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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시험을 받은 사람이라고만 기록하세요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8 07:48:32

남자는 물잔을 양손으로 감싸쥔 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자신이 야간 확인석 작업명령을 직접 만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시설과 창구에 이미 결재가 끝난 작업봉투가 놓여 있었고,

평소처럼 배달 순서에 끼워 넣었을 뿐이었다.

누가 놓았는지 확인하지 않은 잘못은 인정했지만,

성녀 침실에 관측장치를 들이려는 계획은 몰랐다고 했다.

“그럼 왜 사라졌습니까?”

에릭의 손이 물잔에서 떨어졌다.

“의자가 문제 됐다는 걸 안 날 저녁, 집 문 아래로 쪽지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전달한 작업명령 원본이 어디서 왔는지 조사받으면

가족 주소와 동생 근무지를 공개하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가족에게 직접 위협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알고 있다는 것만 보여줬으니까요.”

그는 가족을 보호하려고 사라졌다고 자신을 정당화하지 않았다.

법무관이 왜 신고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에릭은 잠시 입술을 깨물다가

“시설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넘긴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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