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손형원은 알고 있었다. 설령 주용화를 죽인다 해도, 하지율이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걸.어쩌면 어떤 남자에게도 주용화보다 더 잘해주지는 않을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했다.손형원은 거의 자해에 가까운 방식으로 하루 종일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그만큼 알고 싶었다. 하지율이 주용화에게 도대체 어디까지 마음을 주는지.그 행동은 계속 상처를 덧내는 것과 같았다....연상준이 병실 문을 거칠게 밀어젖히며 들어왔다.“하지율, 정미 어디다 숨겼어!”갑작스러운 난입에, 하지율은 찬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녀는 반사적으로 주용화를 밀어냈다. 치부를 들킨 듯한 민망함이 순간 스쳤다.주용화는 몇 걸음 물러섰고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연상준을 바라봤다.하지율은 몇 번이나 숨을 고르며 겨우 평정을 되찾았다.끝내 주용화 쪽을 보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숨겨? 연정미도 내 피붙이인데, 내가 설마 납치라도 했겠어?”연상준은 말문이 막힌 듯 잠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코웃음을 쳤다.“피붙이? 웃기지 마. 하지율, 언제부터 네가 정미를 가족으로 여겼다고.”하지율이 옅게 웃었다.“셋째 오빠 말이 더 이상한데? 내가 정미를 가족으로 안 봤으면 왜 굳이 연씨 가문에 들어왔겠어.”연상준의 표정이 굳었다.“그거야 뻔하지. 연씨 가문 재산 노리고 온 거잖아.”하지율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쳤다.“그래, 재산 욕심 있는 거 맞아. 인정할게. 그러니까 큰오빠랑 셋째 오빠가 욕심 없으면 가진 지분 나한테 넘겨. 연정미도 욕심 없으면 연경 그룹에서 빠지라고 해.”잠깐 숨을 고른 뒤, 담담하게 덧붙였다.“그러면 내가 진심으로 인정해 줄게. 너희는 진짜로 깨끗하고 고상한 사람들이라고.”연상준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고작 너한테서 몇 마디 들으려고 지분을 넘겨? 하지율, 그냥 대놓고 뺏겠다고 하지 그래?”연상준은 말을 이어가다, 문득 연정미가 생각이 난 듯 표정이 굳었다.“야, 말 돌리지 마. 정미 어디 있는지 빨리 말해.
유소린은 눈치가 빨랐다. 상황을 읽은 그녀는 곧바로 자리를 비켜주며 두 사람만의 공간을 만들어줬다.하지율은 주용화와 이렇게 마주 앉아 일하는 게 오랜만이었다.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주용화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더 또렷하게 느꼈다.한 가문의 가주가 되기까지 갈 길은 멀었다.설령 지금 당장 그 자리에 오른다 해도 쉽게 버틸 수 없다는 걸 하지율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하지율은 설명에 집중하느라, 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해외 몇몇 가문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부족했다.하지율은 자료를 넘기다 한 곳에서 시선을 멈췄다.“딜런 가문은 아직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것 같네요. 외부에 알려진 정보도 거의 없더라고요. 화야 씨는 이쪽 좀 아세요?”그녀는 주용화의 설명을 듣기 위해 고개를 돌려 주용화를 바라봤다.그 순간,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던 주용화와 그대로 마주쳐 버렸다.고개를 돌리는 찰나, 입술이 그의 뺨에 스치듯 닿았다.순간, 하지율의 심장이 세차게 요동쳤다.이미 많은 일을 겪어온 그녀였지만, 이 벅찬 설렘은 쉽게 무뎌지지 않았다.당황한 나머지, 하지율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거리를 벌리려 했다.하지만 발이 엇나가며 뒤에 있던 의자에 부딪혀 잠깐 휘청였다.넘어지진 않았지만, 균형이 완전히 흐트러진 그 순간 길고 단단한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다.그리고 가볍게 끌어당겼다.“지율 씨, 다친 데 없어요?”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평소처럼 차분했지만, 손에 실린 힘은 고스란히 느껴졌다.하지율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간신히 숨을 고르며 답했다.“괜찮아요.”그저 의자에 부딪힌 정도였다.그가 붙잡지 않았어도 넘어질 일은 없었을 것이다.하지율은 얼굴을 살짝 돌렸다.“화야 씨, 이제 좀 놔주세요.”주용화의 검은 눈동자가 당황한 그녀의 얼굴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의 그윽한 눈빛은 쉽게 읽히지 않아 괜히 더 마음을 흔들어놓았다.“정
손형원은 휠체어에 앉은 채 퇴원 수속을 밟고 있었다.수행비서가 휠체어를 밀며 천천히 걸어왔고 다른 직원들은 짐을 들고 뒤따라오고 있었다.휠체어를 타고 다가오는 손형원과 정면으로 마주치자, 하지율은 걸음을 멈췄다.먼저 지나가도록 비켜설 생각이었다.그때, 손형원의 시선이 하지율에게 꽂혔다.그 순간, 하지율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설명할 수 없는 위협이 본능처럼 스며들었다.그에게 납치당했을 때보다도 더 짙고 선명한 위험이었다.그동안 적지 않은 일을 겪어왔지만, 이처럼 소름 끼치는 기분은 오랜만이었다.얼마 전 D국 왕궁에 있었을 때조차, 이 정도의 섬뜩함은 느끼지 못했으니까.유소린도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하지율의 앞을 막아서며 손형원의 시선을 가로막았다.손형원은 유소린을 힐끗 바라보더니, 아무 표정 없이 시선을 거뒀다.비서는 휠체어를 밀고 유소린과 하지율을 스쳐 지나갔다.손형원이 완전히 멀어지고 나서야, 유소린이 입을 열었다.“지율아, 방금 느꼈어? 손형원, 너 보는 눈빛 좀 이상하지 않았어? 뭐라고 해야 할까...”유소린은 잠시 말을 고르다가 겨우 어울리는 표현을 찾아냈다.“당장이라도... 잡아먹을 것 같은 느낌? 맞아, 딱 그거야. 너 요즘 손형원 건드린 거 아니지?”하지율이 담담하게 답했다.“또 내가 연정미 괴롭혔다고 생각했겠지. 연정미 앞길 막는다고.”유소린이 고개를 갸웃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좀 누그러진 것 같았는데. 눈빛도 덜 날카로웠고.”하지율은 연회에 참석하거나 외식할 때, 가끔 손형원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그때마다 나현우와 강원희가 경계했지만, 손형원은 비꼬는 말 몇 마디 던졌을 뿐, 실제로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다.나현우 역시 몇 번이고 손형원에게서 위협적인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었다.손형원이 하지율 앞에 나타난 횟수는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잦은 편도 아니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접근한 건지, 단순한 우연인지를 분별하기 어려웠다.하지율이 의미심장하게 말했
주용화가 덤덤하게 말했다.“네, 별일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유소린은 하지율에게서 진소현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진소현의 얼굴로 향했다.그 시선을 느낀 탓인지 진소현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했다.하지율은 두 사람 사이의 기류를 잠시 살피다가 진소현이 주용화와 따로 할 이야기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유소린에게 말했다.“소린아, 나랑 잠깐 나갔다 올래?”유소린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응, 같이 가.”두 사람은 병실을 나섰다.복도를 걷다가 유소린이 먼저 입을 열었다.“랜스 가문 가주 말인데, 화야 씨랑 엄청 가까워 보이지 않았어?”하지율이 담담하게 답했다.“친한 사이인 것 같아. 아니면 그런 조건으로 우리한테 일을 맡길 이유가 없지.”유소린은 병실 쪽을 돌아보며 목소리를 낮췄다.“지율아, 여자가 봐도 너무 젊고 예쁜 것 같지 않아?”하지율은 짧게 말했다.“응. 소현 씨는 능력도 있어.”유소린이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지율아, 화야 씨 같은 남자가 흔한 건 아니야. 집안, 능력은 물론이고 그 출중한 외모에 현명하기까지 하잖아. 화야 씨는 모든 걸 다 갖췄어. 솔직히 말해서 거의 육각형 인재에 가까워.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아야지!”그리고 살짝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설마 아직도...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하지율은 대답하지 않았다.유소린은 가장 가까이에서 하지율을 오래 지켜봐 온 사람이었다.그러니 표정만 봐도 하지율의 마음이 읽혔다.“지율아, 너 화야 씨한테 마음 없는 거 아니잖아. 게다가 화야 씨가 옆에 있으면 네 일에도 도움 될 거야. 방해될 일은 전혀 없을 테니, 그냥 만나보는 건 어때? 뭐가 그렇게 마음에 걸려?”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조심스럽게 덧붙였다.“혹시... 임채아를 도왔던 일 때문이야?”하지율은 고개를 저었다.“아니야.”유소린이 바로 이어 물었다.“그게 아니라면 망설이는 이유가 뭐야?
연정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조금이라도 드시는 것만 보고... 그때 바로 갈게요.”손형원은 짧게 답했다.“밥 먹은 지 얼마 안 됐어. 지금은 더 안 들어가. 다시 가져가. 그리고 앞으로 별일 없으면 굳이 찾아오지 마. 우리 그렇게 친한 사이 아니야.”연정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서서히 사라졌다.손형원은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었다.여기서 더 매달리면 더 모질게 밀어낼 게 분명했다.그렇게 되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될지도 몰랐다.연정미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오빠 쉬셔야 하니까 방해하지 않을게요.”그 말을 끝으로 연정미는 돌아섰지만 직접 만든 음식은 끝내 챙기지 않았다.손형원은 연정미가 두고 간 음식을 힐끗 내려다보더니 비서를 불렀다.“연정미가 가져온 거, 알아서 처리해.”비서는 잠시 손형원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단호한 태도를 확인하고는 조용히 음식을 들고 나갔다.혼자 남은 손형원은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병실에 들어섰을 때, 유소린은 하지율과 주용화 사이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걸 단번에 느꼈다.유소린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화야 씨, 은근히 여우 같은 면이 있다니까. 우리 지율이 마음 하나는 참 잘 다루네.’주용화는 똑똑하고 센스있는 사람이었다.고지후와 비교하면 한 수 위라는 말로도 부족했다.‘이 분위기면... 거의 다 온 거 아냐?’주용화의 상처는 깊었지만,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잠시 여유가 생기자,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레일 가문 이야기를 꺼냈다.유소린이 입을 열었다.“D국 왕궁에 난 불, 손형원이 냈다는 얘기 들었어. 그래서 레일 국왕이 화가 머리끝까지 냈다고 하더라니까. 지금 연정미를 잡으라고 현상금까지 걸었다더라.”하지율은 그동안 병원에 붙어 있느라 외부 소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태였다.그녀는 뜻밖의 이야기에 눈을 살짝 크게 떴다.“연정미를 잡으려고 현상금까지 걸
비서는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또 하지율이야? 눈 뜨면 하지율... 눈 감아도 하지율을 찾고 있네. 도대체 하지율이 뭐길래 저렇게 집착하는 걸까?’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비서는 휠체어를 가져와 손형원을 밀고 주용화의 병실 앞으로 갔다.문틈으로 보이는 장면에 손형원의 시선이 멈췄다.하지율이 주용화에게 직접 밥을 먹여주고 있었다.하지율의 눈빛에는 숨기지 못한 걱정과 애틋함이 담겨 있었다.주용화는 옅은 미소를 띤 채, 그저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식사가 끝나자 하지율은 티슈를 꺼내 조심스럽게 주용화의 입가를 닦아주었다.노골적인 스킨십은 아니었지만 그 둘 사이의 거리는 분명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져 있었다.아니, 이전에 주용화가 입원했을 때보다도 더 사이가 좋아 보였다.손형원은 천천히 주먹을 꽉 쥐었다.그 순간, 가슴 어딘가에서 은근한 통증이 번져왔다.손형원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그 장면을 바라봤다.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욕망이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올랐다.휠체어 손잡이를 움켜쥔 손형원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손형원은 온몸의 힘을 다해 자신의 충동을 억눌렀다.지금 당장 병실로 들어가 주용화를 끌어내리고 주용화의 자리를 대신하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았다.비서는 손형원의 눈빛이 점점 위험해지는 걸 보고, 침을 삼켰다.“대표님, 이제 가시죠. 더 있다가는 주용화한테 들킬 수도 있습니다.”주용화는 비록 몸이 다친 상태였지만 실력은 아예 차원이 달랐다.지금의 손형원으로는 상대가 될 수가 없었다.게다가 손형원은 다리까지 다친 상태였으니 주용화가 마음만 먹으면 손형원을 처리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손형원은 마치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비서는 더 지체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휠체어를 돌려 손형원을 데리고 나왔다.손형원도 굳이 비서를 막지 않았다.그저 돌아가는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눈빛을 숨기고 있었다.비서는 손형원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
“맞아요. 하지만 고지후 대표님께서 방금 전, 이곳을 회수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진태환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덧붙였다.“그리고 작업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시간 안에 작업실의 물품을 옮겨 주십시오. 만약 직접 옮기지 못하시겠다면, 저희가 전부 비워두겠습니다.”임채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별장과 작업실은 고지후가 내게 선물한 거라니까요? 한번 준 물건을 무슨 수로 다시 가져가요? 언제부터 그렇게 찌질해진 거예요?”진태환은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그 두 곳은 원래 하지율 씨께 드리기 위해 준비했던 곳입니다. 당시 임채아 씨
유소린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화야를 바라보며 물었다. “움직여요? 뭘요?”주용화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담담히 대답했다. “당연히 해리의 손을 못 쓰게 만들어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오늘의 추가 대결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니까요.”유소린이 멍하니 되뇌었다.“해리의 손을 망가뜨려서... 그러면 해리가 아예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만들겠다는 뜻인가요?”주용화가 미간을 올리며 되물었다.“그럼 설마 정말로 다시는 바이올린을 켤 수 없게 만들자는 그 사람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란 말인가요?”유소린이 고개를
함우민은 하지율이 무엇을 가장 신경 쓰는지 알고 있었다.임채아. 그 이름은 언제나 하지율 마음에 박힌 가시였다.하지율이 임채아 때문에 누명을 썼을 때 증거를 내보이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하지율에게, 하지율의 남편이 어떻게 다른 여자를 어떻게 감싸고 도는지를 직접 보게 하고 싶었다.그래야 하지율이 고지후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을 테니까 말이다.하지율은 천천히 기억을 더듬었다.“둘이 아는 사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내 쪽에서 새어나간 일은 없고, 화야 씨는 오히려 여러 번 날 구해줬어요.”“그게 둘이 짜고
함우민이 부드럽게 말했다. “제가 모셔다드릴게요.”하지율이 대답했다. “괜찮아요. 제 선배 차가 근처에 있어요. 벌써 데리러 오고 있거든요.”함우민은 더 억지 부리지 않았다.막 일어서려던 하지율을 보던 함우민이 갑자기 하지율을 불렀다.“지율 씨.”하지율이 돌아보며 물었다.“우민 씨, 왜요?”함우민의 시선이 하지율의 팔로 내려앉았다.“팔에 상처는... 다 나았어요?”하지율이 소매를 살짝 걷어 보여 주었다.“네, 이제 괜찮아요.”막 아문 자리에 선명한 흉터가 비치자, 함우민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저한테 좋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