서요.”말을 이어가며 그는 하지율을 바라봤다.“두 분도 위엘 가문과 협력하게 되신 건가요?”하지율이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그러자 노아가 다시 물었다.“얼마나 걸려서 성사하신 겁니까?”유소린이 대신 답했다.“지율이가 직접 두 달 정도 붙어서 진행했어요.”그 말을 들은 노아는 감탄이 담긴 눈으로 하지율을 바라봤다.“위엘 가문은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실력, 신뢰도, 평판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죠. 다만 프로젝트 매니저가 꽤 까다로운 편이라서 저희 쪽도 협업을 성사하는 데 1년이나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율 씨는 두 달 만에 해내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유소린은 자신이 칭찬을 들은 것보다 더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럼요. 지율이는 천재거든요. 업계에 들어온 지도 이제 겨우 1년이에요.”“지율 씨가... 이제 1년 차라고요?”노아의 눈빛에 감탄이 더 짙게 스며들었다.그는 자연스럽게 제안했다.“지율 씨, D국까지 오셨으니, 내일 제가 두 분을 위해 가이드할까요?”그 순간 하지율의 머릿속에 주용화의 얼굴이 스쳤다.하지율이 미소를 지었다.“죄송해요. 저희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유소린은 그 말을 듣고 하지율을 슬쩍 바라봤다.노아의 얼굴에 아쉬움이 스쳤다. 그러나 곧 다시 웃음을 띠었다.“연회가 끝나고라도... 식사 한 끼는 제가 대접해도 괜찮을까요?”하지율이 막 거절하려던 순간 키가 큰 편인 여성 한 명이 갑자기 다가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84화

    여기까지 말하고 유소린은 잠시 말을 멈추며 입꼬리를 씩 올렸다.“임채아 씨, 충고해 드릴게요. 항상 여자만 경계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남자도... 어쩌면 똑같이 위험할지도 모르잖아요?”그리고 유소린은 고지후를 한 번 흘끗 보며 덧붙였다.“고 대표님은 피부가 하얗고 부드러운 분이니 각별히 조심해야죠.”장하준이 유소린의 뜻을 못 알아들을 리 없었다. 그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달려들려 했다.어차피 하지율과 고지후는 이혼했으니 이제 더는 체면을 봐줄 필요가 없었다!“하준아.”고지후의 차갑고 맑은 목소리에 장하준은 정신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32화

    임채아는 비록 이간질을 잘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녀에게 뒤집어씌우려 하니 당연히 가만히 있지 않았다.순간 분위기가 얼어붙었다.항상 고지후의 편을 들던 임채아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자 상황은 더욱 어색해졌다.이때 정시온의 어린 목소리가 침묵을 깨뜨렸다.“아저씨, 지율 이모를 모함했는데 사과하지 않으세요?”하지율은 고개를 숙여 정시온을 바라봤다.정시온은 익살스럽게 그녀를 향해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아이고, 귀여운 시온이.’어떤 말은 그녀가 직접 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입을 통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37화

    고지후는 더는 장하준이 헛소리치는 걸 용납할 수 없어 그의 말을 잘라버렸다.“하준아, 그만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장하준이 말했다.“헛소리 아니야. 사실을 말한 거야!”경찰이 말했다.“장하준 씨, 지금 말씀하시는 모든 내용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정말로 임채아 씨의 생명을 대가로 협박했습니까?”장하준은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채아가 불치병에 걸렸는데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채아를 치료해 주지도 않으면서 조건을 내걸었어요. 이게 채아의 목숨을 협박한 게 아니면 뭐예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249화

    하지율은 곧바로 유소린을 불러 도움을 청했다.유소린은 하지율이 임채아를 구하기 위한 약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관심이 생겼다.그녀는 악독하게 자신의 발을 씻은 물로 한약을 달였고 거기에 침까지 몇 번 뱉었다.정시온은 어디서 구했는지 쥐똥을 약 안에 넣었다.하지율은 바퀴벌레 몇 마리를 넣고 약을 갈아 환약을 만들었다.이 약재는 평범한 한약재들로, 병을 치료하지 못하지만 죽일 정도로 해롭지도 않은 것이다.하지율이 갑자기 말을 돌렸다.“어르신이 첫 번째 치료 단계 약을 만들었으니 일단 임채아 씨가 복용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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