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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Author: 임공
유건의 분노가 지금 극에 다다랐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유건을 오래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었다. 이건 진짜로 ‘끝’까지 간 상태라는 걸.

“나... 나는 정말 몰라요...”

남자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털썪!

유건이 손에 힘을 풀자, 남자는 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윽!”

남자의 가슴이 먼저 바닥에 부딪혔다.

“컥, 컥...”

고통스러운 기침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퍽!

어떻게든 일어나려 했지만, 유건의 발이 남자의 등을 밟았다.

그리고 완전히 짓눌린 채, 남자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유건의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안에 서린 살기는 차가웠다.

“살고 싶으면, 당장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 말해.”

“그 여자,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렸다면, 넌 끝이야.”

“저, 저...”

남자는 공포에 질려 덜덜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르는 일을 어떻게 털어놓을 수 있겠는가?

“제, 제발... 저, 저는 아무것도몰라요! 제발 살려주십쇼!”

순간, 방 안이 얼어붙었다.

쾅!

남자가 생각할 틈도 없이, 의자가 날아와 등을 강타했다.

“윽!”

이어서 그 남자는 온몸이 휘청이며 앞으로 쓰러졌다.

그 충격에, 남자의 머리카락이 흐트러지면서 이마에 몇 가닥 내려앉았다.

유건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느릿하게 넥타이를 풀었고, 혀로 어금니를 굴리며 중얼거렸다.

“그 입을 다문 대가야.”

유건은 다시 의자를 들어 올렸다.

“말할래, 안 할래?”

“아, 아...”

남자는 더 이상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아. 아주 좋아.”

유건은 낮게 웃으며, 다시 힘을 주었다.

“그럼 네 뼈가 얼마나 단단한지 끝까지 확인해 보자고.”

“유건 씨!”

“형님!”

“하지 마세요, 유건 씨!”

그 순간, 몇 사람이 동시에 움직였는데, 장소미는 유건을 뒤에서 안았고, 지한과 민환이 서둘러 유건의 손에서 의자를 빼앗았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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