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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반드시 제시간에 나타나게 해

유준은 갑자기 허리를 굽히더니 하영을 안고 일어섰다.

그는 눈동자를 드리우며 차가운 눈빛으로 하영을 바라보았고, 말투는 무척 엄숙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난 네가 스스로 잠들게끔 널 엄청 피곤하게 만들 거야.”

가벼운 말 한마디에 하영은 바로 이상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부끄러워서 발버둥 쳤다.

“정유준 씨, 지금 대낮인데, 그런 일 좀 안 하면 안 돼요?!”

유준은 하영을 안고 계단을 올라갔다.

“네 방 커튼만 치면 밤과 다름없지.”

하영은 계속 몸부림쳤다.

“나 지금 인나의 일 때문에 정말 이런 일할 기분이 아니에요.”

“그럼 나한테 사실을 말해. 그럼 내가 대신 해결해 줄 테니까.”

하영은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고 유준의 가슴에 바짝 달라붙었다.

그녀도 도움이 필요했지만, 이미 인나와 약속한 이상, 하영은 그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다.

침실로 들어가자, 유준은 하영을 소파에 내려놓았다.

하영은 외투를 벗은 후, 가운을 들고 욕실로 걸어갔다.

그리고 문 앞에 도착하자, 하영은 의혹한 표정으로 유준을 바라보았다.

“오늘 목요일인데, 회사에 안 가봐도 되는 거예요?”

유준은 소파에 앉았다.

“네가 자는 거 보고.”

하영은 더 이상 이 고집스러운 남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그러나 하영이 들어가자마자, 유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는 번호를 확인했는데, 예준의 전화인 것을 보고 바로 받았다.

“유준아.”

예준의 차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집사가 죽었어.”

유준의 표정은 무척 평온했다.

“응, 내가 예상한 바야.”

“이제 인증이 없어졌어.”

예준은 약간 초조해졌다.

“난 정창만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은 몰랐어. 유준아, 우리 도대체 언제 그 사람을 감옥에 넣을 수 있는 거지?”

유준은 차갑게 웃었고, 눈 밑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모레, 난 기자회견을 열어 정창만을 MK에서 쫓아낼 거야.”

“너 혼자만으로는 안 될걸.”

예준이 말했다.

“다른 주주들의 사인이 필요하지.”

“너와 하영은 그냥 앉아서 정창만이 제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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