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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Author: 임공
진아는 어쩔 수 없이 또 멈추었다.

차가 멈추자, 지하가 빠르게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왜 그래요?”

진아는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

“진아 씨.”

지하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부드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돌아갈 때, 내가 데리러 올게, 알았지?”

순간, 진아는 멍해졌다.

출장을 왔으니, 당연히 병원 차를 타고 돌아가면 될 일이었다.

‘데리러 온다니, 무슨 뜻이지?’

그녀는 대답을 망설이며 입을 다물었다.

“많이 생각할 거 없어.”

지하가 낮은 웃었다.

“그냥 데리러 오고 싶어서 그래. 부담 갖지 말고, 진아 씨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는 다시 몸을 돌려 차에 올랐다.

이번엔 다시 돌아오지 않고 멀어져갔다.

하지만, 진아는 멍하니 그 자리에 서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

며칠 후, 진아는 출장 업무를 모두 마쳤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짐을 다 챙기고 떠날 준비를 했다.

캐리어를 밖으로 끌고 나가자, 병원에서 보내온 차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하지만, 지하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일 거야.’

‘아니면... 오려고 했는데 다른 일이 생겼나?’

‘하긴, 상장기업 대표가 한가할 리 없지.’

“임 선생님, 차에 짐 실어드릴까요?”

진아가 대답하려던 찰나, 핸드폰이 울렸다.

지하였다.

그녀는 급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금 가는 중이야. 아침에 일이 좀 생겨서 출발이 늦었어. 아직 출발한 거 아니지?]

‘뭐라고?’

진아는 아직 떠나지 않았지만, 곧 출발하려던 참이었다.

“안 와도 돼요.”

그러고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병원 차가 와있어요. 이거 타고 가면 돼요.”

[안 돼.]

지하가 다급하게 말했다.

[곧 도착해. 정말이야! 최대 10분!]

‘10분?’

‘그럼 거의 다 온 거잖아?’

‘이제 와서 그냥 가라고 하면, 너무 매정한 거겠지?’

“그럼...”

진아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알겠어요. 조금 더 기다릴게요.”

[그래!]

지하는 너무 기뻐했다.

[금방 갈게.]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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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제16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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