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이번에는 아닙니다.”테오도르가 아주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알겠습니다.”“그런데 공작님.”“네.”“방금 안도하셨죠?”테오도르가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조금요.”“왜요?”“계약이 당신을 묶고 있지 않다는 걸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세레나는 그 말을 듣고 한동안 지도를 정리했다.그리고 아주 늦게 말했다.“지금은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세레나는 지도를 펼쳤다.“한 광산촌 안에 만들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오기 어렵습니다.그리고 여기서만 운영하면 광산 문제와 치료 기록이 다시 섞여요.”“어디를 생각하십니까?”세레나는 지도 중앙, 칼베른 영지의 오래된 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가리켰다.공작저에서 멀지 않지만 저택 울타리 밖.예전에 군의관 교육과 부상병 회복에 쓰다가 비워 둔 작은 의료 별관이 있었다.칼베른 공작가가 소유하고 있으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곳을 봤습니다.”테오도르가 위치를 확인했다.“구 군의무별관.”“사용 가능합니까?”&n
폐렴.과로.광산성 열병.약물 부작용.서로 다른 이름으로 흩어져 있어서 하나의 집단 발생처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세레나는 바로 ‘백 명의 백휘열 환자’라고 부르지 않았다.“이건 환자 수가 아니라 기록 회수 대상 수입니다.”황실 기록관이 물었다.“그래도 증상 기록은 비슷합니다.”“그렇죠.”세레나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그러니까 더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마지막 새 문서는 더 짧았다.
제6광산촌.총 열일곱 명.그 가운데 열두 명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 기록이 끊겨 있었다.마지막 행정 메모.‘증상 기록 원본 회수. 외부 보고 금지. 성전 본당 재분류 예정.’세레나의 눈빛이 차갑게 굳었다.“이건 의료 조치가 아니라 기록 조치네요.”황실 기록관이 대답했다.“누가 승인했는지는 뒷장에 있을 것 같습니다.”세레나는 바로 넘기지 않았다.먼저 서류 전체가 원래 순서대로 있는지 확인하게 했다.중간에 페이지가 한 장 빠져 있었다.승인자의 서명은 없었다.
왼쪽 여덟 개.오른쪽 여덟 개.열여섯.할런의 기억과 숫자는 일치했다.그러나 방 끝에는 침상이 하나 더 들어갈 만한 공간이 비어 있었다.그곳만 바닥에 옅은 직사각형 선이 남아 있었다.침대 다리의 압흔이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바닥에 경계를 그어 둔 흔적처럼 보였다.광산 안전 책임자가 물었다.“저게 열일곱 번째 자리입니까?”세레나는 고개를 저었다.“그렇게 부를 수는 있겠지만, 침대가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황실 기록관이 바닥을 가까이 살폈다.“철제 다리 자국이 없네요.”
“브랜든 치료사와 제가 둘 다 들어갈 필요는 없겠네요.”나디아의 눈이 조금 커졌다.“제가 이겼어요?”“아뇨.”세레나는 장부에서 브랜든의 이름을 뺐다.“제가 들어가고 브랜든 치료사님은 밖에서 의료 대응을 맡습니다.안쪽에서 상태가 나빠지는 사람이 나오면 한 명은 오염되지 않은 채남아 있어야 하니까요.”“결국 들어가네요.”“제가 기록 구조를 제일 많이 알고 있으니까요.”나디아가 한숨을 내쉬었지만 더 말리지 않았다.그때 또 다른 노크가 들렸다.