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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 몸의 주인

ผู้เขียน: moominkiller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8-22 21:14:40

선우현은 그날도 이불을 한 채 더 폈다.

같은 방 안이었으나 침상과 바닥 사이에는 팔 하나가 닿지 않는 거리가 생겼다. 출혈이 있던 날부터 그는 운설이 잠들면 아래로 내려갔다.

“방산파 말 못 들었어요?”

“들었소.”

“그런데 왜 거기 누워요?”

“바닥이 시원하오.”

한여름 밤이었다. 침상보다 바닥이 시원한 것은 맞았다. 그러나 선우현은 더운 날에도 운설의 등에 팔을 두르고 자던 사람이었다.

운설은 베개를 들고 내려갔다.

“그럼 저도 여기서 잘게요.”

선우현이 바로 일어났다.

“허리에 좋지 않소.”

“당신 허리는요?”

“나는 괜찮소.”

“또 그 말.”

선우현은 출혈 뒤 운설에게 닿은 횟수를 장부에 적고 있었다. 계단에서 팔을 잡은 두 번, 잠든 이마를 짚은 한 번, 진료 뒤 부은 발을 주무른 한 번. 필요한 접촉만 남겨 두면 잘못이 생기지 않을 것처럼 셌다.

운설은 그 장부를 펼쳤다.

“입맞춤은 하나도 없네요.”

“필요한 일 목록이오.”

“저한테는 필요했는데.”

선우현의 눈이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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